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2-12-29 21:42
[다문화] 단일민족은 정말로 허구일까
 글쓴이 : BRITANNICA
조회 : 2,096  

3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보지요

1. 단일성

하나라는 개념은 고대서양철학에서 존재-실재론의 차원에서 분리되지 않은 본질적인 부분이거나 동일한 본성으로서 사유되는 영역을 말합니다. 다만 이 관념이 중세후기-근대의 원자론-기계론적 자연철학에 밀리면서 하나의 바탕보다는 체계적으로 조율되는 다원성의 세계라는 것으로 진화하게 되는데, 이 자연철학의 이미지가 정치철학에 영향을 주게 됨으로써 스토아적 조화로운 우주질서를 파기하고 오로지 개인과 개인의 연합에서 주권의 탄생을 말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하나라는 개념은 서구의 개인주의와 접합하여 주체성의 철학으로서 흡수되는데 더이상의 형이상학적 사유가 금지되고 분열하는 개인주의를 자각한 시대정신하에 주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문제의식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미 서구는 다원화된 영방군주와 종교개혁 이후의 사상의 다양성으로 분열된 처지에 있었는데 근대민족국가로 나가면서 통일된 민족의식을 자각하는 하에서 독일의 관념철학이 주체성의 논리로서 '하나'를 발굴해 냅니다. 이를 역사적 감각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외화의 단계를 거쳐 발전하는 세계사의 본질인 절대이성를 만들어낸 사람은 헤겔이었고 그 후계자들이 마르크스나 니체, 현재의 포스트모더니즘을 제공하지요. 

문제는 이 하나라는 개념을 한국사회나 언론인들이 사용하는데 있어서 2500년전의 존재론적 의문에서 조금도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유전학적으로 검증된 인류학자들의 자료들을 덧붙이면서 한국은 혈통상 단일한 것이 아니냐라고 말을 하지만 이는 엄밀히 존재론적 의문일뿐 그것에 시대의식이나 현 한국사회에 바람직한 이념적 좌표를 제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단일사회가 갖추고 있던 페쇄적이고 꽉 막힘, 이견을 허용하지 않음에 단지 '부정적'으로만 반성하는 꼴인데 ~~가 아니다라는 수준가지고서는 단일성을 거부하는 다문화의 미래를 진단하는데 있어서 부정명제가 가지는 허무함도 동시에 내포되어 있음을 봐야 합니다. 즉 아무런 내용없는 딴지걸기나 단일성의 반대일뿐 그 내용에 현실성이 없는 공허함을 자꾸 직관하라고 선동질하는 언론들이기에 유토피아의 느낌을 주는 것들로만 가득차 있는 것입니다. 언론기사들을 검색하면 다문화 사회의 특성와 본질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단지 미래의 낙관상만 전해줄 뿐 다문화 그 자체의 현실운동에 관해서는 무지함을 보여줍니다. 

원래는 이 단일성이라는 것도 분열될수 없는 '하나'라는 주체성에서 사유해야 하듯이 근대민족국가를 이루어낸건 민족으로서의 주체성이지 민족의 실증을 따지는게 아니었습니다. 칸트적 의미에서 이론이성에 의해 파헤쳐야 하는 혈통, 계보의 문제가 아닌 순수한 의지로서 미래를 향해 방사된 의식입니다. 단일성의 논리는 단일하다고 하는 동적개념인 것이지 정태적으로 그것을 쪼개고보는 논리학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르다고 보는 것조차 같게끔 만드는 주체적인 의식하에서야 반성될 수 잇는 개념이지 절대 실증과학이 담당하고 그 이데올로기성을 제시해주는 건 아니지요. 


