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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8 19:57
[북한] 역사적 사료) 스티코프의 비망록 01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213  

스티코프 비망록』은 북한정권수립기에 북한의 최고실권자였던 스티코프가 그날그날 있었던 구상과 생각들을 꼼꼼히 일기형식으로 적어놓은 중요 사료(史料)다.

이 비망록은 스티코프를 정점으로 한 蘇(소)군정이 북한을 이미 완전히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은데 이어 남한 정세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사실을 명백히 밝혀주고 있다.『스티코프 비망록』은 이런 점에서 북한정치사는 물론 남한정치사의 또다른 이면적 진실을 밝혀주는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  9월총파업과 10월 폭동

 

따라서 비망록은 기존 가설을 문서로 입증해주거나 전혀 새로운 사실을 밝혀준다는 점에서 해방정국에서 매몰되고 유실된 우리역사를 복원,한국 현대사를 다시 쓰게 하고 있다.이로써 蘇(소)25군 정치사령관 레베데프 비망록 에 이어 그의 직속상관이었던 스티코프 비망록까지 발굴함으로써 북한정권수립의 내막을 소상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스티코프 비망록』 1946년 9월 좌익계열의「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全評)(전평)」가 주도한 9월 총파업때 북한의 蘇(소)군정이 2백만엔을,뒤이어 발생한 10월 폭동때는 3백만엔의 자금을 지원한 것은『스티코프비망록』에서 처음 밝혀진 사실이다. 이는 당시 남한정세 에 소련이 깊숙이 개입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까지 9월 총파업은 조선공산당 지시에 따라 일어난 것으로알려져 왔다.10월 폭동에 대해서도 일부 학자는 조선공산당의 개입사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비망록은 9월 총파업이 조선공산당의 지시 차원을 넘어 蘇(소련)군정의 지시에 따른 것 이고,10월 폭동에도 조선공산당 지도부는 물론 蘇(소)군정까지 직접 개입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그동안 조선공산당과 소련의 개입여부를 둘러싼 논쟁을 불식시킨 셈이 됐다.



9월 총파업은 46년 7월 조선공산당이 美(미)군정에 대한 종래의 우호정책을 철회하고 美(미)군정의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기 위해 채택한 신전술의 구체적인 행동표현이었다.



신전술이 채택된 같은달 중순 전평 상무위원회는 당의 신전술 지령에 입각해 46년 10월 파업투쟁을 전개하기로 계획했다.그러나 조선공산당 지도부는 이 계획을 바꿔 총파업을 9월로 앞당길 것을 지시했다.김남식(金南植.평화연구원)연구위원은『조선공산당이 美(미)군정 운수부가 운수부 노동자 25%를 감원하고 월급제를 일급제로 바꾸기로 한 기회를 이용하려 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비망록은 이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밝히고 있다.총파업일정을 앞당긴 결정은 바로 蘇(소)군정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이다. 비망록의 기록을 살펴보자.



『46년 9월9일 박헌영(朴憲永)은 黨(당)이 사회단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문의했다.』이에 대해 스티코프는『테러와 압제에 반대하는 대중적인 시위를 벌이고 항의집회를 개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비망록에는 스티코프의 이런 지시가 9 월11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 내려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전평 지도부의 긴급회의가 9월10일 소집돼 총파업을 9월로 앞당길 것을 결정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아마도 스티코프의 지시는 박헌영이 이 문제에 대해 질의한 9월9일이나 아니면9월10일 이른 아침에 하달됐을 가능성이 크다.



계획대로 총파업은 46년 9월23일 부산철도 노동자 7천여명이 일급제 반대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감으로써 불을 댕겼다.

다음날 서울을 비롯한 全(전)철도종업원 4만명이, 9월25일에는 출판노조가, 연이어 전신관계 종사자들이 동조파업을 단행함으로써 파업여파는 각 부문으로 확산됐다.



총파업 기간에 대한 비망록 내용중 주목을 끄는 대목은 蘇(소)군정이 총파업이 최고점에 달한 9월26일과 28일 두차례나 파업투쟁 방향을 지시한 점이다.



특히「체포된 좌익활동가들의 석방」등 정치문제를 요구조건 속에 포함시켜 이를 관철할 때까지 파업투쟁을 계속하라고 지시한 것은 총파업을 정치투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蘇(소)군정이 파업투쟁 자금으로 2백만엔을 긴급 지원한 사실 역시 파업투쟁을 고취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할 수 있다.



총파업이 각 지역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10월1일 대구에서는 1천여명이 식량 배급을 요청하며 시위를 벌였다. 파업노동자 등의 가세로 시위가 점차 확대되자 경찰은 진압을 위해 발포했다. 이 와중에 시위군중 한명이 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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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흥분한 대규모 시위대가 경찰서 무기를 탈취하는 등 극렬 행동을 서슴지 않자 美(미)군정 당국은 대구 일원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미군을 출동시켜 소요를 진압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부터 시위는 대구인근 지역으로 번졌고 급기야 11월 중순까지 경북전지역과 경남.강원.전남 등지에서 계속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찰서가 습격당하고 교량.철도가 파괴됐으며 우체국 등이 방화돼 통신망이 두절됐다. 왜관에서는 경찰서장을 비롯한 수명의 경찰관이 학살됐다.



그러나 시위는 美(미)군정과 경찰, 그리고 우익단체들의 적극적인 진압노력으로 11월 중순을 고비로 그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이제까지 일부 학자는 10월 폭동에 조선공산당 지도부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주장해 왔다. 그러나 비망록은 조선공산당 지도부는 물론 蘇(소)군정까지 10월 폭동에 깊이 관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망록에 따르면 10월 폭동이 시작된 그 다음날 스티코프는 남조선 투쟁기금으로 3백만엔을 보낼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박헌영과 조선공산당 중앙위원 조두원(趙斗元)은 폭동이 진행중인 10월21일 蘇(소)군정에 대해『그들의 향후 투쟁방침에 대한 교시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이런 사실들은 10월 폭동 역시 조선공산당이 상황전개에 따라 蘇(소)군정과 교감을 가지면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상..    02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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