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데, 뭐만하면 개그라면서 면죄부를 받으려고 하는데 그게 올바른것도 아니고 정당한것도 아닙니다.
법이나 도덕적 규범, 규칙 등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특히나 개그는 잔인한게 뭐냐면 소수를 괴롭히면서 다수가 웃으려고 하는것 이라는거죠.
이런게 인간 내면의 새디스트한 면을 자극하는 것들이고, 몸개그나 자학개그 놀리기 등이 이러한 것들이죠.
몸개그로 누군가 맞으면 그런 반응에 웃는다거나, 외모나 단점들을 지적하며 놀린다거나 하는것이 다 가학적인 것들이라는 겁니다. 이런 대중의 가학적인 괴롭힘에서 당하는것은 늘 소수의 집단이죠.
연예인들도 마찬가지고, 거기서 아이돌들도 마찬가지였죠. H.O.T가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 방송 내에서 함부로 할 수 없는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되면서 방송에서 팬들을 의식해서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걸 종종 봅니다. 그 전까지는 그런게 별로 없었거든요.
그에 반해 대중적으로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아이돌 팬들이라고 하면 그저 연예인에 환장한 빠돌이/빠순이로 치부해버리는 시선이 강합니다. 아이돌 팬덤이 크다고 해도 사회적으로 봤을때 그들은 아직 소수이기 때문에 본인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서 오는 조롱이죠.
연예인 입장에서 아이돌을 함부로 할 수 없는게 그들에겐 아이돌팬덤이 다수이고 본인이 소수이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는것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아이돌 팬덤은 그들이 소수인 입장이니 본인들이 우월하다 생각하는 겁니다.
아무튼, 일반인들 자신들도 좋아하는 무언가가 그렇게 치부되고 자신이 조롱거리가 된다면 개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주 좋은 예로 사회적으로 기독교 목사들의 여러 문제와 비리 등이 알려지면서 일부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개독교라고 하면서 그런 비하를 기독교인이 비판하면 뭐라고 하죠? 개독교도 아니면서 왜 그리 거품물고 문제 삼냐고 하죠?
일본 예능에서 일본인이 한국인 연예인 캐릭터를 베개에 넣고 똑같이 했다고 해보죠.
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단순 빠로 취급하고 어리석인 짓이라 치부한다면 여기서도 그 일본인들을 욕할게 뻔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인정받지 못하고 놀림꺼리가 되면 불쾌해지는게 당연한겁니다.
개그는 같이 웃을 수 있는게 개그죠.
아무리 블랙코미디라 해도 블랙코미디 만의 방식이 따로 있습니다.
단순히 모든걸 개그라고 면죄부 받으려고 하면 프로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생각 못하는 것은 자신이 소수를 괴롭히며 본인은 다수에 속해 우월하다 착각하는데서 오는 겁니다.
소수이든 다수이든 누구든 존재나 취향, 사고는 존중 받아야 하는게 당연한 것인데도 단순히 "뭘 그런걸 가지고" 라는 말로 넘어가려고 한다는 것이죠.
국내 사회에서 그런 시선이 유독 강하다는게 문제인거죠.
"대중적으로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아이돌 팬들이라고 하면
그저 연예인에 환장한 빠돌이/빠순이로 치부해버리는 시선이 강합니다."
흔히 빠돌이, 빠순이라는 표현을 붙일 만큼의 사람들 행태를 보노라면
단순한 취미나 동경의 정도를 훌쩍 넘긴이들을 말합니다.
그냥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깐다면 그건 까는사람이 잘못된걸테죠.
빠돌이라 함은 사생팬이나 그에 준하는 이들을 비난하게 위한 표현이죠.
사생짓꺼리는 말씀대로 일반 대중이 볼 때에 당연히 잘못된 행태이구요.
빠돌, 빠순이란 단어의 범위를 재확립 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개독 관련된 비유는 제가 이해가 잘 안되어 그냥 넘어갑니다만..
