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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01 19:45
[기타]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에서의 미국 소련의 이해관계
 글쓴이 : 부농의딸
조회 : 2,305  

8월 15일 해방과 함께 소련은 김일성 등 북만주 연해주 등의 한국 독립세력과 함께 한반도에 내려 옵니다...
서울을 포함 한강 이남까지 내려오다 미국의 제지를 받고 38도선 이북으로 다시 돌아가고 미국과의 협상을 기다립니다...
 
당시 미국은 한반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일본을 상대로 전승국으로서의 전리품을 얻어내기 바빴습니다...그러다 소련이 한반도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고 급히 제동을 건 것이지요...
 
사실 미국의 가장 뼈아픈 실책이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일본의 관동군과의 전쟁을 시뮬로 돌려본 결과 1년의 시간과 연인원 100만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였고 그걸 소련에 넘깁니다 소련은 일본이 패망하기 일주일 전에 일소 동맹을 깨고, 대일본 선전포고 후 관동군을 쉽게 제압하고 전승국으로서의 막대한 지위를 얻게 됩니다...머 피해는 있었지만, 미국이 태평양 동남아 등지에서 개고생한 거에 비하면 거의 거져먹기였져.(미국이 8월6일 이미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했고, 소련이 대일 선전포고한 8월 9일 나가시키에 2차 투하를 하면서 사실상 이 전쟁을 매조지합니다...)
 
 
소련니 순순히 38선 이북으로 다시 돌아간건 일본에 대한 전승국 지위를 얻기위해서 그다지 쓸모 없는 한반도에서의 마찰을 피한 것이지요...
 
44년에 이미 일본의 패배의 기운은 감지되었고, 45년 일본의 패망은 누구에게도 예상된 것이었습니다...광복군은 1년이나 오판한 것이지요...하긴 원폭은 그리고 그 위력은 예상하기 힘들었을테니...
 
해방 전부터 일본의 아베 총독은 여운형 등의 건준위 세력에 제안을 합니다...
너네 다 가져라 대신 우리 좀 안전하게 나갈수 있게 도와다오...
여운형은 수락하고 건준위 활동은 순탄하게 돌아가다가 미국이 태클을 겁니다...
미군은 일본에서 단물 빨고 있다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판단해 조선총독부 세력에게 다시 한반도를 맏기죠...총독부에 일장기가 날리다 해방과 동시에 태극기를 걸었는데 하지중장의 명령으로 다시 일장기가 걸리게 되는 희대의 개그가 발생합니다...하지중장이 한반도에 상륙한건 해방 후 3주가 지난 9월 7일 경입니다...그로부터 3년간의 미 군정기간동안 미 군정이 신뢰하는, 그리고 미군정에 붙어 먹는 친일세력이 다시금 한반도 지배세력으로 커가는 토양이 마련된 것이지요...
 
그만큼 미국은 한반도와 조선인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소련에게 한반도를 다 내어주기는 싫었을 겁니다...
 
공산세력 확산에 대한 경계도 당연한 것이겠지요...
유럽에서의 전승국 최대 지위를 소련이 가져갔기에, 동아시아쪽에서만큼은 양보하지 않았을껍니다...
 
당시까지 중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을 때입니다...그로부터 4년 후 1949년 중국은 공산화가 되었지만, 미국의 어마어마한 물적 지원을 받는 국민당이 질거라고는 예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소련의 완전한 동쪽 확장을 막기위해선 중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한반도까지 필요했던 것이죠...
 
공부한지 오래된거라 가물가물한데, 아까 밑에 궁금해하신 분이 있으셔서 아는대로 끄적여봤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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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굥 12-11-01 21:26
   
잘봤습니다~
무명씨9 12-11-01 21:27
   
일본애들이 한국에서 안전하게 나가게 해달라고 협상한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미군이 한반도에 들어와서야 일본군은 무장해제 됩니다. 그때까지 무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는거죠.

45년 8월 15일 일왕항복 방송나오고 광복됐다고 그날 거리에 나가서 대한독립만세 부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살해됐습니다. 
실제로 항복방송만 나왔지 군대랑 경찰은 무장한채로 그대로 다 있었거든요. 그 많은 군인과 경찰을 해체할 만한 국내 세력이 존재하지 않았고...
그 일본군은 자체적으로 무장해제 한게 아니라 미군이 무장해제 시켜주고 인수인계 해줄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은굥 12-11-01 23:49
   
다른건잘몰라도...

총독부에 있던 일본애가 여운형한테 부탁한건 맞습니당...ㅎ교과서에나오는내용임..

일제패망이 임박하자 조선총독부는 한국에거주하는  일본인들의안전 귀국을위해 민족지도자였던  송진우 에게  치안권행정권인수를제의하였으나 거절당하자 여운형한테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여운형이 5가지 요구를햇죠

1. 전국적으로 정치범과경제범을  즉각석방할것
2.서울의3개월분 식량을확보할것
3.건국을위한정치운동에대해간섭하지말것
4.학생과청년을조직훈련하는것에간섭하지말것
5.노동자 농민을 건국사업에동원하는데간섭하지말것
     
부농의딸 12-11-02 06:02
   
일단 협상에 대한 팩트는 은굥님이 아래 부연 설명하신대로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그것도 8월 15일 이전에 말이죠...

무명님 말씀대로 무장한 경찰병력이 있었던 것, 그리고 미국에 의해 무장 해제 되길 기다린 것도 맞습니다...이는 해방으로 인한 소요사태로 인한 자국민과 총독부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당연히 병력은 마지막에 퇴각하는게 순리기 때문에 그리한 거지요...
협상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는 좀 부족해 보이네요
무명씨9 12-11-01 21:31
   
미군도 무지했던게 일본과 한국을 같은 편으로 봐서 자기네들(미군) 공격받을까봐 매우 조심스럽게 들어왔습니다.

한국인은 일본을 좋아하고 일본인 통치를 반기고 있다고 생각했던거죠. 그래서 일본군을 해체하려 들어오는 미군에 반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근데 미군이 들어왔을때 한국에서 대대적으로 환영받아서 어리둥절 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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