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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6 11:06
[기타] 신라의 만주경영(센츄리온님 글)
 글쓴이 : 맘마밈아
조회 : 2,532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59221

신라가 만주에 위치하고 있었다?

청나라의 건륭제(乾隆帝)는 전 국가적 사업으로『만주원류고(滿洲源流考)』라는 역사서의 편찬에 착수하였다. 만주족이 건국한 청나라는 압도적인 인구와 압도적인 문화적 우위를 지닌 한족(漢族)이라는 엄청난 존재에 맞서기 위하여 만주족 자신들의 역사적 원류를 찾고 그것을 통하여 자신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정립함으로써 국가와 만주족의 자긍심을 고양시킨다는 취지와 목적을 가지고 건륭제(乾隆帝) 시기에 만주족의 학자들을 총망라하여 역사 편찬을 추진하였다.

이 역사서는 흥미롭게도 우리의 삼한(三韓), 부여, 백제, 신라, 발해 등의 국가와 민족을 만주족의 '강역(疆域)'과 '부족'란에 포함시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서문은 건륭제가 직접 썼는데, 건륭제는 '계림(鷄林)'과 '길림(吉林)'의 발음이 동일한 사실을 예시하면서 이를 근거로 하여 "신라라는 국가가 한반도가 아니라 만주의 길림성에 존재하고 있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건륭제의 문제의식은 상당히 날카로웠으나 거기에서 한 수를 더 생각했어야 했다.

계림주(鷄林州)의 설치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당나라 시대에 '계림주(鷄林州)'가 현재의 길림성에 실재(實在)하고 있었다(『구당서』).

원래 당나라는 AD 662년에 백제를 멸망시킨 뒤 백제의 고토(故土)에 웅진도독부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663년에는 신라에 계림도독부를 설치하고, 신라 문무왕 김법민(金法敏)을 계림도독에 임명하였다. 이렇게 하여 최소한 '형식적으로는' 신라 역시 당나라에 편입시켰다.

그 뒤 668년 고구려가 멸망당한 후 670년에 일어난 고구려 유민 검모잠(劍牟岑: 고구려 멸망 이전에 大兄 벼슬을 하고 있었던 인물이다)과 안승(安勝)의 부흥 운동이 실패했을 때, 한반도 전체를 손에 넣으려 획책했던 당나라에 맞서기 위하여 신라는 고구려 부흥운동의 잔여세력을 끌어들여 당나라에 저항하였다. 그러자 당나라는 신라 문무왕 김법민의 계림도독 직위를 삭탈하고 대신 당나라 장군 유인궤(劉仁軌)를 계림도총관(鷄林道總管)에 임명하여 신라를 토벌하도록 하였다. 이 전쟁에서 신라는 패배하여 항복하였으며, 사신을 보내 입조하고 예물을 바쳤다. 하지만 그 뒤 신라를 중심으로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은 한반도 전체를 속국으로 편입시키려는 당나라의 야욕에 끝까지 맞서 강력한 저항을 전개하였다. 결국 당나라는 이 끈질긴 투쟁에 배겨내지 못하고 계림도독부를 한반도로부터 오늘날의 길림성으로 이전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뒤 유명한 설인귀(薛仁貴)가 유인궤에 이어서 계림도총관에 임명되었다.

이렇게 하여 본래 신라를 지배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계림도독부는 여전히 '계림(鷄林)'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는 있었지만 이미 신라에 대한 지배라는 의미를 완전히 상실하고 대신 만주 지역을 그 관할 통치범위로 하는 지배기구로 변화하였다. 그 뒤 당나라는 계림도독부가 있던 오늘날의 길림성 지역을 공식적으로 계림주(鷄林州)라는 행정구역으로 칭하게 되었다. 당나라 시대 이후 그곳은 발해를 거쳐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 등 북방민족의 세력권 하에 놓여 있었고(이러한 역사 시기에서도 중국 한족들은 상당 기간 그곳을 계속하여 鷄林州로 지칭했을 것이다), 청나라 강희제(康熙帝) 때 처음으로 이곳에 길림장군(吉林將軍)을 임명하는 등 '길림(吉林)'이라는 용어가 정식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여기에서 '길림(吉林)'이라는 말은 세월이 흘러 이미 그 기원과 뜻이 상실된 '계(鷄)' 자 대신 발음은 같고 '길하다'라는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길(吉)' 자로 대체하여 사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길림(吉林)'과 '계림(鷄林)'이라는 단어의 중국어 발음은 모두 '지린(jilin)'으로 동일하다(다만 발음의 聲調만 서로 다르다).

