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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10 16:44
[기타] 태권도의 기원은 택견이다 라는 근거...
 글쓴이 : 야비군
조회 : 2,925  

번역게시판에 태권도의 기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태권도의 가라데 기원설이 나온 이유는 최초에 태권도 창시에 참여한 한국이 무술인들이 가라데를 배운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태권도 창시에 참여했던 그 한국인 무술인들의 상당수는 가라데를 배우기 전에 택견을 배웠던 사람들입니다. 일제시대에 그들은 택견이 일제로부터 박해를 받자 가라데를 접한 겁니다. 따라서 가라데는 태권도에 일부 영향을 주었을 뿐 태권도의 기원은 택견입니다.

(이하 근거 및 상세 내용)
***********************************************************************

초기 태권도의 기틀을 만든 사람은 최홍희이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최홍희를 <택견> 고수 한일동에게 보내 한국 전통 무술인 <택견>을 배우게 했다. 이후, 일본중앙대학을 다니면서 가라데도 배운 최홍희는 군에서 복무하며 군대격투기로 공수도를 지도하였다.

그는 독자적인 무술을 만들고자, 한국 고유의 무술 <택견식 격투기>와 가라데의 시스템을 결합하여 발차기가 유연하며 체중 이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무도를 만든다. 당수도, 공수도 등 태권도를 지칭하는 명칭이 제각각이자 1954년 명칭제정위원회(名稱制定委員會)가 이승만(李承晩)대통령의 “<택견>과 비슷하다”라는 발언을 따라 민속적인 "택견"의 어감을 포함하는 "태권도(Taekwondo)"를 채택했다는 설이 있다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 이후 국내에 여러 개의 무술도장이 생기게 된다. 크게 6개의 도장이 있었는데(무덕관, 청도관, 송무관, 창무관, 윤무관, 오도관) 이 도장들이 1960년대에 합쳐져서 현대 태권도의 모체가 된다.

여기서 가장 영향력이 큰 도장은 무덕관과 청도관이었다. 청도관은 이원국씨에 의해 설립됬는데, 그는 어렸을때 서울 안국동에서 <택견>을 수련하고, 이후 가라데를 배우고 중국 상하이와 허난에서 쿵푸를 수련했다.

해방 이후, 청도관은 2번째로 큰 도장이 된다. 가장 큰 도장은 무덕관이었다. 무덕관은 황기에 의해서 설립됬는데, 황기는 어릴 때 <택견>을 배우고, 중국에서 태극권과 쿵푸를 배웠다. 덧붙여 그는 철도 회사를 다니면서 도서관에서 오키나와 가라데 책을 읽고 가라데의 철학을 읽었다고 한다.(그는 직접적으로 가라데를 배운 적이 없다)

1957년, 무덕관 관장 황기는 한국의 고전 무예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서 한국의 전통 무술, 수박을 발굴한다. 이 무예서로부터 손과 발의 타격 테크닉을 취해서 무덕관 태권도의 기술을 완성시킨다.

1960년대, 대한 수박도 협회는 한국의 전통 무술로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는다. 무덕관은 당시 최대의 태권도 도장이었는데, 1953년과 1970년 사이에, 전체 태권도 수련자의 약 75%가 무덕관에서 배웠다. 무덕관이 현대 태권도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곳이다.

초기 태권도가 가라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태권도가 가라데에 기초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태권도는 단 한 명에 의해 창시된 무술이 아니며, 태권도의 모체가 된, 당시 태권도 9대관 관장 중에는 가라데를 배우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태권도는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1950년대 후반부터 한국 고유의 무술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있었고, 무예도보통지, 택견, 수박 등 전통 한국 무예에서 발굴된 기술들이 태권도에 도입된다.

비록 초기 태권도가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지만 고대 전통 무예의 재 발굴 작업을 통해, 현대 태권도는 고대 한국 무술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의 태권도는 한국의 전통무술 맛이 가미된, 가라데와 매우 다른 무술이며, Kimmo Rauhala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태권도는 70%의 기술이 발차기이며 이 발차기 기술들은 기존 무술에 없던 독특한 것이다. 1962년의 대한 태권도 경기 내용을 보면 가라데와 크게 다른 격투방식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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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12-08-10 17:09
   
음...태클은아니구요....태권도는 가라데와 택견 둘다 영향을받았지요 그럼...기원이라면....

더많은영향을받은쪽이 기원아닐까요??? 제가봤을때 태권도는 택견보다 가라데의영향을더많이 받았다고생각이드

네요.... 품새 발차기 겨루기등.... 품새에나오는 (발자세는 가라데와 거의흡사합니다)제가 3급사범연수를받고 연

수받을때 있는책에도 가라데의영향이컸다고나오고요....

이건누구도 부정못한다고생각합니다 국기원에서도 인정하는거니까요...

다만...일본원숭이들이 지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도 이미태권도는 우리나라고유무술이고

우리가 힘써 올림픽 종목으로 발전시켰으니....기원을따지는것보다 더발전시킬생각을하는게 낳지않겠는지요/??
     