일본 예능계에 대한 부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거 같네요. 일본과 한국의
양국은 단순하게 "다른나라" 라는 설명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문화적인
갭과 풀지못한 과거의 갈등이 공존하는지라 지금 상황에다 대입하기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누구나 타인의 취향과 사고를 존중해야 마땅합니다.
근데, 자기 할것도 안하고 고립된 채, 취미를 즐기는 그런짓들까지 그저
존중하고 이해를 해줘야 하는건 아니죠.
자기가 무슨 대단한 우월집단 이라서 그들을 소수로 구분해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할것도 안하고 취미생활을 과하게 즐기는..
이런것을 비난하는데 무슨 대단한 엘리트의식이 필요한게 아니니까요.
개인의 취향과 사고를 존중해야 한다는 이 말이..
무슨 전가의 보도마냥 모든것에 합리화 할 수 있는 마스터키가 된다거나,
또는 면죄부로 쓰일 수 있는게 아닙니다.
빠돌 빠순이란 단어의 범위를 재확립 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는데, 대체 뭘 재확립 할 필요가 있다는건지 이해가 안되지만.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해보시죠. 누군가 아이돌 좋아해서 직관다니고, 물건 사모으고 한다면 부모님들이 무슨 말을 할까요? 친척이나 지인들은?
그게 대중이 보는 시선이고 제가 하려는 말입니다만.
사생짓꺼리 하는걸 비난하기 위한거라는 말을 하셨는데, 사생이라는 개념이 대중에 알려지기 훨씬 전부터 그냥 아이돌 쫓아다니는 애들을 빠순이라 비아냥 댔습니다. 사회 기사를 검색해보시죠.
그리고 그걸 비난하기 위한 단어로 빠순이라 하는것도 올바른것이 아닙니다.
일본 예능계도 앞뒤가 맞지 않다고 하는데, 역지사지를 설명하고자 한것인데 무슨 문화적 차이가 나옵니까.
제가 예로든것 이해가 안된다고 하는데 역지사지라는 말도 이해가 안되시는건 아니겠죠?
"근데, 자기 할것도 안하고 고립된 채, 취미를 즐기는 그런짓들까지 그저
존중하고 이해를 해줘야 하는건 아니죠."
근데 이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ㅋㅋㅋㅋ
[자기 할것도 안하고 고립된채 취미를 즐기는거] 그건 개인 사생활입니다. 님이 이해를 해주고 말고의 문제가 애초에 아닌데다, 그걸 이해를 안해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게 어처구니가 없는 겁니다.
남이 자기 할거 안하고 하든말든 그게 취미를 존중하냐 마냐의 판단 기준이 되는게 아닙니다.
님이 그런 사고를 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할거 안하고 노는 백수나 한량같은 수준 낮은 부류로 치부해버리는 사고라는거죠. 그리고 그런식으로 저수준의 그룹으로 나누고 자신은 아니라는 식으로 생각하는것이 엘리트의식이라는 겁니다.
남이 하든말든 상관없는 자유의 영역인 것을 취향이나 사고를 존중하지 않을 이유로 합리화 될 수 없습니다.
글쎄요..
일본과 한국의 감정의 골이 깊은지라 역지사지로써 단순비교할 수 없다는 말이 그리 어려운가요. ;;
근데.. 제가 잘못 말하긴 했네요. 뭘 하던지 개인의 사생활이고 취미인거죠.
그리고 설사 그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도 지극히 개인의 사생활일 뿐이니 타인이 왈가왈부를 할
꺼리가 아닌것도 맞습니다. 이에 대해선 제가 생각없이 말한 듯 합니다.
이거 뭐.. 그전에 제가 단 댓글을 보시면 아실테지만 저도 개인 취향의 폄하에 응대하는 정도의 수준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는 입장이지만, 개그 소재로 쓰일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를 따져 봤을때는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는 말을 하려 했건만.. 개인의 취향저격에 포인트를 맞추신 리들리님 댓글에 저도 모르게
반발심이 들어 억지논리를 펼쳤네요. 이 부분 인정하겠습니다.
