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최초의 디지몬 시리즈 후속작이 나왔다는 것만큼 반가운 소식은 없었죠.
어드벤처가 끝난 뒤 후속작 파워디지몬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땐 이미, 주역에서 밀린 뒤였습니다.
나리와 리키가 활발히 활동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보조에 불과했죠.
이후 시리즈에서도 그들의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최근 시리즈 디지몬 크로스워즈에서 전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집결할 때 얼굴을 비췄었고 이후 어드벤처 맴버를 중심으로 다시 이야기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애니제작 확정 소식과 여름....
여름을 훌쩍지나도 나오지 않아 지친 이후에 트라이가 겨울에 나온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볼겸 디지몬 시리즈에 대해 훑어봤는데 상당히 놀라웠죠.
디지몬세계관이 이렇게 탄탄했을 줄 몰랐거든요.
우선, 파워디지몬의 서정우가 태일이 일행과 같은 디지바이스를 가지고 있었을 때 짐작했지만
태일이 일행이 싸우고 있는 한편 같은 시대에서 또다른 어둠의 세력과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놀랍게도 그와 같이 싸운 동료는 디지몬 테이머즈의 이재익이었습니다.
이재익은 바로 그 히어로 비슷한 디지몬의 테이머였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로 그가 디지몬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아마도 가장 사기적인 스펙을 가진 영웅일 겁니다.
원래는 태일이와 같은 세계에 있었던 이재익이었습니다만,
최초 그가 선택받은 아이가 되었을 때 태일이의 아구몬으로부터 디지바이스를 부여받았고,
디지털 월드로 소환되었죠.
영웅이 이세계로 소환되는 이유는 마왕 때문이라는 게 정석이듯 그가 디지털 월드에 소환된 이유도 밀레니엄몬이라는 역시 디지몬 시리즈 전체를 통털어 가장 사기적인 스펙을 가진 밀레니엄몬 때문이었습니다.
밀레니엄몬은 어드벤처에서 4천왕중 하나인 파워드라몬과 서정우가 만든 키메라몬이 합체한 궁극의 몬스터입니다.
이녀석이 바로 어드벤처 시리즈의 보스들 즉, 데블몬, 에테몬, 묘티스몬, 피에몬등을 부활시켰기 때문에 이들을 다시 어둠에 묻어버릴 용사가 필요했고 그게 이재익이었죠.
밀레니엄몬이 이 중간 보스들을 부활시킬 수 있던게 시간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재익은 초기 선택받은 아이들이 피똥싸운 끝에 격퇴한 넘들을 오직 홀로 싸워서 전부 없애버립니다.
심지어 아포카리몬까지도요. 그리고 밀레니엄몬도 이때 한번은 격퇴당했지요.
미친스펙입니다.
그러나 워게임의 디아블로몬이 바로 밀레니엄몬이 복수하기 위해 만든 디지몬이라는 거였습니다.
극장판에 나온 보스가 그냥 나온 게 아니라 뒤에 이런 내용이 있을 줄이야, 저도 이번에 처음 안 사실입니다.
작성일 : 15-11-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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