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11-04 14:22
[세계사] 선사시대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고대유물들
 글쓴이 : 화마왕
조회 : 1,277  

구석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돌도끼 원샷으로 짐승 때려잡는 우가우가 원시인. 그런데, 구석기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유물과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1. 데니소바 동굴 유적(Denisova Peshchera, 5만년 전)

알타이 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45,000~50,000년 전 타조알로 만든 장신구들이 출토되었다.(2016) 타조알을 mm 단위로 가공해서 만든 유물들은 구석기시대에 대한 기존에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증거다. 지금까지 정밀한 세공기술은 신석기시대에 진입해서야 발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1604402203.jpg

image01.png


더구나 타조알 재료는 데니소바 동굴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나 몽고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구석기시대에도 전문 장인과 교역, 장거리 이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 구슬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 예를 들어, 우리는 구슬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모른다. '한 가지 버전은 이 알 껍데기가 이곳에서 제조된 구슬로 대바이칼이나 몽골에서 수출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구슬이 다른 곳에서 구입되어 교환으로 알타이 산맥으로 배달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것은 당시 데니소바 동굴 사람들의 기술이 진보했고 외부 세계와 매우 잘 확립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 노보시비르스크 고고학 및 민족학 연구소 막심 코즐리킨 연구원(Maksim Kozlikin)

1604402203 (1)1.jpg


재미있는건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구슬은 홍산문화 흥륭와 시대(BCE 6200~5400)의 옥기(옥결)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

 

 

2. 러시아 숭기르 유적 (Sungir, 2만년 전)

24천년 전 숭기르 유적에서 10, 13살 소년이 매장된 무덤을 발견했는데, 무덤에는 1만개 이상의 매머드 상아 구슬, 20개 이상의 완장, 300개 이상의 뚫린 여우 이빨, 16개의 상아 매머드 창, 조각된 예술품, 사슴 뿔 등 각종 부장품으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가느다란 무덤에 서로 머리를 맞대어 매장되었다.


1604402203 (2)1.jpg


이와는 대조적으로 더 좋은 신체 능력을 가졌을 약 40세의 남자 유골도 발견되었는데, 아이들의 부장품보다 훨씬 적었다. 따라서, 아이들은 지도자의 자녀들로 추정하며 약 24천년 전에 이미 상당히 높은 문화 수준에 도달했고 사회적 계층 구조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604402203 (1).jpg

정확한 답이 무엇이든 간에, 숭기르의 아이들은 3만 년 전의 사피엔스가 우리의 DNA뿐만 아니라 여타 인간이나 동물 종의 행동 패턴을 훌쩍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사회정치적 코드를 발명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가장 훌륭한 증거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석기시대에 대한 역사를 다시 써야하는건 아닐까? 이것도 봐주세요 2020 개천문화축제 http://www.daehansarang.or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안매운라면 20-11-04 18:05
   
뭐 지금도 한쪽에선 달을 가고 화성을 가도 다른쪽에선 우가우가 하고 있어서..
 
 
Total 19,97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426
19867 [한국사] 놀라운 사실! 대륙백제! 요서백제. 최초백제는 북경… 하늘하늘섬 11-27 1428
19866 [한국사] 100년 전 지도에 표기된 고려 지명 (1) 하늘하늘섬 11-27 1296
19865 [한국사] 거란군을 궤멸시킨 귀주대첩, 그 역사의 현장은 어디… (1) 하늘하늘섬 11-26 1259
19864 [기타] 흑룡강을 국경으로 그린 조선의 고지도 (2) 관심병자 11-26 1421
19863 [기타] 우리가 알고있던 고려영토는 가짜 관심병자 11-26 1141
19862 [한국사] [FACT] 역사학자 임용한, 침착맨 "전쟁사에 대한 오해… 아비바스 11-26 757
19861 [세계사] [FACT] SBS - 과학박사 궤도가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 아비바스 11-26 672
19860 [세계사] [FACT] 문화평론가 이동진, 영화 오펜하이머 다루다. 아비바스 11-26 612
19859 [한국사] [FACT] 캘리포니아 석사 썬킴, 정형돈 - 해병대는 왜 귀… 아비바스 11-26 624
19858 [한국사] [FACT] 역사학자 김재원, 정형돈 - 한국사 희대 매국노,… 아비바스 11-26 596
19857 [한국사] [FACT] 역사학자 임용한, 정형돈 한국사 훑어보기 아비바스 11-26 510
19856 [한국사] 번조선의 반역자 5명이 받았던 봉지封地는 어디인가 (1) 하늘하늘섬 11-25 449
19855 [한국사] 새로운 광개토대왕비 탁본, 프랑스서 발견 Korisent 11-25 618
19854 [기타] [고증甲]프로 불편러들 때문에 사라졌던 고구려모드 … (1) 아비바스 11-25 532
19853 [기타] 일본, 중국, 한국의 고조선에 관한 역사기록들 검토 관심병자 11-24 532
19852 [기타] 식민사학자들의 임나일본부의 허구 (1) 관심병자 11-24 468
19851 [기타] 거란족, 거란 8부의 기원 관심병자 11-24 522
19850 [한국사] [FACT] 우리나라 사극에서 병력 고증 불가능한 이유 (1) 아비바스 11-24 485
19849 [기타] [FACT] 우리나라 사람이 병력 수에 둔감한 이유 아비바스 11-24 376
19848 [세계사] [FACT] 인류 최악의 선동꾼 "요제프 괴벨스" / 거짓말도… 아비바스 11-24 345
19847 [세계사] [FACT] 파멸을 위한 교육 : 2차 세계 대전 시절. 디즈니… 아비바스 11-24 297
19846 [기타] 황제헌원의 정체, 금살치우의 진실 관심병자 11-23 476
19845 [한국사] [FACT] 고조선 중기 군사력 (2) 아비바스 11-23 484
19844 [한국사] [FACT] 군사전문가 이세환 - 한국과 북한의 실제 군사… (4) 아비바스 11-22 553
19843 [세계사] [FACT] 군사전문가 이세환 - 지구상에 적수가 없는 미… 아비바스 11-22 349
19842 [한국사] [FACT] 군사전문가 이세환 - 전쟁나면 밝혀지는 실제 … (2) 아비바스 11-22 420
19841 [한국사] [FACT] 황현필 한국사 - 태왕께서 백제, 신라, 가야를 … 아비바스 11-22 32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