야비군 12-08-10 17:27
   
기원의 사전적 의미

기원(起源) : 사물이 처음으로 생기게 된 근원.
=================================================
'기원'이라는 말을 의미 그대로 해석해서 태권도의 기원을 판단한다면 태권도 창시자들이 배웠던 첫 무술은 <택견>이므로 따라서 태권도의 기원은 택견이라고 말하는 게 타당하죠.
태권도의 품새에서 가라데의 그것과 비슷한 면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으나, 요즘 일반적으로 태권도를 연상한다면 품새보다는 '겨루기'죠. 가라데의 겨루기와 태권도의 겨루기는 그 형태가 많이 다릅니다.
투후 12-08-10 17:19
   
도올 김용옥 著 태권도 철학의 구성원리

읽어보세요
파리왕 12-08-10 17:30
   
솔직히 태권도가 태견의 영향을 받았다는건 좀 무리가 있지..한국 택견의 실체는 인간문화재였던 고 송덕기 옹이었는데 조선말  택견명인 임호의 수제자였던 인물이고....중국으로 치자면 팔극권의 신창원이라던지 태극권의 진발과 같은 인물인데 그런 송덕기 옹조차도 택견과 태권도의 관련성을 거의 부정했으니깐...

태권도는 가라데의 영향을 대부분 받았으며 택견과는 거의 별개의 스포츠로 보는게 맞지..태권도가 최초로 탄생된곳이 대한 공수도회(가라데회) 청도관이였음;; 거기서 일본을 부정하자는 의미에서 당수나 공수가 아닌 태수도라는 명칭으로 바꿧다가 최종적으로 명명한게 태권도임...태권도의 품새도 당시 가라데 유단자들이던 초기 태권도협회 사람들이 만든것들이고...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합기도는 일본의 대동류합기유술의 아류일뿐이고..(실제 합기도창시자가 대동류합기유술을 배워와서 발차기 몇개 집어넣고 만든게 합기도) 태권도역시 공수도를 약간 변형시킨것에 불과하지...
진실게임 12-08-10 17:36
   
택견 안보신 듯...
깐죽깐죽 움직이는 택견은 태권도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임을 한 번 보면 압니다.
고슴도치 12-08-10 17:36
   
택견기원이라고 하시는데... 초창기때나 지금이나
택견보다는 가라데의 닮은점이 훨많습니다
발차기또한 그렇고요 ...그렇다면....많이것이비슷한게 기원이라면... 택견보다는... 짜증나지만 가라데입니다
     
야비군 12-08-10 17:44
   
태권도는 택견으로 시작해서 가라데의 영향을 받아 현재의 태권도가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가라데로부터 영향을 받았지만 그 시작은 택견이므로 태권도의 기원은 택견이라고 말하는 게 더 타당하죠
파리왕 12-08-10 17:39
   
현실적으로 공자왈 맹자왈만 외쳐대고 무예인들을 천시하던 책상 문화의 조선에서 항상 전시상황에 허구헌날 싸움질에 피바다상태인 일본이나 중국 같은 실전 무술이 나오기 힘든게 사실이지..택견도 사실상 무예라기 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문화였음..
     
야비군 12-08-10 17:49
   
세계 최초로 국가가 직접 편찬한 무술학습서로서 조선시대에 편찬된《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라는 책이 있습니다. 조선이 상대적으로 문(文)을 더 중요시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무(武)를 천시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몽생 12-08-10 20:39
   
그냥 간단한 질문 한가지만요.
그럼 태권도와 태견의 무술로서 공통점은 무었입니까?
도우너 12-08-10 22:09
   
이런 주장들이 당장 우리 자존심을 채워줄 수 있을 망정, 시간이 지나면 다 우리 발목을 잡기 마련입니다. 무예란 건 원래 서로 영향를 주고 받으면서 탄생하는거고, 왜정기란 악조건 속에서 태권도를 만들어내고, 이젠 가라데를 능가하고 있는 이 무술을 만들어낸 우리민족의 위대함에 찬사를 보내면 되는 겁니다.

쪽팔려할 문제가 아니라고요. 오히려 자랑스러우면 자랑스럽지.
고슴도치 12-08-10 22:40
   
도우너님 말씀이 맞지요~ 태권도는 이미 우리이자랑스런 무술입니다

다만 일본원숭이들처럼 사실이아닌것을 자좀심때문에 사실인것처럼 거짓을말하면안돼지요....

택견으로 시작해서 태권도가됐다.... 그렇다면 초창기 태권도는 왜 택견과 비슷한점이 거의없나요??

아니 있기나하나요??? 오히려 가라데와거의 흡사하죠... 가르치는방식 또한 가라데와 흡사했구요....

80년대에 태권도를 수련한분이실면 아실거라생각합니다....
     
미노 12-08-11 01:18
   
협회 운운하며 태권도의 기원을 자꾸 가라데라고 우기시니 그러지요.
가라데의 영향이 아예 없다 한 것도 아닌데 굳이 가라데가 기원이네 가라데를 본땄네... -_-a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아닌 걸 자꾸 맞다하니 반박할 수 밖에요.
우리가 일본원숭이도 아닌데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양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태권도는 택견의 발기술과 수벽의 손기술이 어우러진 현대무술로 일제강점기를 겪은
한국의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가라데의 영향도 약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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