2. 민족성

로마도 따지고보면 단일혈통으로 이루어진 집단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라틴족이라는 근대적 개념도 어색할 뿐더러 씨족이나 부족수준에서 반경 1km의 도시국가가 주변 삼니움족, 사비니족을 흡수하면서 발전한 시민권에 주목해야 할 부분이지요. 원래는 혈통은 그다지 문제가 될 것이 아니었습니다. 로마식 이름에는 그 혈통상의 기원이 어디있는가를 알려주는 노멘이 있으니까요. 중요한건 로마시민이라는 공민권을 가진 주체가 로마정치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자기 의식이 중요한 겁니다.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울타리안에서 라틴어의 사용, 12표법의 준수, 직접세로서의 군역이 동일한 시민으로서 묶어내는 공화주의를 가능하게 했던겁니다. 오히려 다문화주의자들이 인과관계를 혼동하는 부분이지만 후기의 로마사학자들이 동의하듯 로마가 쇠퇴한 시기는 카이사르-아우구스투스가 등장한 세기전후인데 로마적 이상이 추구되지 못하고 여러 이민족들의 집합체로 전락한 '로마'라는 국가, 로마시민이라는 주체는 다민족에 압도되어버립니다. 그러니 제1인자를 내세우면서까지 로마행정을 다스려야 할 '제국'의 개념, imperator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인데 초기 황제들의 실정을 제외하고서는 5현제 이후의 로마는 계속 야만족에 몰리게 되지요. 이는 로마라는 관념이 쇠퇴했을 뿐더러 공화정 시기의 '로마'를 영토확장에 걸맞게 이념적으로 지지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로마는 주체적인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동일한 황제의 신민으로서 복속되는 생물학적 인간들의 집합체인 '제국'에 이름을 빌려주는 수준으로 전락한겁니다. 

다문화주의자들의 이상향인 미국조차도 미국의 다문화성을 현재에 찾는것도 힘들지만 초기 미국의 식민역사나 19세기-2차대전 이전의 발전기의 미국적 이상이라는 것이 뉴잉글랜드출신의 영국인들을 주류세력으로 하여, 영어를 사용하고, 프로테스탄트를 믿는 사람들을 신조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무엘헌팅턴의 '미국'에서 미국의 다문화적 특색보다는 각기 다른 혈통적 기원을 가졌지만 미국이라는 사회를 엮어내는 것은 이 다민족들이 얼마나 미국적 가치, 특히 주류사회의 가치를 받아들였는가에서 사회동질적인 응집력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하는 부분이지요. 앞에서 다문화주의자들의 혼동이라는 것도 다문화가 진행되어서 사회가 진보하는게 아니라 이미 진보된 사회에 다문화가 떨어진게 역사적으로도 더욱 검증된 사례입니다. 로마도 다문화와 다민족의 '제국'이 되는 순간 의식있는 시민이 나서지 않고 용병에 의지하는 국가가 되었는데 결국 로마가 동서분열되고 서쪽도 이민족에 망하게 되자 로마는 흔적도 없이, 그 문화나 언어 뿐 아니라 혈통자체인 라틴족이라는 것도 사라지게 됩니다. 

동서고금할 것 없이 분열된 사회에서 절대 힘이 나올 수가 없고, 이러한 사회는 사회진화론에 따라서도 도태되어 사라져버립니다. 특히나 현대사회에서조차 실재하는 것은 국가로 구분되어진 것들이고 의식적으로 다문화를 추구하고 민족사회를 부정, 반성할려고는 하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유토피아주의에 경도되어 허구적 궤변과 근거없는 낙관에 몰두하는 원인이 됩니다. 다문화사회는 지구라는 페쇄된 공간이 진정으로 국가를 극복했을 무렵에야 가능한 시대적 문제의식이지 미리 앞서서 떠들바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마치 십자군전쟁중에 공산주의를 외치는 것과 같이요. 사회주의의 진보성과 인간신뢰가 틀린말은 아니지만 AD 12세기에 자각하는 계급과 타도의 대상, 혁명의 수단도 없는 마냥에 단지 정치적 교리로서만 떠드는 내용에 호응할리는 만무합니다. 지금의 다문화도 현 한국사회에 비슷한 처지에 있습니다. 내용없는 추상적인 부정성, 현실성없는 내용(될까 안될까의 상식적인 차원에서의 가능성의 의미가 아니라 다문화주의라는 개념이 현실에서 아무런 내용을 갖기 못하는 공허한 추상을 뜻합니다), 근거없는 낙관론, 폭력적인 교조주의. 

