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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06 07:40
Les Paul의日本居住記-이케베악기점 원데이바겐 탐방기-
 글쓴이 : 레스폴
조회 : 9,029  

이번 내용은 악기점 원데이바겐 탐방기입니다.
왠지 매니악하군요.

일본에는 이케베,이시바시,시모쿠라 등등 대형체인 악기점들이 꽤 많습니다.
확실하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국내의 낙원상가등등과 비교하자면 일본의 악기점 문화가 훨씬
잘 되어있습니다.

오늘 쓸 이케베 악기점 원데이바겐은 2008년 9월에 다녀온 것이구요.
뮬(www.mule.co.kr)에 제가 올렸던 글을 그대로 올린 것 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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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오픈 예정시간은 14일 오전 11시.

 

집에서 나와 23:50분경에 이케베  이케부쿠로점에 도착했습니다.

 

11시간전인데도 이미 줄이 쫙- 서있더군요.

 

대략 제앞에 40명은 있어보였습니다.

 

어쨌든 저또한 자리를 잡고 줄의 맨끝에 가서 돗자리 펴고 앉았습니다.(밴드에 베이스치는 형님과 동행;)

 

베이스형님과 노가리까길 2시간 슬슬 지쳐갑니다.

 

내용물 가득 채운 psp로 시트콤 11편을 내리보고나니 해가 뜹니다;;

 

서로 교대로 화장실로 들락날락하고 배고파서 샌드위치, 삼각김밥 사다먹고.. 죽을것처럼 졸리기 시작하여 잠깨려고 블랙커피 한사발 원샷.. 그래도 잠은 안깨더군요 ㅡ.ㅡ;

 

아침 7시..반 거지꼴로 초췌해진 제 모습을 봅니다. 토나옵니다.

 

아침 일찍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왠 거지들이야 하는 눈빛으로 한번씩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보고 지나갑니다.

 

졸려서 돗자리에 누워 5분이 지났을 무렵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비가오는데도 아무도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다들 말없이 비닐우산 펼치고 묵묵히 기다립니다.


 


 

오전 9시에 이케베 악기점 직원이 나와서 줄 순서대로 입장정리권이라 쓰인 조그만 표와 당일 이벤트에서 판매하는 물품이 나와있는 팜플렛을 나눠줍니다.

 

사진에서 보시듯이 45번입니다. 순위권이라 보기엔 애매한 순번입니다 ;;

 

정리권을 받고 나면 다들 아침 식사하러 자리를 뜹니다. 저도 물론 근처의 소바가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지요.


 


후지소바에서 파는 츠메타이소바 오오모리(차가운 소바 곱배기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370엔)

 

식사하면서 슬슬 사야하겠다 싶은 목록 6순위까지 정해두었습니다.

 

참고로 기타는 1인당 1개, 별로도 이펙터는 멀티,꾹꾹이에 관계없이 1인당 2개까지 가능합니다

 

최대로 산다면 기타 1대, 이펙터 2개까지 살 수 있죠

 

식사를 마치고 10시경에 악기점앞에 가니 이케베 악기점 직원 두세명이 나와 번호 순으로 줄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아침경엔  졸음 탓에 반쯤 넋나간 상태라 몰랐지만 대략200명정도 줄이 서더군요.

브렛가스드님의 말씀대로였습니다. 200명;;

 

제가 노리는 물품은

 

기타: 깁슨 레스폴 스탠다드, 펜더 usa 모델들 ,펜더 블랙키, 펜더 저팬 62 리이슈,72리이슈,

 

이펙터: GT-8, mxr 잭와일드 머시기.., 던롭 크라이베이비

 

이렇게 됩니다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위의 장비들 하나도 못 샀지요 ㅡ.ㅜ

 

10시 30분경에 악기점 직원한명이 메가폰을 잡고 30분일찍 오픈한다고 하더군요.

 

10시30분부터 오픈. 앞에서부터 번호순으로 5명씩 입장합니다. 5명이 구입을 마치고 나가면 그뒤의 5명이 입장하는 형식입니다.

제번호는 45번 앞에서 다들 깁슨 로고가 박힌 하드케이스, 펜더기타를 들고 나올때마다 초조해집니다.

 

약 20~30분을 기다리자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직접 기타를 찾는것이 아니고 가게 직원에게 어떤기타를 사러 왔다고 말하면

직원이 이미 팔렸습니다라고 하던가 해당하는 기타를 꺼내줍니다.

 

저도 들어가서 사려고 했던 기타들 줄줄이 불렀지만 이미 다 팔린 상황.  뭐라고 하나 건져야겠다 싶어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모.기타 한대를 구입했습니다.

구입의사를 말하게 되면 카운터에서 이름과 주소,연락처등을 기재한후에 소프트케이스에 담겨진 기타를 건네받게 됩니다.