http://www.greatcorea.kr/sub_read.html?uid=472

< 흠정만주원류고>에서 이처럼 금나라의 연원이 신라로부터 기인되었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이 책의 ‘부족’편과 ‘강역’ 편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처럼 신라의 9주가 현재의 만주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요사습유(遼史拾遺)>와 <흠정만주원류고>에는 <봉사행정록(奉使行程録)>을 인용하여 신라산(新羅山)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신라산은 함주(咸州)로부터 북쪽으로 가서 동주(同州)에 이르면 동쪽으로 큰 산이 바라보이는데 신라산이며 산의 깊은 곳과 더불어 고려와 경계를 이룬다.”고 되어 있으며
이 신라산은 오늘날(청나라 건륭제 당시) ‘철령(鐵嶺)과 개원(開原)의 사이’라고 하고 있어 이곳이 신라의 강역이었으며 고려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도 ‘길림(吉林)’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 것은 신라를 뜻하는 ‘계림(鷄林)’이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한자 독음으로는 ‘길림’과 ‘계림’이 서로 다르지만 현 중국어 발음으로도 ‘지린(Jilin)’으로 발음이 같다. 김함보가 추장으로 있었으며 아구다가 금나라를 세운 요나라의 완안부가 신라의 강역 안에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http://saso8888.egloos.com/m/8579018

청나라 시대 건륭 42년(1777년) 한림원에서 편찬된
<만주원류고>에서는 신라의 강역을 현재의 만주지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만주원류고에 따르면
<구당서>에 신라를 계림도독부로 삼고
그 왕 김법민을 계림도독으로 삼았다는 내용과

<신당서>의 신라왕은 금성(金城)에 거처하며
금성의 둘레는 8리이며 그 왕을 계림주도독으로 삼았다는 내용과
신라는 한나라 시대의 낙랑지역에 할거하였고
횡으로 천리이며 종으로는 삼천리였다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계림은 현재(청나라 시기)의 길림이라 하였다.

계림(鷄林)과 길림(吉林)은 우리 발음으로는 달리 부르지만
중국 발음으로는 지린[jilin]으로 발음이 같으며
현 길림이라는 지명이 신라의 계림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을 한다.

또한,
신라의 구주(九州)를 설명하는 항목에서는
"신라의 땅은 동남쪽으로 오늘날 조선의 경상도 강원도의 2개의 도를 아우르고
서북족으로는 길림 오랍에 이르고 또한 서쪽으로 개원 철령에 가깝다"라고 하였으며
"개원(開元) (당나라 현종 713 ~ 741)이후 발해가 성할 때 압록강으로 경계하였다. "고 하였다.

그리고
"구주(九州)의 설치는 동쪽으로 길림에 이르고 서쪽으로 광녕에 이른다"고 되어 있어
길림 광녕이 현재도 있고 광녕 근처에 철원 개원이 있으니
신라의 서쪽은 개원 철령 광녕으로 이어지는 선을 경계로 나타내고
동쪽은 길림으로 이어짐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신라강역은 북쪽의 동쪽은 길림에서 서쪽은 개원 철령까지라고 하였다.

***************

여기에서 제일 앞쪽 프레시안의 분석은..
"계림도독부"가 한반도 내에서 만주로 밀려났고,
그래서 길림이 계림도독부의 터전이 된 것이다로 보고 있고..

후자의 청나라 역사서 만주원류고의 경우엔..
신라가 요동지역에 위치한 개원, 철령, 광녕 등에 걸쳐 진출했고,
현재의 길림을 차지했었다로 보는 시각입니다.

개원과 철령은 나중에 고려와 조선초기 문제가 되는 철령위 문제에도 나오는 지역인데..
개원은 심양 북쪽에 위치한 곳이죠. 철령 역시 그 남동쪽에 위치한 지역이고.

우리나라는 철령위를 저 강원도 북쪽지역이라고 비정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고려가 철령위 문제로 명나라와 충돌해, 압록강을 건너 요동정벌에 나서려 한 것을 봐도
철령이 요동의 철령을 의미하는걸 알 수가 있죠.
(아니라면 명나라가 설치한 철령위를 부수러 함경도나 강원도쪽으로 출병해야 마땅한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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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K1059 14-11-16 11:09
   
님이 [정론]이라고 말하는 강단 사학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내용입니다만.
     
맘마밈아 14-11-16 11:17
   
언어에 한해서만 강단사학과 결론이 같을뿐 제가 강단사학이면 무조건 옳다고 하던가요. 알만한 분이 억지는 그만
          
SRK1059 14-11-16 11:35
   
맘마밈아 14-11-16 02:11

강단사학=정론인데 일단 정론을 추종함.
--------------------------------------------

강단 사학의 언어만 정론이라고 인정하는 건가요?
강단 사학의 역사 연구는 인정하지않고요?
그러면 강단 사학은 정론이 아니라는 말인가요?

님이 편한대로 이것은 정론이고 저것은 정론이 아니라는 말인가요?

'아전인수'라는 사자성어는 아시지요?
               
맘마밈아 14-11-16 11:43
   
강단사학이면 무조건 부정해야 하는건가요. 강단사학이면 무조건 잘못된 것입니까. 강단사학은 일단 정론으로 깔고 가는것이고 그중에서 일부 잘못된 것만 수정해서 보는게 타당한거 아닙니까.
                    
SRK1059 14-11-16 12:24
   
님이 하는 것을 보니
더 따져 봐야 별무소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따지겠음.

님하.
'벽창호' 라는 말을 알고 있음둥?
loveshooter 14-11-16 11:51
   
이놈의 만주원류고가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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