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미군 아빠에게 버림받은 필리핀 혼혈 2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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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연속 기획 '현장 르뽀 기지촌'
오늘은, 미군 기지촌의 접대부가 된 필리핀 여성과 미군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2세'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이 아이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미군 아빠에게 버림받아 '불법 체류'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아메리칸 앨리'
허름한 단층 건물이 줄지어 있고 한낮인데도 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기지촌 필리핀 여성들과 그 혼혈 2세들이 모여 사는 동네입니다.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필리핀 여성.
접선하듯 만난 건, 지인에게 잠시 맡겨둔 딸입니다.
생후 8개월, 엄마와 다른 하얀 피부. 아빠는 미군입니다.
◀SYN▶
"결혼하자, 같이 미국에 가자고 해서 사랑했고, 믿었어요. 그래서 클럽을 탈출했죠."
임신 석달만에 아이의 아빠는 미국으로 가버렸습니다.
어렵사리 통화가 된 아이 아빠.
◀SYN▶
("나야")
"도대체 어떻게 나한테 연락을. 어떻게 미국으로 전화를 걸었지? 아이는 잘 있어?"
("잘 있어. 아이 맡길 돈이 필요한데 돈이 없어. 도와줄 수 있어?")
"알았어. 내일 전화해"
이튿날 내내,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빠에게 버림받은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불법체류자가 돼버렸습니다.
두살배기 아기.
역시 미군인 아빠는 태어나기도 전에 떠나버렸습니다.
◀SYN▶
("딸의 아빠 이름이 뭐예요?")
"신경 안 써요. 더 이상 그에 대해 말하기 싫어요."
모녀 모두, 불법체류 신세.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생이별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SYN▶
"친구한테 맡겨서 아기만 (필리핀에) 보낼 생각이에요"
불법체류중인 필리핀 기지촌 여성은 천여 명, 그 아이들은 몇 명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제대로 된 의료는커녕, 교육도 못 받는 신세입니다.
◀SYN▶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 미군 사령부"
"한국 정부는?" "No."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필리핀인 기지촌녀 인구가 3000명 출입국 관리는 나 몰라라
이것도 다문화라고 혜택을 주겠지 우라질 인권팔이들 똥파리처럼 꼬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