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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02 06:39
[기타] 중국보다 앞섯던 고조선의 철기문화
 글쓴이 : 심청이
조회 : 2,876  

[서울신문]한·러 국경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쪽으로 70㎞ 떨어진 러시아 바라바시 마을에서 초기철기시대인 BC 7∼5세기의 철기가공작업장이 발굴됐다.

그 동안에는 중국에서 BC 5세기에 이르러서야 철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됐다는 점 때문에 동아시아의 철기문화는 BC 4세기 이전으로 올릴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었다.

따라서 이번 발굴 결과는 동아시아의 철기가 중국에서 단선적으로만 이동한 것이 아니라 비중국적인 또 하나의 철기 전통이 존재했음을 보여 준다.

국립 부경대 한·러 국경지역 선사유적발굴단은 지난해 6∼7월 연해주 남부 바라바시 마을의 주거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쇠도끼와 쇠화살촉을 비롯한 9점의 철기와 토기를 비롯하여 2000점 남짓한 유물을 찾아냈다.

조사 지역에서 400m와 2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각각 발해유적도 발견되어 이 유적이 한반도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바라바시 유적에서 돌도끼는 전혀 발견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철기 유물은 대부분이 쇠도끼와 쇠도끼의 파편이어서 이 시기에 이미 돌도끼의 역할을 쇠도끼가 대체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라바시 유적이 속한 얀콥스키문화는 한반도의 고인돌문화와 함께 석검문화권으로 이번에도 석검이 나왔다. 동반 출토된 반월형석도도 동아시아에 폭넓게 분포하는 유물로 한반도와 관련성을 보여 준다.

러시아 고고학계가 연해주지역 철기시대의 기원을 BC 9세기 이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본 것은 이미 1950년대 후반이다.A P 데레비얀코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분소 고고민족학연구소장은 중앙아시아에는 이른 시기에 철기가 유입되었고, 청동기를 거치지 않은 채 일찍부터 철기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남규 한신대 교수는 이번에 출토된 철기가 회주철로 중국보다 적어도 2∼3세기가 빠르다고 보았다. 야철사에서 주철은 BC 5세기에 중국에서 처음 등장한다는 것이 정설로, 흑연을 섞어서 철을 만드는 회주철은 백주철보다 발달된 기술로 중국에서는 BC 2세기에 등장하여 BC 1세기에 본격적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에 확인된 철기작업장은 장인들이 단기간 철기를 만들고 시설을 고의적으로 파괴한 뒤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이 지역의 발해나 여진의 대장장이들도 자신들의 시설을 완전히 없애고 이동하여 노하우의 유출을 방지했다고 한다.

이번 발굴조사의 단장을 맡은 강인욱 사학과 교수는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 학계의 대응은 중국이 제공하는 자료를 재해석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연해주 지역의 선사문화 조사는 비중국적인 지역적 전통을 부각시켜 동북공정에 좀 더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경대 발굴단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정식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보고서 발간에 앞서 대략적인 발굴 내용을 고고학 전문 계간지 '한국의 고고학' 봄호에 실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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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바트 12-08-02 09:44
   
짱깨들이 약하서 지들한테 이로운 것들만 남기고 불리한 유물들은 싸그리 숨겨버리는 이 때 아주 단비같은 뉴스네요.
진이 12-08-02 11:43
   
역시 울 나라여
역사 12-08-02 13:00
   
이번엔 난독입니까?

'그 동안에는 중국에서 BC 5세기에 이르러서야 철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됐다는 점 때문에 동아시아의 철기문화는 BC 4세기 이전으로 올릴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었다. (중략) 비중국적인 또 하나의 철기 전통이 존재했음을 보여 준다.'

즉 바라바시 유적의 발견은 한반도 철기문화의 발견이 아니라 한반도 철기문화의 비중국적 유입경로를 알아낸 겁니다.

이때까지 철기가 중국으로 유입된 줄 알았지만 또 다른 경로를 발견했다는 거죠.

바라바시 유적이 기원전 9~3세기의 얀콥스키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한반도 철기문화와 같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죠.

