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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17 03:57
[기타] 고구려의 특유 방어시설인 ' 치성 '
 글쓴이 : 예맥
조회 : 4,454  




05 요하 문명과 고조선

 

사람은 모름지기 자존, 자애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는다. 민족은 더 그렇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이 자존하지 않는데 다른 민족이 우러러 볼 까닭이 없다. 우리 한민족은 이런 점에서는 반성해야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엽전’이라고 비하했으니 말이다. 모든 것이 정체된 열등 민족이라는 식의 인식을 강요한 일제 식민지 교육 탓도 컸겠으나 해방 이후 못 먹고 못 살던 때의 기억이 아마 이런 자기비하의 패배 의식을 갖도록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엽전’ 운운해야 할 정도로 열등 민족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만약 지금 세계인들의 눈앞에 펼쳐진 각종 경제적ㆍ사회적 실적만 놓고 엽전 운운 하면 아마 세계인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 그러면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는 다른 나라 국민들은 뭐라고 불러야 좋으냐고 물으면서 말이다. 모르기는 해도 아마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렇다.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외국을 나가보면 한국이나 한민족에 대한 평가는 일단 대단히 긍정적이다. 하기야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경제 기적을 일군 나라와 국민들을 우습게 볼 세계인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민족이 자긍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는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장구한 역사와 대륙을 호령하던 기상,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몽골리안 민족이라는 사실에도 긍지를 가져야 한다. 역사를 잘 살펴보면 우리 민족의 활동 범위가 지금은 반쪽으로 나눠진 한반도 아래쪽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주류 사학계에서는 대체로 고구려가 망한 해인 668년까지를 한민족이 만주 일대를 지배한 시대로 본다. 이 경우 고조선이 중국 고전 『관자管子』에 등장하는 기원전 7세기부터 시작하면 한민족은 만주 일대를 대략 1,400여 년 동안 지배한 것이 된다. 이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진실도 사실 엄청 대단하기는 하다.

그러나 이게 다는 아니다.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자부하는 발해의 영토가 만주 일대와 지금의 러시아 땅까지 이르렀다는 사실, 고려가 끊임없이 고토 수복을 노렸다는 사실 등을 더하면 만주는 내부 지향적 국가인 조선 시대 500여 년을 제외하면 한민족이 사실상 지배했거나 아니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다. 한마디로 중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는 있으나 만주 일대의 역사가 한민족의 역사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편집자 주 : 그렇다고 고토회복을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더구나 지금의 동북 3성인 만주 일대는 청 제국을 세운 만주족이 자신들의 발원지로 신성시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족들의 관심 밖에 있기도 했다. 당연히 실효적 지배조차 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 지역에 황허 문명보다 최소 2,000년 정도는 앞서는 문명이 존재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지난 세기 말에 밝혀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통설로 알려진 인류의 4대 문명 외에 5대 문명이 존재했었다는 얘기이다. 그것도 한반도와 아주 가깝고 한민족이 1,400여 년 동안 실질적 지배를 했던 과거의 만주 땅에.


때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30여 년 전인 1983년 초여름. 당시 중국 전역의 내로라하는 저명한 고고학 전문가들은 거의 예외 없이 정부의 문화 당국으로부터 은밀한 통지를 받았다. 내용은 황허 문명에 비견될 만한 문명의 존재를 입증하는 엄청나게 중요한 유적이 발굴됐으니 랴오닝遼寧성 젠핑建平현과 링위안凌源시 사이의 뉴허량牛河梁이라는 곳으로 집결해달라는 당부였다. 흔히 랴오시遼西로 불리는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은 5,500년 전의 제단, 여신전, 여신상, 적석총 등 진짜 놀라운 유적들을 목도하고 깜짝 놀랐다.


