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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7 20:35
[기타] 고려는 60만 대군을 가진 군사강국이었다고 합니다.
 글쓴이 : Centurion
조회 : 6,456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고려도경에는.. 고려인구는 200만, 
고려의 병력은 60만 강병이라고 적고 있는데요.

사실, 병력 60만/인구 200만은 뭐 거의 1/3 수준이니 이건 뭐..
어린애랑 노인 빼면 죄다 군인이란 소리니 말이 안되구요.

고구려나 백제가 70만 호.. 
각각 인구를 300만씩 거느렸고, 
최치원이 백만 강병을 거느린 고구려, 백제 타령하던건..
전쟁에 국운이 달린 시절이니 얼추 이해가 가긴 하지요.. 

그래도, 고구려 인구 빼고, 
백제와 신라 인구가 대충 비슷하다고 보면..
둘을 합한 고려의 인구는 대략 600만 정도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인구의 10%.
60만 대군을 편제하기엔 모자르지 않는 인구란 소리지요.

북한의 경우 현재 2400만 인구에 120만 상비군(5%) + 예비군 700만정도를 갖고 있고,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군사 편제 되어 있지요. 

남한의 경우엔 총 5천만 인구 중 60만 대군 (1.2%) + 예비군 320만 정도를 갖고 있고..
전체 인구의 7.6%가 군사 편제되어 있지요. 
 
뭐, 기존의 삼국이나 고려, 조선의 경우엔..
실제 병적에 올라가 있어도.. 농번기에 훈련을 받는 예비군 수준의 운영과 
교대로 상비군에 복무하는 시스템이 혼합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전체 병력이 60만이라고 해도, 
꼭 빡세게 상비군으로만 편성된게 아니고...
이마저도 대체로 교대해가며 전방근무를 서는터라, 
국가의 경제적 부담이 극히 심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거지요.
 
고려의 경우.. 

서북경계인 북계에는 대략 10만의 병력, 
동북경계인 동계에는 대략 4만의 병력,
개경의 중앙군에는 대략 2~4만 병력,
남부 지방의 주현군으로는 대략 4~5만 병력,
예비군 격인 광군으론 대략 30만 병력이 편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즉, 도합 50~53만 정도 되는 병력이지요.

고려의 인구가 200만 수준이라면..
솔까,.. 거란과의 전쟁, 여진과의 전쟁, 이후 몽골과의 전쟁, 다시 홍건적과 왜구와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인명피해에도 불구하고, 20~30만 대군을 꾸준히 동원하는 고려의 상황을 설명하기가 어렵지요.

특히 거란과의 전쟁에선..
수만명 단위로 죽고 다치고, 포로가 되는 형국이라.. 
고려의 병력 자원이 고갈되어야 할판인데.. 

심지어 강조가 30만 대군을 말아먹어도.. 
나중에 고려는 꾸준히 20만 대군 이상을 동원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그 대군만 있다는 게 아니고, 
실제론 각 북방지역 등 각 성의 주둔병력과 타 지역의 예비병력 등등을 포함하면..
병력은 당연히 20만이 아니라, 30~40만은 너끈히 올라갈 수 밖에 없지요.

즉, 당시 고려의 인구나 군사력은 당시 동아시아에서도 수준급이었던 겁니다. 

금나라 여진의 경우엔... 
윤관과 맞부딪히던 시절에...

고려 광군 30만 중 윤관이 선별한 별무반 17만 대군과 계속 싸웠는데..
이 윤관의 별무반이 여진 기병에 의해 상당한 피해를 자주 당합니다. 
5만명이 박살나고, 7만명이 박살나고 하는 식이죠..

그런데.. 고려군은 끊임없이 대군을 계속 동원합니다. 
즉, 고려는 인적피해를 계속 후방 예비병력으로 메꿧다는 소리지요. 
(갑자기 2차대전의 '마더 로씨아'가 생각납니다. ㅠㅠ)

훗날, 금나라가 건국된 이후에도..
금나라는 고려의 풍부한 병력자원을 묘사해..
고려의 대군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고 합니다.

만주를 제패한 금나라의 인구가 당시 600만 수준이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고려의 경우 병력을 인구의 5~10%로 잡으면..
전체인구는 적어도 600만,
좀 많게 잡으면 800~최대 1200만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보면...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인구는 꾸준히 한 400~600만 이상을 유지해왔다는 소리지요.

중국대륙의 경우.. 인구수는 대략 5천만 이상을 유지해왔으니.. 
고려의 인구는 중국의 1/10 ~ 1/15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요새 우리 민족이 남북 통틀어 7천5백만이고, 
중국 13억 인구의 1/17정도인걸 생각해보면..
뭐, 비슷비슷하네요..

