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살아있지요 다만 잡지 후기 등에서 작가 코멘트 보면 건강은 좋은 편이 아닌...
청춘을 베르세르크에 바쳤기때문에 결혼도 안한 상태로 중년이 되어버린 미우라 켄타로
누구처럼 와이프에게 코스프레 시킨다던가 그런 생활도 못해봤고 드퀘 한다는 소리 들을
불성실 연재를 하는 것도 아니죠 퀄 때문에 정기연재가 불가능할 따름...극초반부의 내용
얼마 전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놔왔었지요
미우라 켄타로의 베르세르크가 아직 초입부라는 건 맞는 말이지만 젊음을 연재에 바치고 작품을 만드는 사람
이라 깔 수가 없네요 전투신에서도 배경캐릭터들까지 다 디테일하게 그리기로 유명해서 어시가 못버티고 나갈
정도라 연재속도가 느려서 비정기연재로 가는 통에 1년에 한 권 나오면 빠르긴 하지만 일해라 토가시같은 말
들을 일은 없는 작가...쉰다고 하는 게 기간토마키아 같은 단편 그리거나 잠깐 테라하면서 엘린 덕후로 불리기도
했지만 건강히 연재를 해서 노년즈음 마무리 할 수 있기를....영웅 서사시 같은 구조인데 아직 요정섬을 못갔던
가요?! 가츠와 파티원들의 현재 능력치로는 신생 매의 단의 발끝에도 못미치니 요정섬에서 파워업이라도 좀....
양경일 윤인와의 신암행어사에서 문수와 아지태의 레벨 차이도 그 정도였지만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전개 발동
해서 부왁~하면서 마무리 지었지만 가츠는 그런 캐릭터도 아니고 빈틈을 찌를 순간까지 언제즈음 갈 수 있을지는
초입부라는게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베르세르크는 이미 스토리가 산으로 간지 오랩니다. 드래곤볼로 말하면 프리더에서 끝나야할게 이미 마인부우 이상까지 간상황이예요. 작가도 수습이 안되서 계속 방계 가지치기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초에 그랜드한 스토리 뼈대가 있었던게 아니라 중구난방식으로 넓혀나가서 수습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예요. 애초에 이만화는 스토리가 아니라 분위기로 보는 만화죠. 작화수준이 워낙 탁월해서요.
저는 이거보면서 뭔가 성경?의 그 느낌이 들더군요. 뭐 판타지문학류가 종교에서 많이 모티브를 따오기는 했지만 팔코니아였던가요? 그리피스가 온세상 인간들의 유일한 안전지대로 만들어 사람들이 몰리는 도시 이름이? 제가 보기엔 그렇게 전세계 인간들을 다 모으면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일거에 '추수'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전부다 낫으로 샤악..
작가의 장인정신은 정말 존경합니다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시도와 포기할 부분은 조금 포기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작이라는 사명을 바치는것도 좋지만
작품은 역시 독자들과 공유하는 것인데
매번 일일히 한땀한땀 배경선까지 따야하는 작업방식을 고수해야했는지 참 안타깝군요
컴퓨터 툴이나 어시스턴트들의 힘을 빌린다면 똑같은(물론 잘뽑는다고 해도 한땀한땀 다 그린 퀄리티에 8~90%겠지만) 퀄리티에 생산성을 훨씬 높아졌을텐데 말이죠
물론 베르세르크가 유명해진 요소들 중 하나가 작가가 배경 및 엑스트라 잔선 하나하나 일일히 그린다는 것이 크겠지만.. 앞으로 갈길이 먼데 아직 저러는 것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만 듭니다
베르세르크 초반부(뭐 파티맺고 판타지로 넘어가기 전 까지)는 인간사회의 단면을 투영해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현대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듯도 했구요(뭐 인간사회 돌아가는 꼴이 예나 지금이나 그 큰 구도가 별반 달라진게 없지만..)
좋은집안에 태어나서 어떻게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귀족, 왕족들
그리피스는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능력이 탁월하고 야망이 넘쳐 자수성가로 일어서기위해 발버둥치는 능력자.. 허나 결국은 그를 따르는 동료 부하들을 희생시켜 기득권 상층부로 올라서려는 사악하고 냉혈한으로 변해가는 사업가를 보는 느낌..
가츠는 자신의 능력만으로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고 당당히,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강한 일개 시민을 보는듯함.. 그러나 배신으로 모든것을 잃고 자신의 꿈도 망각한체 복수라는 광기에 쩔어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그 외 여러 인물들까지 합하여 이 모든게 사회에서 보는 인간들의 냉엄한 군상같지만.. 판타지 파티맺기로 넘어가면서 부터 이 틀이 모두 날라가버렸고.. 열혈 독자인 저 또한 나이가 들어감으로서 오히려 판타지로 역행하는 내용 및 여전히 더딘 생산성을 보고 슬슬 추억으로만 남아가고 잊혀지는 만화가 되버린듯합니다
지금도 재미는 있습니다만 작가가 좀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연재속도, 작품성 둘 모두를 어느 정도 타협을 보면서 그려야하는데
작품의 질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이러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할 땐 일식 이후로 작품의 흔들림을 시작된게 아닐까 생각되고
사도를 생각없이 사냥하고 다녔을 때는 모르겠지만 지금같은 경우
생각없이 스토리를 막 그리면 나루토처럼 되겠죠.
베르세르크 스토리가 산으로 간 건 아니죠 시작할 때부터 페무토의 압도적인 상황 설정도 다 되어있었고
다만 과거회상에서의 돌도레아 공략이라던가 100인 베기라던가 중세 전투를 매의 단을 통해서 구현시킨
게 매력적으로 느낀 사람들에게 그 이후 현재 파티원은 부족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요정섬으로 가는
길에서 딴 길로 흐른 것도 아니고 특성상 속도가 안나온다뿐이지 내용으로 뭐라고 까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캐릭터 자체도 현재 주인공 파티원도 얼마 안되는 상황이고 페무토쪽도 스케일에 비해서는
최강급 사도가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니까 등장인물을 남발한 것 같지도 않네요 그래도 해골기사를 가츠
파티에 넣는다고해도 너무 압도적으로 열세이고 마녀들이 유계의 최강 정령으로 공략을 해도 사도들을
잡는 것도 힘들어보이고 딜러든 힐러든 상대가 안되니 그저 요정왕만 믿을뿐입니다 전력강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