뉴욕타임스퀘어 서경덕교수의 아리랑 광고




이후 이에 대한 면밀한 집체 조사가 은밀하게 행해졌다. 결론은 예상대로 인류 제5의 문명이 이 지역에 존재했다는 내용으로 발표되었다. 문명의 이름은 광의의 개념으로는 ‘홍산紅山 문화’, 지역 이름을 따서 ‘요하遼河. 이 문명은 한족의 문명이라고 하기에는 의구심이 많으므로 중국어 발음을 따르지 않는다 문명’으로 명명됐다. 당연히 중국 문화부 당국과 언론은 이 문명을 일군 주역들을 한족의 시원인 황제黃帝의 한족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출처:한성주의 한국사 이야기




그러나 이는 “한족 이외의 오랑캐들이 살던 만리장성 밖에는 문명이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자신들의 통설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었다. 더불어 지금의 중국이 황허 유역에서 시작해 은과 주나라로 이어지는 것으로 봤던 중국 사학계의 통설 역시 완전히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는 주장이었다. 이처럼 기존의 전통적인 학설을 뒤집는 꽤나 모순적인 발표였다.


비파형동검




지금까지 공개된 유적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진짜 중국 사학계의 발표에는 모순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랴오시 지역에서 발견된 피라미드식 적석총, 빗살무늬 토기, 비파형 청동검은 이른바 중원의 황허 문명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한반도와 일본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유물이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유물과 유적들은 이 요하 문명이 황허 문명을 비롯한 인류의 4대 문명과 교류했을 수 있었는지는 몰라도 완전히 주인공이 다른 문명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그것들은 요하 문명이 동쪽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주로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전래된 동북아 문명의 시원이었다는 움직이기 어려운 증거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지역의 치성을 이빨처럼 울퉁불퉁 쌓는 방식를 갖춘 석성石城이나 비파형 청동검, 다뉴세문경, 한반도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고인돌 등은 중원의 다른 왕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고조선 문화의 상징으로 손꼽힌다. 그대로 전형적인 몽골리안 유목민 계통의 고구려 특유의 문화로 연결된 특징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증거 역시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고조선이 이 지역에서 발원했다는 내용을 분명하게 담고 있는 『산해경山海經』, 『시경詩經』 등의 존재가 아닐까 한다. 중국 사학계의 발표는 또 자신들 스스로 만주 일대의 땅을 동이족의 나라라고 했던 주장과도 배치된다. 여기에 중국 혁명 1세대들이 살아 있던 당시만 해도 고구려사를 한국사로 인정했던 사실을 더하면 이들의 주장은 완전히 모순의 삼종 세트까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문명은 지금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황허 문명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문명으로 둔갑해 있다
. 전형적인 ‘내 것은 당연히 내 것, 네 것도 지금은 우리 땅에 있으니 내 것’이라는 논리인 셈이다. 물론 요하 문명 세력들이 전부 한반도로 내려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연히 황허 문명의 발원지 쪽으로도 흘러갔을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동일한 인종 간의 교류는 아니었더라도 문명의 중첩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고대로 올라갈수록 ‘역사라는 것은 흐름과 교류의 결정체’니까 말이다.