그래도.. 고려의 동원능력이 상당히 높다는 건 대단히 인상적인 모습이죠.
조선의 경우엔... 고려에 비해 군역이 많이 느슨해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실제로도 군역을 짊어지는 한 사람과 그를 경제적으로 보조하는 보인 여럿으로 구성되었으니..

군역의 부담은...
역시 삼국시대>=북한>>>고려>>>조선>>>대한민국 이정도쯤 되겠네요.

말이 쉬워 60만 대군, 고려 인구 600만~1200만이지..

삼국지에 나오는 위촉오의 인구가 
위나라 450만, 오나라 250만, 촉한 100만. 

이를 통일한 후대의 
사마씨의 진나라가 1천600만..이라고 하니..
조조의 위나라보다 우월한 인구지요.. 
(삼국지 직전의 후한 말기 중국인구는 5천만)

어쨌든.. 
뭐 아래 송나라 이야기가 나와서..
심심풀이로 검색해보다.. 

여기저기 블로그들을 탐방하다가, 
본 내용들을 토대로 횡설수설 적어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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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3-11-27 20:47
   
십여세 어린아이 부터 오십여세 노인까지 끌어다 병력으로 충원하면 그 숫자 나올겁니다.
다만 그만큼의 피해는 고스란히 안고 가게 되지요..

빅토리아라는 게임을 해보시면 이해 되실듯.
총동원령 떨어지면 ㅎㅎㅎ
     
사량 13-11-27 20:55
   
빅토리아 시바! 전 조선으로 짱깨랑 쪽바리 동남아 쳐먹었다가 반란군이 미친듯이 일어나서
그거 진압하다 대영제국 씹종자들이 쳐들어와서 개망. 빅토리아 진짜 어려워요 ㅋㅋㅋ
          
뭐꼬이떡밥 13-11-27 20:59
   
동남아 뭐하러 먹어요.. 조선으로 일본 중국 인도 만 먹으면 되죠. 러시아 땅하고..
영국하고는 염전도 싸움밖에 닶없어요
               
사량 13-11-27 21:14
   
먹고 싶더라구요 아시아를 정복한다는 그런...그러다 망했지만
     
Centurion 13-11-27 21:07
   
본래 그 시절엔
병사로 동원되는 연령이 그 정도쯤 되죠.

다만, 인구의 5~10%라는건..

북한의 경우로 볼 때..
2400만 인구에 120만 상비군이란 수치와 같은데.(5%)

북한의 군 복무기간이 대략 8~12년이거든요.
10%로 잡으면 이거 두배라고 볼 수 있죠. 즉 16~24년..

20대 ~ 40대정도..

다만, 후방의 경우엔 예비군, 민방위마냥..
농번기에 훈련받는 수준이고,,

전쟁이 없는 경우,
북방의 군대 또한 둔전병 수준으로 농사도 겸하는 수준이고..

당시는 농업이 주력산업이라..
이 시대엔 인구가 힘인터라.. 비록 수명이 근현대보다 짧다해도..
최대한 많이 순풍순풍 낳던 시대였단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죠.

우리나라도 산업화 이전 세대를 보면..
5남매, 6남매, 심지어 7,8남매 이런 경우 많죠.

고로, 1 가구 당 병사 한두명 징집되어 전사해도,
나머지 가족들이 농사짓고, 밥만 먹을 수 있으면,
계속 애를 순풍 순풍 낳고..

결국 전쟁으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어도..
농사지을 땅의 부양력만큼 인구가 최대한 늘어날 수 있게 되겠지요.

그 농사지을 땅의 절대면적이 충분하면..

임진왜란 때마냥..
농부들이 죽거나, 농토가 쑥대밭, 자갈밭으로 버려진 채 황폐화되고,
그렇게 토지의 부양능력과 절대 인구가 줄어도..

결국 훗날 평화기엔 방치된 황무지 개간과 전후복구가 이뤄지며,
몇대가 지나면 인구가 예전수준으로 회복된 것처럼 말이죠..
Centurion 13-11-27 21:11
   
그리고 저도 빅토리아 1,2랑 HOI 1,2,3 좋아합니다.
전 먼치킨을 좋아해서, 이벤트 코드나 프로빈스 에디터로 조작해서 갖고 노는 재미로 하죠.
전사짱나긔 13-11-27 23:34
   
윤관시절의 고려는 병력의 숫자가 무의미했던 전설의 사기캐 소드맛스타가 존재하지 않았나요?
Marauder 13-11-28 00:33
   
사실 200만은 말도안되게 적은수인데 육백만이상이라고 생각하기도 힘드네요
연아는전설 13-11-28 02:45
   
弘治四年,戶九百十一萬三千四百四十六,口五千三百二十八萬一千一百五十八

명사

홍치4년 (조선성종19년)  호수 911만 3446 인구 5428만 158명

 

