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외노자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식 외노정책은 반대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외노에게 주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한국에 적을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기업이라면 한국인의 수준에 맞는 임금을 지불해야지 그게 싫다고 외노를 고용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이민 대국이라는 미국의 취업비자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대졸 이상
2.취업한 직장이 전공에 부합할 것
3.미국인으로 대신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것을 고용주가 입증할 것
물론 직장에서 짤리는 즉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국의 외노는 어떻습니까? 학력 직장 제한 없이 한국에 들어와 어떤 직업이던 가질 수 있으며 짤려도 비자가 무려 기간제여서 한국에서 나가지 않고 취업활동 할 수 있죠.
외국의 외노는 불법 외노가 아닌 이상 자국민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채용한다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외노는 기업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데서 나오는 것이죠. 이것이 상당히 비양심적인게 한국에서 한국인에게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가 한국인에게 적정한 임금을 주지 않으려 하는 것인거죠. 한국의 물가 수준에 맞게 물건을 팔아 한국 수준에 맞는 돈을 벌면서 임금은 동남아 수준으로 주려고 하는 꼼수인 겁니다. 한국에서 장사하는 기업이 한국인 생활수준에 맞는 임금을 지불시 도산한다면 도산하는게 옳은 것입니다.
외노를 반대한다고 인종차별이니 뭐니 하시는 분들, 착한척을 하려는 것이든 아님 기업들 논리에 놀아나는 것이든 상당히 모자라 보입니다. 외노가 동남아인이라고 싫어하는거 아닙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이 할 수 있는 일을 뺏으러 들어오는 놈들이 동남아인이여서 욕하는 것이죠. 흰둥이가 한국 공장에서 비숙련 노동을 하는 것 본 적 있습니까? 걔내들이 하는 일은 원어민 강사 혹은 기타등등 한국인으로 해결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욕을 안먹는 것이지 흰둥이여서 욕을 안먹는게 아닙니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그러므로 자국민 우선주의가 확립되어야 합니다. 외노가 한국에서 취업하려면 한국인보다 더욱 엄격한 조건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한국인과 비교해 차별 받는것 또한 한국 안에 있는 이상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면 한국인이 한국을 유지하기 때문이죠. 이런 한국에서 외국인이 한국인과 "경쟁"을 한다는 지금의 현실이 상당히 못마땅 합니다. 한국인도 할 수 있고 외국인도 할 수 있으면 당연히 한국에선 한국인으로 해야지 경쟁을 붙여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외국인에게는 말 그대로 한국인에 비해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한해서만 일자리를 허용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눈이 너무 높아서 외노 쓴다는 기업인들.. 일단 임금부터 올리는게 어떨까요? 적정한 임금이 지급된다면 사람들이 갑니다. 힘든일 시키며 낮게 임금을 주고 싶은데 사람들이 안오니까 외노 쓰며 변명하지 맙시다. 앞에 썼던 논리지만 한국에서 장사하며 한국 수준의 마진을 남기면서 한국인의 수준에 맞는 임금을 지급 못하는 기업은 시장 쉐어를 더 능력있는 사람에게 내어놓고 일찌감치 망해서 꺼지는게 옳아요. 수요가 있는 이상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언제든지 나타나서 대신 할겁니다. 그게 "자본주의" 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