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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4 19:51
[기타] 통일되면 국기와 국가를 바꿔야 한다고???
 글쓴이 : 하린
조회 : 2,970  

통일이 되면 [한반도기]를 국기로 써야 한다는 몇몇 사람의 말에,
나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취지는 좋지만, 
한반도 마크에는 그 나라가 지닌 아무런 상징성도 없습니다.
단순히 영토 문양일 뿐이죠.

예전에... 해방 당시의 시대물을 보다가 
정부수립 인사의 발언 중에 이런 대목을 본 적이 있습니다.

[ 하나씩 나눈 거지,
북쪽은 '조선' 이라는 국호를 가져가고,
남쪽은 '태극기'라는 국기를 가져온거니까...]

그렇습니다...
태극기는 애초에,
남북한이 분단되기 이전부터...
대한제국 시절부터 우리의 자랑스런 국기였습니다.

통일 되면 국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과연 역사 인식은 제대로 정립하고 있느냐고....

같은 맥락에서...
국가를 '아리랑' 으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도 웃기는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애국가'는 일제 강점기에 비록 제 음이 없이 서구 창가에 가사가 얹혀져 불리우긴 했지만,
엄연히 우리의 애국가였고...

그것이 나중에 안익태 선생의 '한국 환상곡'이라는 곡을 입은 것입니다.

실제 안익태 선생은 곡의 초고가 완성되자 마자,
당시 베를린 올림픽에 일장기를 달고 참가해야만 했던 8인의 조선인 대표선수들을 찾아가
한국말로 애국가를 부르며 함께 눈물흘렸다 합니다.

안익태 선생의 몇몇 친일에 가까운 행동만으로,
그분을 친일파라 손가락질 하며,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 줄 압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민족말살정책의 시퍼런 칼날이 나부낄 때 조차도...
유일하게 우리말로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부를 수 있었던 우리의 노래가
바로 애국가 입니다.

안익태 선생이 세계적인 지휘자로 발돋움 한 후에 
도쿄에서 공연할 때도
그 서슬 퍼런 일본 순사들이 공연장을 에워싸고 있을 때도
일본 VIP 관객까지 전부 지휘자 권한으로 기립시켜서
우리의 애국가를 부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그가 세계가 주목하던 지휘자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자리에서 우리말로 노래한 죄로 즉각 체포되었겠지요.

과연 친일파가 그런 모험을 할까요?...
몇몇 논란이 있는 작은 행적들도 있지만...
저는 안익태 선생이 친일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국가 또한 민족의 한과 역사가 서린 노래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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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다다다 13-03-04 19:54
   
그렇다고 못 바꿀건 아니죠. 안익태 친일논란도 있고 서양악곡을 쓴 것도 맘에 들지는 않네요.

삼태극기에 아리랑 같은 국악스타일로 바꾸면 괜찮을듯.
     
하린 13-03-04 20:02
   
아리랑은 백제시대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을 노래한 궁중가사가
지금의 아리랑의 원형이라던데...
'망국가'를 국가로 쓴다는건 좀 아니죠...
굳이 바꾸겠다면 더욱 희망찬 노래로 바꿔야 하겠지요...

삼태극이라... 삼태극도 괜찮죠...
삼태극에 8괘 정도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다다다다다 13-03-04 20:19
   
뭐 꼭 아리랑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지만,

아리랑을 모티브로 해서 웅장한 국악 스타일로 살리거나 다른 걸 모티브로 국악 스타일로 하면 좋을거 같아요.

아리랑이 예전에 본 프로에 따르면 대단히 뛰어난 노래로 평가되던데 만들기 따라서 분위기야 경쾌하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망국가란 소리는 처음 들어보네요.
               
mymiky 13-03-04 21:20
   
솔직히, 아리랑을 국가로 쓰는건 좀;;
가사도 청승맞고.. 버리고 가시는 님이 발병이 날꺼라니;;ㅋㅋㅋ
국제대회에서 국가 번역되면, 엥? -.-;; 저주의 노래인가? 오해할듯 ㅋㅋㅋ
아리랑은 대표민요지 국가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쓰기엔 적합하지 않아요.

삼태극은 맘에 듬.
그러나, 서양악곡이란 이유로 애국가를 버리자는건 이상함.
이 세상에 서양악곡 아닌 국가는 없죠. 현대음악 자체가 다 서양음계로 이뤄졌는데//
주체를 내세우는 북한 애국가 조차 서양음계에 따른 노래던데요..
국악스타일 국악스타일하는데, 만들기에 따라 분위기야 경쾌할수 있게 하는 것또한
서양음계로 편곡되기 때문입니다-.-

박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 공연으로 양방언이 편곡한 아리랑 불렸죠.
조지 윈스턴의 아리랑 편곡도 다 서양음계로 이뤄진겁니다.
                    
다다다다다 13-03-05 13:39
   
아리랑을 모티브로 하자는 말이 이해가 안 되시나요... 가사를 베끼자는 의미도 아니고 음을 모티브로 해서 편곡할 수 있다는건데.

