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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6 17:22
[북한] (일제).독립운동이여.!! 09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645  

09편


사진들은 삭제함



  ▲ 보천보 전투 상황을 알리는 신문 기사

 

 

***  국내 진공작전 보천보 전투의 성공

 

 

동북항일연군 제2군이 백두산 지구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무송현성을 공격하여 약화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다. 1936년 8월 16일 왕더타이를 총지휘로 하는 제2군은 제4사 2단과 제6사, 그리고 만순 등의 산림대를 합쳐 총 1,800명의 병력으로 무송현성을 공격했다. 저녁 제6사 부대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투는 다음날 17일 새벽까지 전개되었다. 이 전투로 무송현성을 뒤흔들어 놓았지만 2군 정치주임 리쉐쭝이 사망하는 타격도 입었다. 그의 뒤를 이어 전광(오성륜)이 2군 정치주임이 되었다.

 

 

이후 김일성의 6사 주력 부대는 9월에 대덕수 전투와 소덕수 전투를 치르고, 10월에 반절구 전투와 이도강 전투를 치르는 등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면서 장백산 근거지를 개척해 백두산 주변에 4개의 밀영이 만들어졌다. 이에 항일연군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일본군의 토벌작전이 대대적으로 전개되었다. 제1군 2사가 사장 차오궈안(曹國安)의 인솔 아래 임강현으로 이동해서 왕더타이의 제2군과 합류해 11월 홍두산의 만주군 주둔지를 공격했으나 그 달 말 항일연군은 토벌군에게 포위되어 제2군장 왕더타이가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 2군 4사가 임강현에서 김일성의 6사와 회동, 13도구와 7도구에서 공동작전을 폈다. 그해 12월에는 1군 2사장 차오궈안이 전사하고 6사 정치위원 차오야판이 2사장으로 취임하였다. 

  ▲ 보천보 전투를 보도한 동아일보 호외(1937.6.5.일자)

김일성의 6사는 백두산 지구에 밀영을 조직하는 한편, 백두산 일대와 조선 북부 국경지대에 조국광복회 조직을 구축해나갔다. 1937년 2월에는 팔도구 상류 이명수 지방에서 4사와 6사가 공동으로 매복공격을 감행하여 큰 전과를 올렸다. 3월에는 서강 양목정자에서 2사장 차오야판과 4사장 저우슈동, 6사장 김일성이 공동작전에 대해 논의하였다. 4사 1단장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현의 회상에 따르면, 그동안의 전투 보고에 이어 왕더타이 군장의 전사를 막지 못한 4사의 책임을 묻는 김일성의 강한 비판이 있었다고 한다.

 

회의에서는 조선 국내 진공작전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는데 전투 경험이 풍부하고 장백 근거지 구축하고 있던 김일성이 작전을 주도했다. 6사가 장백현에서 국내로 진공 작전을 펴서 보천보를 공격하고, 4사는 무송, 안도, 화룡을 돌아서 조선의 무산지구를 공격하기로 했다. 2사는 임강 일대에서 장백으로 향하여 간삼봉 근처에서 3개 사가 합류하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 뒤 최현의 1단과 경위련, 2단 일부를 데리고 출발한 저우슈동의 4사는 안도현에서 토벌대와 만나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때 청년 사장 저우슈동이 전사했다. 17세의 소년 장수로 민생단 사건의 마녀사냥에서 한몫했던 이 젊은이는 새로운 방향 전환에 따라 조중연대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갓 20세의 삶을 마감했다. 부대는 최현의 지휘로 고전 끝에 악명높은 이도선 부대를 격파하고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도선도 전사하였다. 5월 15일 4사는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무산군의 한 촌락을 공격하여 주재소를 파괴하였는데, 최현 비(匪)의 소행으로 보고되어서 최현의 이름이 일약 유명해졌으며 동시에 그의 목에는 김일성과 더불어 최고의 현상금이 걸리게 되었다.

 

한편, 1937년 6월 4일 오전 0시 김일성이 이끄는 90명의 대원들은 뗏목으로 압록강을 건넌 뒤, 쉬면서 습격대, 주재소 진공대, 농사시험장 진공대, 방위대, 물품탈취대, 검열대 등의 6개 대오로 나누었다. 이와 함께 조국광복회 청년 80여명도 산림 속에 집결하여 16개 반으로 나누어 임무를 분담하고 기다렸다. 김일성 부대는 낮에는 조용히 숲속에 숨어 있다가 밤 9시에 가림천을 건너 보전 입구에 접근, 밤 10시 습격을 시작했다. 유격대가 전화선을 절단한 뒤 주재소를 공격하자 경관 5명(그 중 2명은 조선인)은 모두 도망쳐 버렸다. 유격대는 주재소 총기고에서 경기관총과 소총, 권총, 탄약 등 전리품을 획득하였다. 같은 시각 다른 부대가 농사시험장, 삼림보호구, 소방소, 면사무소, 우체국을 습격하여 건물에 불을 지르고 장부와 우편물을 불태웠으며, 보통학교도 불타올랐다. 약국과 요리점, 잡화상 등 10여 군데 점포와 주택에 침입하여 현금과 물자를 탈취하였다. 유격대는 밤 11시 삐라를 뿌리고 철수하였다.

 

보천보 전투 소식은 동아일보를 비롯한 국내의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김일성은 만주뿐만 아니라 조선 국내에서 유명인물로 떠올랐다. 보천보 전투는 김일성을 전국적 인물로 만들었고, 이후 김일성의 신화가 형성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 북한의 보천보 전투 승리기념탑(사진)



  
10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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