대저 병졸(兵卒)은 정예(精銳)함을 귀하게 여기고 많은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의 인민(人民)은 무려 1백만 호(戶)나 되는데 그 중에서 활을 잘 쏘는 병졸이 30만 명이고, 정예(精銳)한 병졸이 10만 명이며, 용감한 군사가 3만 명입니다

세조 12년 병술(1466,성화 2)

 

비슷한 시대의 두기록을 보건데 조선의 경우 조선은 변방 여진과 올량합등의 타타르계열 부족은 인구조사에서 제외했다. 어느정도인지 알 수는 없으나 대략 10-20만호가량되지 않았을까 한다.

대략 명과 조선의 호수로 보건데 인구비율은 8:1 내지는 9:1정도로 봐야한다.참고로 고구려 백제의 호수를 합치면  동시대의 당나라의 절반에 조금 못미쳤다.그러나 호수당 인구수는 명나라와 조선이 다르다. 명나라는 1호당 5명-6명이지만 조선시대 도성의 인구에 대한 기록은 1호당 9명이라고 나와있다. 인구를 산정하는 방식이 조선과 명이 제각각인데다 유랑민이나 천민의 경우 아예 인구조사에 넣지 않았던 것이기에 정확한 통계를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조선은 대가족이 한집에 사는 것이 많아서 호수당 인구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병력으로 추론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조선은 정규군 43만에 최대 동원가능병력1백만이라고 되어있는 반면 명나라는 정규군60만에 최대 3백만이 동원가능하다고 했다. 정규군의 규모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것은 조선은 징병제 중심이고 명나라는 용병제 중심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대 동원가능병력이 3배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봐서 조선과 명은 인구차이가 대략 4:1정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해전(海戰)에 있어서는 우리 나라가 삼면에 바다를 끼고 있어 도서(島嶼) 지방에 사는 백성이 무려 1백만이나 되는데, 배 타고 헤엄치는 것이 그들의 장기(長技)입니다. 그

임진년 공민경효왕(恭愍敬孝王) 원년  동사강목 

 

전조(前朝)의 말기에 부처를 섬기는 일로 인하여 1백만의 중들을 먹이었는데, 하물며 이 중들은 모두 노역하는 무리이니 가고 올 때의 양식은 주는 것이 마땅하다

세종 13년 신해(1431,선덕 6)

 

조선왕조실록을 종합해봐도 조선초기에 섬지방에 1백만명이 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는 조선이 고려의 땅중 해안지대의 땅을 상당히 많이 상실했다고 봐야한다. 강소성의 경우 지금은 육지와 붙어있지만 과거에는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형태였고 산둥과 하북의 경우도 과거에는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지형이었다. 산둥반도전체가 큰 섬이라고 보고 명나라에서도 고지도를 그릴때 산둥을 섬으로 표기한것이 많았다.  또한 한 나라에 중이 1백만이나 된다면 과연 그 나라인구가 몇이겠는가  고려도경에는 고려의 인구를 210만이라고 했다 그런데 중이 70만  병사가 70만이라고 했다. 고구려의 병사를 30만이라고 기록하면서 고려는 그 배가 넘는다고 했으니 고려의 70만병사는 정규군임을 알수 있다. 조선보다 30만이나 많으니 고려의 인구는 조선의 거의 배가까이 된다고 봐야한다. 조선초의 인구를 명의 1/4정도인 1200-1400만정도로 볼경우 고려는 최소 2천만이 넘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고려도경의  고려인구 210만 기록은 고려인구 2100만명을 축소해서 적었거나 아니면 호수가 210만호인데 이를 인구로 바꾸어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거의 모든 고전은 명과 청시대에 새로 출판하는데 이때 옛기록을 읽어보다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면 편찬자들이 기록을 임의로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추정컨데 고려는 전성기에 2천만이 넘었고 조선은 1200만이 넘었을 것이다. 백제의 인구에 대한 당나라기록중에 호수 25만 인구 620만이라는 기록이 있다. 고려인구 2천만 조선인구 1200만이 허풍이 아님을 백제의 인구에 대한 기록을 통해서 유추할수 있는 것이다. 백제는 망할때 호수가 76만호였다.백제의 전체인구가 1800만이 넘었음을 단순 계산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다. 백제의 땅은 대부분 신라가 차지하고 고려가 이어받았는데 고려가 백제의 인구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학자는 아무도 없다.
모래곰 13-11-28 15:09
   
군적에 있다고 그런건 아니죠.
최대 30만이고
정예병은 4만5천입니다.
위는 동원됐던 최대 병사.
아래는 2군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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