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튬이라는 적이 등장하는데 이 놈들은 뇌세포 같은 놈들이라 역할도 다르고 행동도 다른데 실시간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같은 사고를 합니다.
그래서 이녀석들은 '우리는 많을 수록 강해진다.'라고 지껄이며 인류도 자기들처럼 만듭니다.
그게 '동화'라는 거로 페스튬의 정신 공격에 노출되는 빈도와 강도에 따라 인간은 스스로를 포기하고 페스튬화 됩니다.
물리 공격도 안통해, 정신공격 당하면 적에게 동화되서 소멸해버려... 결국 인류는 패하고 각자 생존을 위해 숨고 도주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일본에서 방주로 만들었던 무수히 많은 '섬' 들 중 하나가 겪게 되는 일이 바로 이 애니의 이야기죠.
파프너란 건 페스튬과 싸우기 위해 페스튬을 연구해 만든 로봇으로 탑승자에게 파프너 스스로 정신 공격을 겁니다. 그래서 파프너에 타면 탈수록 동화되어 소멸해버리죠.
갈수록 먼치킨이 되어 가긴 합니다만... 먼치킨이 될수록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가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죽지 못해 사는 와중에도 다른 인간따윈 어찌되도 상관없다. 내 욕망만 충족된다면... 라는 식으로 개인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가 설쳐대는 바람에 발생하는 갈등들의 이야기가 이 이야기의 큰 맥이라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