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록의 자존심' 아리랑, 미국 시장 진출한다.[2012-05-14, 15:26:54] 온바오
▲ [자료사진] 아리랑의 미국 유명 토크쇼 에스파이어링 할리우드 녹화 현장
▲ [자료사진] 아리랑이 토크쇼 사회자 루시아노 사베르(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기념촬영한 모습
'중국 록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조선족 3인조 그룹 아리랑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아리랑은 최근 산둥성(山东省) 지역신문 치루완바오(齐鲁晚报)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레코드 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그레미상 수상을 목표로 음반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중국 그룹과 음반 제작 계약을 맺기는 아리랑이 처음이다.
또한 아리랑은 앞서 지난 4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KPOP 콘서트 무대에 중국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대표곡인 '란화즈(兰花指)', 신곡 '차이부터우(猜不透)' 등을 선보여 콘서트에 참석한 현지 관객 2만여명을 열광시켰다.
아리랑 리더 김택남은 "지난달 콘서트 무대를 통해 우리만의 음악이 미국 시장에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음반 작업에 들어가 아리랑 본연의 음악을 담은 음반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음반을 내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우리의 음악을 전세계에 알리고 더 많은 중국 그룹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외에도 아리랑은 최근 미국 신예 스타들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토크쇼 '에스파이어링 할리우드(ASPIRING HOLLYWOOD)'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작곡-안무-랩을 맡은 김택남, 노래 김윤길, 편곡 권혁 등 3인으로 구성된 아리랑은 지난 2002년 중국 CCTV가 주최한 전국 청년가수 콩쿠르에서 `아리랑'을 불러 은상을 받았고, 관중 투표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본격 데뷔했으며, 데뷔 후 3년 동안 중국의 최고 그룹상은 아리랑이 독차지할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도 중국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한국 방송, 음악회에 출연하고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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