중국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더라도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고조선은 한반도 북부를 포함한 만주 땅에 존재했던 것이 확실하다. 일부 학자들은 네이멍구자치구까지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 경우 한민족이 만주 일대를 장악한 역사는 거의 기원전 3,000년 가까이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와 발해까지 포함하면 한민족이 거의 4,000년 동안 활동한 지역인 셈이다. 대략 단군의 역사와 비슷해진다. 일부 학자들이 단군이 절대 신화 속 인물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것도 이로 보면 허무맹랑한 것 같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요하 문명은 몽골리안 문화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아마도 몽골리안 문화의 시원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판단해본다. 이를테면 이 문명에서 고조선과 고구려가 배태됐고 말갈, 여진, 거란족들과 이들의 문화가 퍼져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러한 사실은 이 일대의 산들이 거의 대부분 몽골어나 만주어 등으로 불린다는 점으로 미뤄 봐도 상당히 개연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나머지 몽골리안 국가들의 언어인 일본어, 몽골어, 터키어 등이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듯하다. 요하 문명이 몽골리안 문화의 젖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점은 지구의 기온이 온난한 시기에는 시베리아 초원의 길이 동서의 주 교역로가 된다는 가설을 따르면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10세기 이후 온난기에 초원의 길이 활성화되고 말의 위력이 발휘되면서 몽골리안의 전성기가 도래했다는 이론은 고대 문명의 중심이 왜 홍산 일대의 요하인가를 설명하는 이론이 될 것이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그나마 중국에 유리하다고 인정되어 왔던 증거로 고조선 일대에서 엄청나게 출토된 중국 연나라의 화폐라고 하는 명도전明刀錢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명도전에 새겨진 명문들은 아무리 해석해보아도 중국의 한자가 아니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관점의 획기적인 전환을 재야 문자학자인 허대동이 마련하였다. 명도전의 명문이 한자가 아니고 알파벳과 같은 음소 표음문자임을 입증하고 나아가 이를 해독하여 고대 고조선 언어임을 밝혀가고 있는 것이다.


명도전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해서 해석된 고대 문자의 구조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과 너무나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몽골리안의 언어는 대부분 뿌리를 같이하고 있음이 점차 밝혀질 것이다. 우선 티베트 문자는 모양과 음가가 한글과 사촌지간이다. 인도의 브라미, 구자라트 문자 역시 그러하다. 심지어는 가획의 원리 등도 동일하다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라시안 재단의 다음 출판 성과를 기다려 보기로 하자.

중국은 요하 문명이 나타나자 처음에는 상당히 당황했다고 한다. 한족들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이 확실한 문명이 등장했으니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역사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다름 아닌 하상주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에 이은 동북공정이었다. 역사적 기록이 거의 없는 저 전설상의 시대를 자국의 완벽한 역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요하 문명을 어떻게든 자국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지금의 자국 영토에서 일어난 문명을 자신들의 것이 아니고 한민족을 비롯한 몽골리안 문명이라고 인정하면 이야기가 여러모로 복잡해진다. 소수민족의 동요가 심각해질 뿐 아니라 분리 독립 운동이 더욱 열기를 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한족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을 내세워 이른바 동북공정
, 서북공정위구르신장자치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서남공정티베트 대상의 프로젝트 등의 하상주단대공정에 이은 세부 역사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지금도 변함없이 국제 사회를 향해서까지 외치는 중국 역사학계의 주장에 따르면 몽골 제국과 청 제국을 비롯해 베트남 북부
, 티베트, 위구르, 고조선과 고구려의 역사는 전혀 빈틈이 없는 중국의 역사가 된다. 이 경우 완전히 중국에 복속된 티베트의 장족藏族이나 만주족은 그렇다 치더라도 같은 역사를 공유하는 민족의 국가가 존재하는 북한을 포함한 한국, 베트남, 몽골, 터키 등의 반발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또 이 반발은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경제 대국 중국의 오늘이 있게 한 일등공신인 덩샤오핑은 세상을 떠나기 전 후계자들에게 유언과 다름없는 당부를 통해 “소수민족을 조심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그러한 당부가 바로 하상주단대공정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하다. 또 사실 1억 명 전후의 55개 소수민족을 아우르는 가운데 지금의 영토를 확정한 입장에서 그렇게 하지 않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이처럼 다소 무리하게 나오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한족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의 힘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찾아야 할 듯하다. 이를테면 앵글로색슨 네트워크에 대항할 차이니스 네트워크가 21세기를 지배할지도 모르는 막강한 파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이는 달리 말해 17세기 이후의 몽골리안 국가 내지는 몽골리안 네트워크의 몰락이 이런 계기를 제공하게 됐다는 사실과도 통할 것 같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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