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여러 주장을 살펴보면
일본은 일단 자기들의 주장에 대한 근거만이 객관적이라 합니다.
한마디로 일본 측이 생각하는 것은 너희들은 그 당시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그것을 증명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반한감정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종합해보면
우리에게 식민지배를 당했던 미개한 것들이 설쳐대고 있다
참 웃기고 있다. 우리가 제대로 힘쓰면 너희들은 뭣도 아니다
결국은 이거 아닐까요.
독도 뿐 아니라 주변국과의 분쟁양상을 보면
또 이렇게 생각하는 듯합니다.
'우리는 미국한테 패한 것이지 주변국 너희들에게 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 너희들은 우리가 패전한 상황을 틈타 우리 영토를 잠식하고 불법 점거했다.
너희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고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우리 주장이 타당하다
너희들은 감정적이고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할 능력이 못된다.'
1차 대전 패전 직후 2차 대전 발발 직전까지
독일 국민들도 이런 사고방식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당시 독일 국민들은 1차 대전의 패배가 군사력에 의해 압도를 당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국내 공산주의자들이 개입된 내란과 혁명 때문에 진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엄청난 배상금과 경제공황 때문에 상대방 국가들에 대한 적개심이 훨씬 커졌죠.
독일은 1차 대전 전에 보불전쟁에서 프랑스를 박살내서 베르사유궁전에서 독일황제 대관식을 하는 등 프랑스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겼고 1차 대전 당시에도 프랑스 혼자 독일을 상대하지 못하고 영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연합군과 거의 홀로 전쟁을 치뤘습니다.
2차대전 직전까지 독일 국민들은 우리가 제대로 일어서면 니들 쯤은 껌이다라는 생각으로
복수심을 키워왔고 그것을 부추기고 이용한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를 포함한 일본의 주변국이 영국, 프랑스처럼 열강은 아니었고 일본이 독일처럼 신흥국의 입장에서 도전하는 상황이라기 보다는 그 반대 상황에 가깝지만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에는 2차대전 직전까지 독일국민들이 품어왔던 생각과 비슷한 게 남아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너희들에게 진 게 아니다
능력도 없는 것들이 잠깐 우리가 정신없는 사이에 우리 것을 가져갔다
구테여 싸우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제대로 일어서면 너희들 쯤은 문제도 아니다
이런 것이 아닐까요?
그 당시 독일애들은 제대로만 붙어보면 프랑스든 영국이든 소련이든 이길만 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결국 제일 무시하던 소련한테 철저하게 박살이 났지만...
1920~30년대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독일 국민이 엄청난 전쟁 배상금과 경제공황에 시달리고 고통받았듯이 지금의 일본은 산업경쟁력이 주변국들에게 밀리고 상상을 초월한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차대전 직전의 영국과 프랑스가 소련의 공산주의 확대 방지를 위해 독일의 극우화를 방치했다면 지금의 미국은 중국의 급속한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우경화를 방치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지 않나 우려를 해봅니다.
지금의 일본은 극우정권이 들어서기 딱 좋은 환경이 아닐까하네요
우리 정부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것 같구요.
아직 일본은 싸울 마음도 없고 국제적 환경도 이를 허락하지 않지만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
일본에 어떤 또라이가 등장해서 그래 한 번 싸워봐 한 번 붙어봐
이런 애들이 나올지 모릅니다.
지금 우리는 전쟁이 그리 쉽게 나겠어 그리 생각을 하지만
1차대전 때 한 세대가 사라지다시피한 유럽사람들도 2차대전 터지기 직전까지
왠만해서 전쟁은 절대 피하려 했다고 합니다.
일본에 극우 정권이 들어서고 전운이 감도는 그런 상황이 올지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위험한 나라인 것만은 틀림없고 이를 지속적으로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지식과 소견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제가 생각한게 틀릴 수도 있고 다른 분들과 다를 수도 있겠죠
님들은 어찌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