3. 허구성

그래서 단일민족이 허구라는 개념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여기서 반대로 물어봐야 할 것이 있지요. 그렇다고 허구가 아닌 실재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문화주의자들이 생각하는 실재하는 현실은 과연 어떤 것인가. 여기에 관해 어떠한 의견을 내놓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각자 분야에서 언급된 내용없는 유토피아주의의 추상적 구문을 앵무새처럼 떠드는 수준이니까 말이지요. 여기서 이들이 말하는 허구를 부정하는 실재는 정말로 실재일까의 의문도 의문이지만 처음부터 실재와 허구를 나누는 구분이 정당하게 지지받을 수 있는가부터 따져볼 부분입니다. 

첫번째 질문인 다문화주의자들의 실재는 단일혈통이 아니었다라고 하는 유전학상의 실증에 기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존재론적 소박한 의문에 불과하다는 비판에 자유로울수가 없는데 민족은 이념적으로 선취해야 할 것이지 그 존재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다문화주의자들이 꺼내드는 허구라는 말은 제멋대로 자신의 주장이 실재이다라고 격상시키는 정치적인 행위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지헤를 전파하겠으니 민족은 허구이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유일한 현실이다라고 말하는 것들. 

두번째 질문이 이어지지요. 허구는 처음부터 허구성을 드러내놓은 장치가 있지만 실재 혹은 리얼리티는 그러한 부분을 철저히 차단한 가장 잘 짜여진 허구의 장치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이 과연 100% 실재에 의해서 충동당하고 사고하고 생활하는가는 상식으로만 따져봐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지요. 인지심리학이나 사회심리에서의 말하는 사고의 틀,프레임이라는 것이 범주에 따라 나누어진 오성적 느낌을 주지만 이는 규제하는 이성으로서 인간의 의지가 개입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인간에게 도덕성이 있는가의 실천이성에서 다루는 부분이지만 이 실천이성이 이데올로기로 판단되는건 일리가 있는겁니다. 즉 인간이 사유하는 바탕조차도 이데올로기적 개입이 내재되어 있고 알튀세르가 말하듯  이데올로기를 극복한 것도 이데올로기의 전략이라는 말입니다. 처음부터 이데올로기가 부정적으로 언제나 깨부셔야만하는 것들로 묘사되었으니 기존 이데올로기를 전복하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는 탈이데올로기를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리얼리티의 형식과 내용을 따르면서 기존의 것이 허구라는 정치적 술책을 펴는 것이지요. 다문화주의자들에게 있어서 민족은 허구에 불과하니 다민족이 현실이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고도의 이데올로기적 주장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딱히 민족을 초월하지도 못했으면서도 그럴듯한 세계화라는 도구를 꺼내들어 이것이 실재라고 선동질을 한뒤 리얼리티에 따라 다문화도 현실이다라고 말하는 문을 열어두게 되는겁니다. 


4. 결론

그러나 처음부터 민족이니 탈민족이니에 관해서 반드시 유전학적 실증을 받아야 하는가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이성의 규제적 사용(실천이성), 이데올로기의 투쟁이라면 처음부터 인간은 여기에서 구속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탈민족의 현실을 제시하지 못했으면서 민족에서 빠져나오라고 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허구적인 스토리이고 더욱이 민족은 의지로서 추구해야 할 것이지요. 다문화주의자들이 민족을 극복하는 변증법적 역사를 제시하지 못했기에 다문화의 기획, 민족의 허구는 그 자체가 허구라는 것입니다. 


현재의 다문화주의자들은 특유의 시니컬함과 댄디즘에 빠진 자기방황기의 청소년을 보는듯합니다. 마치 하나된 통일성, 단일성의 논리가 전체주의적 혐오감을 주거나 인간의 몰가치성같은걸 말이지요. 자기는 소중하고 자기의 개성을 존중받아야 하는데 왜 민족이라는 쓸데없는 것이 왜 자기를 구속하는가에 그저 반항하고픈 질풍노도기의 발상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성인에 걸맞는 사유의 깊이는 없기에 내용없는 추상적 구호나 유토피아주의와 같은 다문화적 구원을 찬양하는 것이고요. 

