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예맥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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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드라마 연개소문 37회 한장면인데,
 의외로 제작진들이 완벽하진 않지만 제작여건 모든걸 고려했을때
가급적 고증을 면밀히 하려했던 노력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수양제의 제2차 고수전쟁 원정군 규모에 대하여도
송나라 사서 송막기문이나 구당서 신당서 등에 나온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원정군의 편제 및 장수이름 그 규모에 대하여
정확히 반영하였다는데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다만, 수나라 원정군 각 부대의 목표지점에 대하여는
문제가 있는것은 부인하지 못하겠군요.

 가령 숙신도의 위치가 함경도 강원도 지점으로 되어있는데
숙신도는 여기가 아니라 훨씬 북쪽인 연해주지방이죠.

아무튼 수양제의 고구려원정군의 규모가 어찌나 방대했던지
송막기문에도 수양제의 전투군만 모두 출전하는데 40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전투군빼고 수송부대 등등 비전투원까지 합치면 삼백만.

근대 이전 세계전사사상 이정도 대규모의 전쟁은 전무후무했고
가히 근대이전 최대의 세계대전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고수, 고당전쟁은 고구려와 중국만 벌였던것이 아니라

신라 백제는 물론 초원지대의 돌궐 철륵같은 유목민족부터 만주,연해주지방의
흑수말갈 거란 등등
그리고 토욕혼까지 관여하는등 가히 세계대전이라 할만하다는것이죠.


수십,수백만 대군을 총동원했음에도 장장 70년간 걸친 전쟁에서
고구려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고구려의 국력, 군사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는게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