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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닉-- [신자유주의망국]
중국이 무서운 이유는 14억 인구 중 각 분야의 0.1퍼센트 엘리트 때문입니다.
중국 엘리트 VS 한국 엘리트 비교하면 중국이 양과 질로 압도합니다.
그러니 한국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에 제2의 롯데, 현대, 삼성, SK를 건설하겠다고 대거 투자하고 있지요.
21세기 들어서 한국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한 것보다 중국에 투자한 것이 더 많을 겁니다.
중국 우습게 보는 한국인은, 한국 우습게 보는 조선족과 똑같습니다.
중국인구 : 한국인구 : 조선족인구
= 14억 : 5천만 : 2백만
조선족들이 한족에 비해 2등국민 처지이면서 "조선족은 중국의 유대민족"이라느니,
미국/유럽에 가서 코리아타운에서 한국교포 밑에서 일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조선족"이라느니 하는 거랑
선진국에서 한국인 이미지나 중국인 이미지나 똑같고, 한국정부가 중국에게 찍소리도 못하는 현실에서
무슨 한국이 중국보다 한창 앞서는 양 중국 까는 거랑 똑같습니다.
조선족이 한국 까려면 지금쯤 중국 100대 기업 중 조선족이 소유한 기업이 10개는 있었어야 했고
한국인이 중국 까려면 지금쯤 한국 1인당 지디피가 10만 달러는 됐어야 했습니다.
한국이 사실상 중국화인 다민족국가화를 추진하는 것이 자폭행위인 이유는
중국인이 한국인보다 열등하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인이 중국인에 비해 아무런 경쟁력이 없고 수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언론이 "다문화"라고 위장하는 정책은 사실상 신자유주의에 따른 "노동시장 완전개방"입니다.
한국 노동자들이 일당 1만원, 월급 5만원 더 싸게 받고서라도 한국에서 일하려는 중국인들과 경쟁해서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것은 물론
한국 의사, 간호사, 법조인, 항공기조종사, 대기업 정직원 등도 동종 업계의 중국인들과 똑같이 경쟁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이미 미국은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오프쇼어링"이라고 해서,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노동시장 개방하면, 한국의 화이트칼라들이 중국, 인도, 동남아인과 경쟁해서 밀리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미 서비스업종 종사자, 자영업자들은 한국에서 외국인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자영업자들이 한국인에서 외국인으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의사와 약사도 밥그릇 싸움하고, 교원대와 사범대 사이도 밥그릇 싸움하고, 법조인들이 사법시험 정원 늘리는 것에 결사반대하는 마당에
노동시장 개방 반대를 하층민만의 밥그릇 싸움인 양,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마치 일본지진에 수백억원 기부하는 것은 무슨 나라 팔아먹는 일인 양 욕하면서
한국기업이 일본기업에게서 해마다 수백조원의 부품/기계를 수입하는 것은 방관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만약 모든 한국인이 다 10억씩 가지고 있고, 빌 게이츠/워렌 버핏/박지성/배용준/마크 주커버그급 능력자라면
한국시장 몽땅 개방하고, 다문화로 위장한 신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해도 되지만,
현실은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똑같은데, 14억 중국인이랑 5천만 한국인이랑 완전개방/시장경쟁해서 싸우라고 하면 누가 이길지는 자명합니다.
한국보다 100배 넓은 국토에서 3억명이 사는 미국은 설령 신자유주의로 망해도, 땅 파서 나오는 농산물/자원으로 선진국으로 계속 버틸 수 있지만,
한국이 미국 따라서 몽땅 개방해서 외국인력 잔뜩 들여보내고, 제조업을 다 외국에 보내면, 빈털털이로 굶어죽기 딱이고
자발적으로 중국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제2의 티베트로 삼아달라고 빌어야 할 처지가 됩니다.
다문화를 주장하는 일부 한국지식인들은 한중일 통합을 이 시대의 궁극적인 목표인 양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문화로 위장한 신자유주의자들은 20세기 초 친일파와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