다문화주의자들이 해야 할 것은 오로지 현실에서 찾을 수 있는 풍부한 내용, 즉 살아 있는 국가(어떤 형태로든 공무원을 통제하고 국방이나 사법, 입법을 지휘하는 총체성), 스스로를 단일민족이다라고 믿는 국민들에서 출발하여 민족이라는 보편성하에 어떻게 개성-구체를 얻을 수 있는가를 따져야 했던 것입니다. 그냥 단일민족이라는 느낌이 싫어서 악을 써대는 자들에게 이런 현실적합적인 논리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 수는 있습니다. 이 다문화주의자들이 기획한 다문화사회는 오래전에 종교개혁이후의 유럽이나 현재의 증폭된 인종주의를 봐서라도 한번은 폐기처분된 사례가 있습니다. 인간이 타자성을 가진채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다라는건 이미 역사적인 사실처럼 다루어야 함인데 아직도 인간에게서 그런것을 찾으려고하는 순진한 발상이지요. 더욱이 다문화주의가 전제하는 개인, 그 개인이 현재 현대사회를 병들게 한 주범이자 각종 xx 및 소외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영원히 공동체에서 결별된 고독한 개인들의 집합체. 다문화사회는 이걸 가르키고 있습니다. 단일민족이 지시하는 혐오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민족이 아니라 민족이라는 지평하에서 어떻게 구체적 보편을 획득하는가를 묻는게 의식있는 자의 철학이자 의무입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다문화주의자들이나 그외 언론기사들은 학습부족이나 사이비들이지요. 지금 분열된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어떻게 공동체를 사유할 것인가가 문제화되는 만큼 민족이라는 개념. 특히나 단일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겁니다. 

민족은 해체하기는 쉽지만 다시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전쟁, 피를 본 역사가 있어야 완성되는 고도의 이념이기 때문이지요. 다문화주의자들, 반민족은 이것의 경제학도 간과하고 있는 겁니다. 오히려 혈통상 같지 않다는 것이야 말로 민족이 가지는 최고성을 입증해 주는 부분입니다. 이는 미래사회를 위해서 공동체가 기여하는 것에 방향을 제시해주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지요. 다문화는 역사의 변종이지 결코 그 주류를 획득할 수 없는 이유가 그 공동체의 내적 논리를 제시해주지 못하기 때문이고 더욱이 다문확가 기생하는 공간이 민족적 지평이기 때문이지요. 단지 민족을 해체하여 각기 다른 인종과 타문화권을 흡수하면 된다고 하는 것은 공동체가 뭔지 조금도 고민하지 않은 사람의 헛소리일 뿐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헤체되어야할 민족이라는 것에서조차 민족은 허구라는게 아니라는것이지요. 민족을 극복하는건 초민족적 지평입니다. 다문화는 반민족, 특히 주어진 민족을 부정하는 것에 불과하기에 다가올 민족 너머의 공동체를 위한 양분만을 제공할 뿐입니다. 그것은 마치 혈족에서 부족으로와 같은 외연의 확장이지 자폐증에 걸린 자기부정이 아닙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어흥 12-12-29 23:42
   
좋은 의견 잘 봤습니다.
열등감, 해방욕구, 이기주의, 반골 심리..  참 문제라고 봅니다.
잠원 12-12-30 09:47
   
민족의 탄생을 되돌아본다면...
처음 원시사회가 있을테고.. 이후 씨족, 부족국가가 만들어지고.. 왕조가 등장하자나?

씨족, 부족이라하면 .. 혈연집단으로 불리고들 있지만..
하지만 이들조차도 .. 현대과학의 힘을 빌리면 혈연적 순수성이 퇴색될거라는 생각도 드는데..
혼인할 남성은 배우자를 부족 바깥에서 구하려 하는 이유 때문이지.
무엇보다 오랜 시간 속에서.. 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헤쳐 모여를 하면서 많은 혼혈이 있었을 거라는 것은 짐작할 수가 있거든..
암튼 이런 씨족, 종족이야 말로 인류 사회의 기반이 되는 상징적이고 자연적인 집단이랄 수 있는데..

