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롭니다. 부끄럽네요, 가생이 유명해서 해외에서도 많이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이런 인종주의적인 글이 버젓이 돌아다니.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45061&sca=&sfl=&stx=&sst=&sod=&spt=0&page=1저희 어머님이 현직 교사시고, 저 또한 공부방 봉사를 많이 해봐서 느끼는 거지만 다문화 가정 아이들 정말 평범합니다. 똑똑한 친구들은 한국인 부모를 가진 아이들보다 훨씬 낫고, 좀 둔한 친구들은 딱 둔한 한국인 아이들만큼 둔해요. 오히려 학교나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아서인지, 또래보다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한 면이 강합니다.
인용하신 기사를 보죠.
'이계윤 부천혜림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서울재활대회-장애와 다문화, 현재와 미래’에서 지난 해 보건복지부, 여성부 등 관계부처가 실시한 다문화가정 실태조사를 재분석한 결과 다문화가정(1990년 이후 혼인가정) 중 등록장애인은 11만5305명으로 전체 다문화가족의 17.3%를 차지하는 비율이며 우리나라 장애 출현율 4.6%와 비교,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등록장애인 중 결혼이민자의 배우자가 41.5%로 이민자 본인 4.8%, 자녀 5.7%, 배우자 부모 각각 14%, 18.1% 등으로 특히 배우자의 등록장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
이게 어떻게 외국인과의 혼혈이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의 근거가 되는 겁니까?
'다문화가정 등록장애인 중 결혼이민자의 배우자가 41.5%'
순 한국인이 등록장애인이 많다는 겁니다. 이는 한국의 사회적 약자가 결혼이민자와 결혼을 하는 비율이 높다, 라는 주장의 근거는 될 수 있어도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증거할 수 있는 어떤 근거도 되지 않습니다. 자녀 5.7% 중에는, 따돌림이나 기타 환경적 이질성으로 인한 정신적 장애도 분명 들어가 있을 테니 신체적 측면의 장애도라는 글쓴분의 의도에서 보더라도 평균 4.6%의 등록장애와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도 없구요.
제발, 이런 글 올리시지 마시고 다시 한번 본인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지 잘 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열성 나치단원들도, 딴에는 애국 애족 한다고 그 만행을 저질렀었겠죠, 2차 대전 시기에. 그들과 본인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진지하게 한번 다시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