그러면 '홍산문화는 곧 고조선 문화다.'라고 하시는 것처럼 '얀콥스키문화는 곧 고조선 문화다.'라고 하실 것 같아 내심 두렵네요.^^

그렇게 믿고 싶겠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고조선의 세력범위를 비파형동검과 고인돌의 분포지역으로 비정하는데 그러한 세력권은 서쪽으로는 롼허을 넘지 않고 북쪽으로는 쑹화강을 넘지 않습니다.

물론 황허이북에도 비파형동검이 발견되었고 산둥반도 최동단 극히 일부에도 고인돌이 발견되지만 매우 소수이고 그 지역의 문화가 한반도문화와 이질적이기에 세력권에서 배제합니다.

얀콥스키문화는 아무르강 하류의 얀콥스키반도에서 시작된 문화입니다. 애초에 주세력권자체가 한반도문화와 다릅니다. 그게 1950년대에 넘어가서 그 세력권의 남방한계선이 북한국경 바로 위라는 걸 알게 됩니다. 즉 이 문화권의 남방한계지역에 바라바시 유적이 있는 겁니다.

얀콥스키문화에서 발견된 굽이 매우 긴 두형토기, 굽달린 외반구연호, 대접, 사발, 호형토기, 심발형토기는 한반도 문화와 이질적입니다. 석검또한 유병식 석검이기에 한국식 동검과 중국식 동검과는 이질적입니다.

단순히 토기하나 석검하나 비슷하니깐 같은 문화권으로 집어넣어도 좋다고 생각하신다면 삼각집선문이나 기하학적 문양이 그려진 토기는 백금보문화(고조선 초기문화로 여겨짐)랑 시니가이문화랑 비슷하니깐 이 문화들은 곧 얀콥스키문화인가요?? 전혀 그런 발언을 대담하게 하는 고고학자는 없습니다.

제가 말한 특정 고고학적 유물이 유사한 문화를 향유하는 문화들조차 하나의 문화권으로 넣어버리는 경우가 없는데(물론 우릴문화는 얀콥스키문화와 동질적인 부분이 많아서 데레비얀코라는 사람은 같은 문화로 집어넣으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긴함.) 한반도문화권에 얀콥스키문화를 집어넣어서 고조선의 세력범위를 늘리기 위해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얀콥스키 철기문화의 아쉬운 점은 얀콥스키문화권에서 철기가 발견된 곳은 극히 일부이며 주로 노동도구같은 철부, 삽편, 철도등이 많고 제련유적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기에(저 뉴스기사의 발견을 무시한다면) 완전한 철기문화라 보기에는 힘든 면이 많습니다.

한가지 신기한 점은 부경대 사학과 교수이신 강인욱씨의 바라바시유적발굴 칼럼에서는 '한편 이번에 확인된 철기작업장은 장인들이 단기간 철기를 만들고 시설을 고의적으로 파괴한 뒤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추정됐다.'라는 말이 없던데 저 기사의 저 부분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맞다고 할지라도 그 철기문화는 극히 일부만 향유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홍산문화든 얀콥스키 문화든 간에 그 문화가 한국사와 전혀 관련없다고 말하는 학자도 없지만 그러나 그 문화가 한국의 고대사 영역이라는 주장도 근거가 부족한 가설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결론은 '중국보다 앞섰던 고조선의 철기문화'가 아닙니다. 심청이님이 교묘히 뉴스기사의 제목부분만 빼버려서 많은 독자들을 현혹시키는데 저 서울신문의 제목은 '한반도 철기문화 새 유입통로 발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0327023006

제발 왜곡된 게시물만 주구장창 올리지 마세요.
     
심청이 12-08-02 14:23
   
저곳 러시아 바라바시는 분명히 발해나 여전족의 영토입니다. 얀콥스키 문화인지 뭔가도 근대에 와서 러시아 사람들이 발견한 문화 인거 같은데 호칭이야 어떻든 저곳이 과거 동이족의 영토가 아니란 말입니까? 언제 부터 저곳이 러시아 얀콥스킨지 뭔지가 됐는지 전 역사는 잘모르겠지만
역사님은 이병도 식민사학자의 제자가 아닌지 굉장히 의심이 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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