캐릭터는 인격권이 없으므로 당연히 얼마든지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식당 음식이 맛없다고 깔 수 있는 자유가 있는것처럼 캐릭터를 개그의 소재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겁니다.
모든 오덕을 파오후로 묘사하기 때문에 들고 일어난다?
그럼 진작에 파오후 이미지 확립에 큰 기여를 한 덕페 따위를 내보낸 화성인 바이러스한테 테러를 감행했어야 논리상 일관성이 있지 않나요?
이건 단지 럽폭도들이 비합리적인 분노를 포장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궤변같은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진지빨고 열폭하는 넘들이 이상한거죠.. 때리는 장명도 고의적으로 혐오감을 가지고 두들겨 팬것도 아니고, 평소 개그패턴처럼, 적a를 공격하다가 팀킬하는 상황을 연출한것입니다.
슬립스틱코미디에 자주 연출되는 장면이죠. 정말 진지빨고 까는넘들은 재정신이라 안보이네요..
발광하고 자빠진 분들이, 곰인형 같은거 집어던지는 연출을 한다고, 똑같은 과민반응을 보일까요?
조폭이나 특적 계층 개그소재로 쓰는 코메디는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특정계층을 소재로 이용했을때도, 저들이 저리 입에 거품물고 열폭질을 할까요?
어떻게 봐도,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논리에 광신도들이 열폭했다고 밖에 생각안드네요
받아들이는 사람이 개그가 아닌 모욕으로 여긴다면 물론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죠.
말씀대로 아주 당연한겁니다.
근데 지금 상황은 전제부터가 잘못되었어요. 충분히 개그의 소재로 사용될 수 있는걸로
트집을 잡는다고 밖에 판단이 되질 않는데,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그건 억지입니다.
이상한 사람들은 제가 봤을땐 지금 난동을 부리는 럽폭도(??)들이라 보여지는군요.
비유가 잘못됨.
받아들이는 사람이 기분나쁘면 개그가 아닌건 옳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보죠.
B가 A한테 장난을 쳤고 A는 별말 없는데 갑자기 C가 너가 A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기분나쁘다고 B한테 화내는 상황에서 과연 B가 잘못한건가요? C가 기분나쁘기 때문에?
이 사건에서 개그의 대상이 된 소재는 파오후건 오덕이건 그들 자신이 아니라 단순히 캐릭터입니다.
그걸 참지 못하고 난리를 피우는 분자들이 몇 있는거고요.
님이 어떤식당 음식 맛없다 했는데 옆사람이 기분나쁘다 그러면 님잘못이고 님이 길가다 거지한테 적선을 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왜 거지한테 돈주냐고 기분나쁘다고 따지면 님잘못이고 그런겁니까? 단순히 님의 행동이 그들을 기분나쁘게 했기때문에?
님은 지금 그 글을 적으면서 뭔가 심각한 위화감을 느끼지 않으셨습니까?
일단 사람 둘 사이의 장난이라면 대상자가 장난으로 받아들였다면 그것은 장난입니다.
하지만 님이 제 가족을 모욕했고 제 가족이 그것을 모욕으로 받아들였으면 저는 님에게 화를 내는게 당연한겁니다.
제 가족이 모욕당했다고 느끼지 않으면 당연히 화를 내지 않는 거고요.
캐릭터 따위의 무생물을 생물과 동일시하지 마세요.
님은 제가 돌탱이를 모욕했다고 화낼 겁니까?
또한 위인에 대한 견해는 사람들마다 다양합니다.
그리고 저는 신을 믿지 않아서 종교인들이 신성모독 어쩌고 하면서 난리치고 아랍 테러리스트들이 지하드를 벌이는것도 이해하지 못하겠고 이해도 하고 싶지 않군요.
서구 사회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종교 풍자도 자유롭습니다.
샤를리엡도 같은 출판사가 버젓이 지지를 받으며 영업하고 있는것이 대표적인 예죠.
샤를리엡도는 종교를 신랄하게 풍자하기로 유명한 출판사입니다.
그런데 서구의 종교계에서 이를 빌미로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죠.
아랍의 테러리스트들을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