이런 씨족, 부족들이 모여서 하나의 국가 아래 통합되거든?
이들은 오랜 세월동안 같은 나라에 살면서 언어가 합쳐지고 혼혈되고.. 문화, 정서적으로  하나라는 동질적인 집단이 만들어지는 것이지..
이렇게 만들어진 집단을 민족이라 하는 것이지..


이런 이들이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망하더라도..
자신들과는 다른 집단으로 인식하고 ..  외세에 저항하고.. 자신들만의 나라를 만들려 힘을 합치거든?
이렇게 하나라는 집단의식으로 .. 국가에서 국가로 이어오는 거대한 집단을 민족이라고 하는 것이지..
그래서 운명공동체라는 것이거든..

또 민족집단은 전통문화와 역사가 매우 중요하지..
국가를 만들었으니 전통문화나 역사에서 종족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거든
이런 전통문화와 역사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어서 집단 성원들로 하여금 소속감과 자긍심이 되고..집단의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지.

여기까지만 써도 민족집단이 혈연 어쩌구하고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인데..
왜 한국인들은 민족을 혈연개념으로만 인식할까?
잠원 12-12-30 10:04
   
민족이란 단어는 근대에 서구에서 만들어졌다지?

그럼 민족은 근대 이후에 만들어진 집단인가? 근대 이전엔 민족이 없었을까?
아니거든..
한국사, 한국전통문화는.. 고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가자나?
고조선이 한민족의 태동인거야..
그 이전 선사시대는.. 민족의 모태... 민족을 형성한 씨족, 종족들의 역사지..

그럼 민족이란 단어가 쓰이기 이전에는 어찌 불렀을까?
그냥 족, 종족, 그렇게 불렀지..
헌데 근대 서구에서 학문이 발전하면서.. 혈연을 매개로 하는 종족집단과 국가를 만들면서 화려한 역사, 문화를 가진  민족집단이 분리가 된 것이거든..
학문이 발전하면서 생물학이 동물학, 식물학, 미생물학, 등으로 분화되는 것과 같은 식이지..

그러니깐 민족은 국가가 필수항목이야...
국가를 가져보지 못한 쿠르드족은 인구가 2천만이 넘어도 아직도 족으로 남은 이유지..
인구 200만의 티벳은 티벳인이자나?  위글인도 그렇고
유큐인과 아이누족의 차이... 스코틀란드인과 바스크인의 차이가 그렇지..
그래서 과거 왕국을 경험한 후예들은 아무리 작은.. 소멸하는 이들에게도 민족명으로 불리는 것이지..
물론 현대에 와서 상대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민족이라 칭하기도 하고 .. 굳이 따로 구분 안하고 민족이라는 개념에 넓은 의미로 통칭하기도 하지..
.
잠원 12-12-30 10:16
   
그럼 왜 한국인들은 민족을 혈연집단으로 인식할까?

한국인들은 고려시대 이후에 한반도로 찌그러져 살게 됐는데...
1000여년을 구성원의 큰 변화없이 .. 할배에서 아버지... 자식,. 손자로 대대로 이어오다 보니..
민족= 혈연이라 해도 크게 문제가 없게 되었거든..
사실 종족집단과 뭐 큰 차이도 없자나?
그러다보니 혈연으로 설명하면 ...초딩 알라나 삼돌이.. 마당쇠도 쉽게 이해할수가 있게 된 거고..