 

그래.. 순번이 애매했으니 기타는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하고 3층의 이펙터,베이스 매장으로 이동.

 

gt-8이라도 사가는거다 생각했으나.. 이미 이펙터 매장 초토화 상태. 1인당 2개씩이어서 그런지 이미 맘에 드는 물건은 다 나갔습니다.

 

여기서도 뭐라도 하나 건져야겠다 싶어서 mxr 페이즈 90을 구입했습니다.(56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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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

해당 게시글을 쓴 지 꽤 오래되어서 그런가 글의 마무리부분이 잘린 듯 합니다. 근 2년전 일이라 뭐라 마무리를 지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원데이바겐은 해당 악기점에서 연 2회정도 하는 이벤트로서 각 점포별로 매장에 진열해두었던 진열품기타를 판매가의 약 절반 혹은 1/3 가격에 살 수 있는 초초초 대박 이벤트입니다.

나중에 중고로 팔아먹기 위해 뮬에는 정확히 무엇을 샀는지 기재하지 않았지만

자자.. 가생이에서 최초로 공개합니다.


당시 원데이바겐으로 구입한 레스폴 기타입니다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 플러스탑 모델이구요

판매가 54800엔 > 바겐가격 14800엔에 사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스쿨뮤직에서 90만원 중반대에 판매되고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저 기타의 행방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에 같은 팀의 기타치는 친구에게 2만엔에 강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귀국전에 중고로 3만엔에 팔았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MXR사의 페이즈 90이라는 이펙터를 샀었습니다

매장판매가 1만엔 > 바겐가격 5680엔이었지요.

요새도 가끔 이케베악기점 홈페이지에 들락거리는데 가끔 원데이바겐 이벤트 공고를 볼 때마다

참는게 참 괴롭더라구요.

오늘 게시글은 이쯤에서 접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夏は夜。月のころはさらなり、やみもなほ。

(여름은 밤이 좋다. 달이 뜬 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둠도 역시 좋다.)

蛍の多く飛びちがいたる、また、ただ一つ二つなど、ほのかにうち光りて行くもをかし。_?XML_:NAMESPACE PREFIX = O />

(많은 반딧불이 엇갈려 날고 있는 것도, 또 단지 하나,둘 정도 희미하게 빛나며 날아가는 것도 운치가 있다.)

雨など降るも、をかし。

(비가 내리는 날도 운치가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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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딥 10-06-06 18:47
   
우와 정말 저렴하게 파네요.. 저희집에 있는 초보자용 콜트기타보다 싼..
근데 왜 쓸데없는 종이를 찍으신거에요 ㅋㅋㅋㅋㅋ 그걸 들고 있는 레스폴님이 떠야..ㅋㅋㅋ
     
레스폴 10-06-07 08:59
   
하룻밤 노숙했더니 거지꼴이라 차마 그건 못 올리겠군요 -ㅅ-
발번역태희 10-06-07 02:15
   
와.. 제가 생각한 거에 비하면 정말 가격이 싼 거 같아요.
밑에 기타도 저같은 문외한들은 몇 백만원이라고 해도 믿을 거 같은데요~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분은 저에겐 항상 부러움의 대상인데요...
이것 저것 배우려고 시도는 많이 해봤지만 뭔가 결실을 얻은 건 하나도 없네요...


위에 소바는 분량이 어느 정도 되는건가요?
사진상으로는 곱배기 치고는 양이 적어 보여서요...
제가 먹으면 왠지 후루룩 두 입정도 먹으면 없을 거 같다는 ㅋ
     
레스폴 10-06-07 09:00
   
저거 오오모리인데 아마 300g 조금 넘는 양일 겁니다.
천천히 먹으면 6~7입까지 가능해요 ㅋ
Rayner 10-06-08 06:45
   
진짜 저렴하군요ㄷㄷㄷ 저 정도면 정말 사용하고자하는 기타가 아니어도 판매용으로 아무거나 건져도 될 정도인데요;

레스폴님 지금 소장하시는 기타도 직접 들고 인증 한번?
     
레스폴 10-06-08 17:45
   
기타랑 그 외에 장비들은 고향집에 있는데 담에 사진 한번 올릴게요 ㅋ
청양리 10-06-08 17:58
   
우와 기타가 엄청 예쁘네요 ㅎ 원래다 저런가요? ㅋㅋ 문외한이여서;;
기타가 가격에 비례해서 좋은점이 먼가요? 소리가 맑다거나 그런건가요? ㅎㅎ
     
레스폴 10-06-16 19:40
   
목재라든지 부속품등의 가격차이가 있구요. 브랜드 값도 포함되고 여러가지 복합적입니다 악기가격은 ㅋ

소리같은 경우도 비싼기타가 무조건 좋아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대체적으로 고가의 악기가 가격만큼 퀄리티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기소리는 모델이나 악기제조사에 따라 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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