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중국에게만 짝퉁 운운할 수 없다는걸 알 거다.
일본은 그동안 상상을 초월할 만큼 표절로 점철되왔다
근대이전에는 중국,한반도 문화를..근대이후에는 외국문물을 붕어빵 찍어내듯이 모방해왔었다.
순수한 일본 고유 문화가 이룩됐다고 하는 10세기에 와서도 일본 대궐에서 벌어지는 가장 신나는 일 중의 하나는 대궐 사람들 중 누가 제일 한국춤을 잘 추는지 가려 뽑는 행사였다
일본은 창조보다는 서양의 모든 것을 모방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의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서구사회에서는 일본 =카피캣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널리 퍼져있다.
일본문화를 흔히 모방문화라고 부르는데, 일본인들은 옛날부터 창조적인 것보다는 남의 것을 베껴서 완성해 놓은걸 더 높이 평가해왔다.
일본인들은 모방을 하는 것에 대해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 일본어의 마나부(學ぶ) 즉 공부한다는 말과 흉내낸다. 모방한다는 뜻의 마네스루(眞似する)는 그 말의 어원이 같다. 일본인들에게는 모방을 한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을 뜻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인들은 능숙하게 베끼고 흉내내고 따라하는 것을 크게 평가한다.
한마디로 일본인들은 서투른 창조보다는 확실한 모방이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옛날부터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데 별다른 가치를 두지 않았다. 창조보다는 구체적으로 모델을 정해 놓고 모방하는 과정에서 실용성을 덧붙이면서 나름대로 경제성장의 길을 걸어 온 것이다. 대량생산시대에는 이러한 일본인들의 천재적인 모방심리는 진가를 발휘했다. 트랜지스터나 복사기는 미국인에 의해 발명되었고 일본인들은 이것을 베껴서 경제적으로 성공하였다.
토오쿄(東京) 아카사카(赤坂)의 영빈관은 파리의 엘리제궁을 완전히 복사해 놓은 것이다. 하라주쿠(原宿)거리는 파리의 샹젤리제를 흉내 내었고, 히비야공원은 뉴욕의 록펠러 센타를, 동경타워는 파리의 에펠탑을 모델로 한 것이다.
일본의 이러한 원숭이식 모방은 커다란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일단 외부문화 유입없이 일본의 독자적인 창조성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일본은 예로부터 스스로 내부로부터 혁신적인 사상이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 적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오로지 외국의 풍물과 사조를 들여다가 재포장하거나 재생산한 문화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