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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09 19:04
[기타] 가야의 지배종족과 피지배종족을 이렇게 볼수도 있습니다.
 글쓴이 : 예맥사냥꾼
조회 : 2,557  

 
그동안 흉노족 경상도 동래설이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4~5세기 경에 거대한 봉분을 조성한 경상도지역 지배자들의 출자가
흉노족이고 그 피지배종족은 토착세력이던 韓족 내지 예맥족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확실히 알아둘게 있습니다.
 
2010년 발표된 중앙대학교 김진숙 박사의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통한 한국인의 기원" 관련 논문에서는
 
기원전 1세기~ 기원후 1세기 경에
경남 늑도에 발견되는 고인골 들중 태반이 기원전 5세기경의
몽골 중부지역 흉노족의 DNA와 거의 일치한다는것을 밝혀냈습니다.
 
늑도는 바로 임나가야( 김수로왕의 금관가야)가 태동한 김해 부산지역과
매우 가까운 곳이기도 하죠.
 
이것만 보고 곧바로 아!! 가야와 신라 김씨들은
바로 이들 흉노족의 후예구나 하면 틀립니다!!!!
 
왜냐구요?
 
경주지역 대형 고분군과 김해 대성동 복천동 고분은
기원전 1세기~ 기원후 1세기 무렵에 세워진 고분군이 아니라
 
바로 이보다 후시기인
기원후 3세기 중후반~ 4세기 초반경부터 세워진 고분군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본격적으로 신라 금관가야 김씨 흉노족설이 파장을
일으키기전인 1990년대 말쯤 방송됬던
완장촌의 역사스페셜 가야편에서도 재밌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해당 방송분에서는
김해지역에 철기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가
바로 위에 김진숙 박사의 논문에 언급된 몽골 중부지역 흉노족이
늑도에 도래한 시기인 기원전 1세기~ 기원후 1세기 무렵이라고 하면서
 
이시기의 고인골 분석결과
남방계 고인골과는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데
신장면에서도 남방계 고인골보다 더 크다고 지적합니다.
 
 
헌데 이후 이삼백년쯤 지날 무렵인
기원후 3세기 중후반~ 4세기 초부터
본격적인 순장문화와 거대 봉분, 적석목곽분 북방 유목민족계통의 유물들이
쏟아지는 고분군이 경주와 김해지역에 세워지기 시작하는데
재밌는것은 해당방송에서 기원전 1세기~ 기원후 1세기 무렵
이지역에 철기문화를 가지고 온 사람들보다 신장이 더 크고
강력한 군사문화를 보여준다고 분명히 밝힌 점입니다.
 
바로 우리가 흔히 경상도 지역의 거대고분군의 주인공을
흉노족으로 오해하는 바로 그 거대고분군의 진짜 주인들이
바로 이사람들이라는 것이죠.
 
그럼, 북방 초원에서 말을 달리며 활을 쏘는 매우 호전적인 민족이
흉노족인데 기원전 1세기~ 기원후 1세기 무렵에 경상도 지역에
이들 흉노족이 도래했음에도 어째서 3세기 후반 4세기 무렵까지
이지역에서는 흉노족 다운 유물, 고분군이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기원전 5세기 무렵 몽골 중부지역에 살던
흉노족들이 중원세력과의 계속된 전쟁에 패했다가
한족에 의해 피지배세력으로 동화되어 일정부분 그들 고유의
풍습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요동에서 경상도로 이주해온후
경상도 지역에 남긴 그들의 문화는 기마문화보다는
한족에 의해 동화되었을때의 농경문화 그리고 철기문화
편두 풍습 등 일부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봤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3~4세기 무렵 경상도 지역에 강력한 기마 군사문화를
가지고 도래한 세력들은
 
얼마전 역사스페셜에서 방송한대로
흉노족 내지 선비족이라기 보다는 바로 라마동 내지 만주지역
부여인세력이라는게 현시점에서는 가장 정확한 결론이라는 겁니다.
 
다시말해, 3~4세기 무렵부터
경상도지역의 지배자들은
기원전1세기~기원후 1세기 무렵 몽골 중부지방에서부터 이지역까지
이동해온 흉노족세력이 아니라 바로 만주지역 부여계통 세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상도에 흉노족계통의 유전자를 가진 고인골도 분포하고 예맥족의
그것도 뒤섞여 있는 사실을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다는 얘깁니다.
 
물론 3~4세기 무렵의 피지배계층을 늑도에서 발견된 흉노족의 후예들뿐이라
얘기할 수 없죠.
 
1~5세기 경상도에서 발견된 고인골 중에는
흉노족계통도 있지만 전형적인 남방계의 것도 있고 예맥족의 것으로 보이는것도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더 부연설명하자면,
3~4세기무렵 민족대이동?이라고 할만한 사건이 경상도에서만 발생한게 아닙니다.
 
백제의 초기 역사에 대하여도 현재 학자들간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백제가 어떻게 근초고왕때 혜성같이 한반도 중남부를 초단기간에 석권할 수 있었느냐
하는 의문이 그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미 온조세력은 1세기 무렵 한강 유역에 도래해 있었으나
아직 북방에 머물러 있던 또다른 부여세력이 한강의 백제세력에 호응하여
4세기 무렵에 한강지역으로 이동했을 것이란 주장마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우선 3세기 말 4세기초에 미천왕 을불에 의해
낙랑군 대방군이 멸해지면서 부여계 즉 예맥족의 남하가 촉발되고
 
고국원왕 전반기에 모용선비족의 침입을 받아 고구려가 잠시 동쪽으로 움츠러들무렵
아직 요동지역에 머물러있던 근초고왕의 부여세력이 일제히 한강으로 남하하여
온조계 백제세력과 힘을 합친후 본격적인 한반도 서남부 정벌사업을 벌였다는 것이죠.
 
이뿐만 아니라 이무렵 근초고왕의 남하와 함께 부여의 또다른 갈래들은
더나아가 가라지역으로 진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바로 이 김해 대성동 복천동 고분군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530~540년 무렵 백제 성왕이 신라의 가야연맹 공략에 대항하기 위해
가야의 여러 한기(지배자)들을 사비성에 불러놓고 임나재건회의를 개최한 기록이
백제본기를 인용한 일본서기에 전해지고 있는데
 
이때 백제 성왕은 " 지난날 우리 근초고왕과 근구수왕때 백제의 대왕과 가야의 여러 한기들이
형제의 맹약을 맺어 우호관계를 시작했다"고 밝힌 부분이 있는데
 
이는 4세기 무렵 가야의 새로운 지배족장들이 근초고왕과 함께 비슷한 시기 이지역으로
남하한 부여계통 세력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도 가져봅니다.
 
결론적으로 의문의 4세기 민족대이동의 진짜 주인공은
흉노족이 아니라 바로 한반도 전체에 걸친 부여계통 즉 예맥족의 대거 남하라는게
제 해답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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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스 12-11-10 12:44
   
매번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확실히 요즘 여러 부분에서 과학적 검증이 발달하다 보니

일제 놈들 도리어 실증 캐소리하면서 왜곡질 하던 이전 모양새가 차근 차근 밟혀 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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