또 이게 식민지 하에서 소속감이나 동질의식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입에서 입으로 쓰이게 된 것이것지..
민족을 핏줄로 설명하면..  지꼴리는데로 바꿀 수가 없거든.. 물론 자손도 그렇고..
타민족하의 내세울게 없는 못난 집단이지만  어짜피 바꿀수 없으니... 그냥 팔자려니 하고 집단에 충성해라는 의미것지


사전에서 민족을 문화공동체라고 하는데..
국가를 매개로 한다는 공통점 외에... 일반적이라면 언어가 있것고.. 전통문화 역사도 중요하지만...  이슬람과 유대인은 종교가 우선 일수도 있것고.. 독일이나 한국인들은 혈연을 강조하고.. 
이렇게 민족마다 뭉친 이유들이 제각각이거든?
그러다보니 이걸 하나로 설명하기 위해서 문화공동체라 말하는 것이것지..


암튼 민족은...
같은 역사를 배우고.. 미래 역사를 같이 써내려가려는 사람들로..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지
잠원 12-12-30 10:29
   
한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말은...

혈연적으로 하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한반도에는 소수민족이 없고.. 한민족만 사는 나라라는 의미지..
하나의 공동체 나라..

전 세계적으로 둘러봐도 하나의 공동체만으로 이뤄진 나라가 드물거든?
더구나 한국 정도의 덩치라면 ... 독일 정도일까?.. 그 외엔 작은 섬나라 조차도 소수민족, 원주민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
그 정도로 한반도같은 동질사회는 드문적이 현실이지..

헌데 이게 자랑만은 아니거든..
과거 역사에서 덩치를 불렸다가 지금 최소한으로 쪼그라든 나라기에 단일민족으로 남게된 것이지

.
잠원 12-12-30 10:52
   
문제는 현대에 와서 인적교류가 많아졌자나?
여행이나 방문도 많지만.. 무엇보다 이민등이 급격하게 늘었거든..

그러다보니 과거 왕조시절에는 외부의 유입이 있더라도..  숫자적으로도 적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이뤄지니 충격이 적었지만... 지금은 공동체가 의미를 잃어가고 유명무실하게 되어버린 것이지
무엇보다 혈연집단의식으로 무장한 한민족은..
과거 식민지하에서는 생존에 큰 위력을 발휘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이런 민족개념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급속한 공동체해체 위기에 직면했다는 생각인데.
불과 10년 20년전을 되돌아본다면... 한국인들의 공동체의식에서 변화가 엄청 많았다는 것을 알수가 있거든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구성원의 변화가 많은 시대에....
민족은.. 소속의식이 무엇보다 우선이고 중요하다는 생각이들지
스스로 한국인이라 생각한다면 ..  비록 바다 멀리 살면서 역사와 언어, 전통문화를 잊더라도 한민족으로 남을수가 있는 것이고..
한국에 시집 와서 .. 한국인으로 살고 싶고..  자식들에게 한국인으로 키우려 한다면 한국인이 될수가 있는 것이지.

하지만 미국인이 되려는 스스로 미국인이라는 동포 2, 3세라면 미국인이 되는 것이고..
중국에 충성하고 한국과 한국인 앞에서 중국을 앞세우는 조선족들은 한민족에서 제외를 시켜야것지..

민족은 혈연이 아니거든..
소속감이 없는 이들이.. 단지 할배가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한민족이라는 집단이 무슨 집단인가..
더구나 한국과 경쟁하는 이웃나라에 충성하고 그들을 앞세우는 이들이 무슨 동족인가.. 
이들을 같은 집단으로 동족으로 인정한다면..
이런 동창회모임보다 못한 집단의식을 가진 민족이라면 .. 있으나 마나한 집단이것지..

.
BRITANNICA 12-12-30 11:06
   
왠만해선 제가 쓴 글에는 댓글을 안 달지만 윗에 분은 잘못 읽고 쓰신거 같군요. 분명히 민족은 혈연이 아니기에 최고의 가치를 얻는다고 적었습니다. 이 말은 민족이 언어, 문화를 공유하는 의식이라는 것에서 그쪽 의견과 동일합니다.
잠원 12-12-30 11:29
   
그러내요..
인터넷에서 정상적인 글들을 못 보다 보니...

민족이란 단어의 허구란 단락만 대충 보고서...
선입견으로... 또 이런 글이 올라왔구나 생각하고 제가 쓰고 싶은데로 쓴 것인데..