그리고 현대 음악이 서양계열이라 해서 국악으로 할 수 없는건 아니죠. 국악도 음계가 있습니다.
담배연기 13-03-04 20:16
   
전 갠적으로 태극기점 바꿨으면 함
빨강,파란으로 나눠진게 정말 께름직함
분단된 현실을 그려논거 같음
4개로 나눠진 궤도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을 나타내는거 같아서
괜히 기분이 께름직함

디자인만 보면 진짜 이쁜데...
안재 13-03-04 20:39
   
태극기 그대로 가는게 좋다고 봅니다만;;;
태극기야말로 우리나라가 조선과 대한제국의 전통성을 이어 받았다는 중요한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애국가는 이제와서 바꾸기 좀 그렇지요..
안익태 씨가 적극적으로 친일한것도 아닌데요 뭘..
존재의이유 13-03-04 20:41
   
역사는 국민이 만드는겁니다
toriny97 13-03-04 21:13
   
국명과 국기, 국가는 한나라의 정통성을 드러내는 요소입니다.

보통 국명과 국기, 국가를 마음껏 꼴리는대로 바꾸는 나라들을 보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니제르, 미얀마등 후진국이 대부분이죠...

전 절대반대입니다.. 삼태극은 완전 무당집같아서 맘에 안듭니다. 국명은 대한민국, 국기는 태극기, 국가는 애국가.. 더 이상 타협할 수 없는거죠.

1948년 2월 조선인민군창군시 평양역광장에 모인 조선인민군 1,3,4사단 위로 펄럭이던 국기도 태극기였고, 그날 소련식 열병행사 후 1만여 인민군장병들이 만세삼창 후 불렀던 국가도 애국가 였습니다..

정통성과 상징성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다다다다다 13-03-05 13:42
   
지금은 남과 북으로 갈려있고 남한, 북한 상징으로 갈렸기에 새로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통일 이후에 바꿀수도 있다고 봐요.

그리고 예로부터 써오던 삼태극이 문제가 될 게 뭐가 있겠나요, 아리랑도 고유 노래인데.
mymiky 13-03-04 21:14
   
솔직히 말하면, 대한민국은 정통정부입니다-.-;; 북한공산당이라는 괴뢰가 한반도 북부를 지배하고 있는거죠.
태극가, 애국가, 무궁화,, 다 조선말부터 그냥 계속~쭉 쓰던 겁니다.
조선-대한제국-대한민국 임시정부-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생각하면, 없어져서는 안되죠.
통일을 말할꺼 같으면, 현 김정은 체제로써는 어렵습니다. 정은이가 진짜 머리가 깨서, 자기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개혁개방과 통일로써의 길로 나아가면, 뭐 북한과 상의해 보겠지만..
사실상, 통일은 한국의 흡수통일이 될경우, 우리건 우리가 계속 사용하면 되요

북한인들이 기분 상하지 않겠냐? = 그건, 바른 역사공부를 못 받아서 입니다.
우리가 교육시키고, 왜 이런 것들을 남한식으로 써야 하는지. 가르쳐주면 됩니다.
이만갑에서 한국오고 제일 혼란스러웠던게 625전을 남한이 일으켰다고 북한에서 교육받았는데,
여기와선, 북한이 침입했다고 하는게 가장 이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차차 진실을 알고 난뒤에는
북한에서 세뇌당했구나 깨닫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태극기와 애국가도 마찬가집니다.
크라바트 13-03-05 15:41
   
전 지금 애국가가 마음에 듭니다.
구태여 바뀐 애국가를 부르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그리고, 애국가의 시작이 뭐였든 간에 탄생 이후로 1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오랜기간동안 무수히 많은 조상들이 애국가를 아끼고 사랑해 왔습니다.
그런데, 100년 후에 어떤 사람의 진지하지 못한 몇마디 때문에 그 역사의 무게를 뒤집는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같잖은 일이 아닐 수 없지요.
100년에 가까운 세월의 무게와 몇천만명의 애환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바꾸라고 하십시오..
광개토주의 13-03-05 18:27
   
하얀 바탕에 선명한 삼태극( 이거 비율만 잘 맞추면 태극기보다 더 이뻐요) 당연히 괘는 빼고.

태극기도 이쁘긴 이쁜데. 4괘가 한국의 팽창을 가로막고 있는것 처럼 보이네요.


애국가는.

정말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애국가 바꿔야합니다.


그리고 아리랑은 그냥 민족의 소중한 민요로 남겨둡시다.
찌루찌루 13-03-06 03:16
   
굳이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한민족의 새출발을 다지면서 국기를 바꾸게 된다면 삼태극 추천합니다...
괘 없는 삼태극.
푸우님 13-03-08 21:45
   
통일하고 나면 정통성을 따질 필요가 없죠.
지금이야 체제 경쟁을 하니 정통성을 따지지만
하지만 바꾸든 유지하든 통일 이후에 할일입니다.
지금 그런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쓸데 없는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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