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로 날아간 주인공한테 단 한가지 능력인 사망회귀, 즉 죽으면 하나의 시점으로 되돌아간다는 세이브/로드같은 능력이 주어졌다는 설정입니다.
사실 이런 이세계 판타지 류의 소설은 예전엔 엄청 좋아했지만 요새는 범람하는 실정으로 보지 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화를 보다 흥미가 들어 소설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묘하게 읽는 맛이 있네요.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읽다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의 설정붕괴나 스토리 급전개는 없어서 시간 때울 겸 요 일주일 간 정발로 나온 것들은 다 봤습니다.
가장 흥미를 끄는 점이라 하면 슈타인즈 게이트처럼 주인공이 자기가, 혹은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이 죽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죽고 살고를 반복하여 헤쳐나간다는 설정과 그 과정에서의 주인공의 감정, 상황의 묘사가 재미있다는 점, 그리고 주인공이 다른 행동을 함으로써 주변인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굉장히 기대된다는 점 정도? 이런 부분은 게임과도 비슷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쉬운 점을 읽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반복되면서 독자도 지칠 수 있다는 점, 스토리 텔링에 부자연스러운 점이 있다는 것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최근에 본 그쪽 계열 소설 중에는 가장 맘에 드네요. 현재는 정발본 다 보고 직접 웹 연재 사이트에서 일어원문을 읽고 있습니다만 작가가 나중에 정발본에서 내용을 바꿀지 어떨지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