주제글 쓴 분한테는 미안하고요
그래서 첫 댓글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내셔널헬쓰 12-12-30 13:57
   
민족은 철저히 혈연!!
문화공동체 그거는 두번째!!
광개토주의 12-12-31 16:45
   
BRITANNICA님 철학을 전공하셨나 보군요.
포스트 모더니즘이었나 뭐였나 암튼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강사가 쓴 관련 서적을 몇권 사서 읽어 봤는데.
분명 한글은 한글인데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국어사전을 놓고 봐도 철학용어는 통 번역이 안되더군요.
막상 알고 보면 쉬운 얘기일텐데. 왜 그렇게 어렵게 표현을 하는지. 쩝 아~ 책값 아까버라.

어쨌든 단일민족은 훌륭한 개념이자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소한 자산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이거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들지요.
소수 외부인들의 유입 때문에 민족적 자산을 폐기하니 마니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 자체에 어이를 상실한 1인 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Total 19,98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381
4647 [기타] 한국에선 난민신청 안하면 바보[펌] doysglmetp 01-05 1869
4646 [다문화] 제가 질문을 피한다니요?(재질문) (12) 졸라걸 01-05 1389
4645 [다문화] 재차질문합니다. (4) 졸라걸 01-05 1319
4644 [다문화] KDI "외국인 유입으로 내국인 취업자 감소" (8) 내셔널헬쓰 01-05 2136
4643 [다문화] 다문화와 노동시장개방을 구분 좀 합시다. (4) 겨울 01-05 1699
4642 [다문화] 다문화 질문합니다. (6) 졸라걸 01-04 1396
4641 [다문화] 이자스민 이년 레알 골때리네요 (6) 盧운지랑께 01-04 2533
4640 [기타] 세계5강 <독일,한국,미국,프랑스,일본> (25) 충북의아들 01-04 4522
4639 [다문화] 다문화에 거부반응을 가지는 현실적 이유는 뭘가요? (51) 굿잡스 01-04 3291
4638 [다문화] 죄송합니다. 이거반박점..ㅋㅋ (29) 인간 01-03 2063
4637 [다문화] 미국에서 만든 인종서열이랍니다. (9) 내셔널헬쓰 01-03 8784
4636 [중국] 인천항 입국한 中관광객 19명 잠적 (3) 개혁 01-03 2691
4635 [다문화] 개나 소나 다 관광비자로 들어오네~ 그냥 그거마져 … (1) 내셔널헬쓰 01-02 2215
4634 [기타] 차라리 우리나라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해라! (2) 내셔널헬쓰 01-02 2070
4633 [다문화] 원광대병원, 베트남人 뇌출혈수술비...받으면 불똥! .… (2) 개혁 01-02 2895
4632 [다문화] 펌)외노자(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변화 정책. (4) 개혁 01-01 2058
4631 [중국] 네이트의 조선족들 (6) doysglmetp 01-01 3187
4630 [기타] 한국거주 외국인이 본 한국의 중산층[펌] doysglmetp 01-01 5026
4629 [기타] 고구려에 대한 현대중공인들의 심리 ㅋㅋㅋ (5) 예맥사냥꾼 01-01 3215
4628 이자스민이 말하는 사회인식... (5) 개혁 01-01 2333
4627 [다문화] 이자스민이 말하는 사회인식... (1) 개혁 01-01 1820
4626 [다문화] 다문화 찬성 반대 대결 (7) 인간 01-01 3052
4625 [다문화] 방송하는 인간들 참 문제임. 우리가 왜..?? (6) 내셔널헬쓰 12-31 2010
4624 [다문화] 방송이 외노자와 동거를 청소년들에게 부추김 (9) 내셔널헬쓰 12-31 3418
4623 [통일]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경제 블럭화. (4) 굿잡스 12-31 2214
4622 [기타] 외노자들의 "밝혀진" 성범죄 - 90%이상이 서남아무슬… (7) doysglmetp 12-31 4058
4621 [다문화] 서울 다문화가정 자녀 일본출신 가장 많아 _내일신문 (4) doysglmetp 12-31 2316
 <  561  562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