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마을 리포트②] 외국인 출입통제… 암마을 들어가보니
사람들은 눈으로 본 것을 믿는다. 더욱이 언론이 통제된 중국의 상황이라면 눈으로 직접 봐야 믿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외부인들이 어느 곳이나 볼 수 있도록 자유가 허락된 나라가 아니다.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암 발병률이 높아진 ‘암마을(癌症村·아이정춘)’이나 에이즈가 널리 퍼진 마을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말레이시아 여성 탕미완(唐米豌·55)은 중국에서 가난한 사람을 돕다가 암마을의 실상을 목격하게 된다. 탕미완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영화제작사에서 일을 하며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인 삶을 누렸다. 하지만 2002년 하나뿐인 딸의 죽음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딸의 죽음에 괴로워하던 탕미완은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했던 딸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그해 중국으로 떠났다.
허난성을 흐르는 탕바이허(唐白河)강. 강을 따라 들어선 공장들이 폐수를 그대로 강으로 흘러 보낸다. 이 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마을에서는 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암마을’로 변했다. 사진제공=탕미완
탕미완이 중국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광경은 바로 암마을이었다. 중국에는 200여 개의 암마을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탕미완은 광둥에서 온 의료봉사단을 따라 허난(河南)성에 있는 암마을 30여 곳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암마을은 외국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어떤 암마을은 마을 입구에 울타리를 쳐 출입을 통제한다. 탕미완은 광둥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외모가 중국인처럼 보였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의료팀을 따라 마을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암으로 제대로 배변을 하지 못해 배가 부푼 어린 환자. 사진제공=탕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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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03&item=&no=117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