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지시를 받고 대출사기.보이스피싱, 조건만남 등을 통해 가로챈 수천만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김 모군(19) 등 3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족 출신인 이들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국내 피해자에게 가로챈 2000만원을 중국으로 송금한 뒤 수고비로 1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을 빙자해 통장과 카드를 받아서 돈을 빼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퀵서비스로 등을 이용하지 않고 지하철 보관함을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중국 지린성 옌볜에 위치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직은 문자발송팀, 금융기관 사칭전화상담팀, 현금인출책 등 역할을 세분화하고 조직원끼리도 서로 모르게 점조직으로 구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