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유신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법이라던가 거의 대부분의 제도들을
당시 독일 제국을 모방한 것으로 알고있음. 그래서 일본 근대화 과정에서 독일뽕이 엄청나게 투입됨.
오죽했으면 일본 근대화의 대표격이었던 오쿠보는 유럽 사절을 다녀온후 '일본을 제2의 독일로 만들겠다' 했을 정도임.
그 이후 2차 대전을 겪으면서 자신들은 독일의 동맹국이었다는 식으로 자위하면서 동병상련하고 있는데
실상 독일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게 사실.
애니에서도 귀국 자녀로 나오는 애들은 거의 독일과 영국에서 태어났거나 살았죠.
기본적으로 일본은 백인 문화에 대한 동경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국은 일본 사람들 영혼의
조상이고 독일은 기술 선진국 + 같은 전범 국가의 영향으로 좋아하는 듯 합니다.
세 나라의 공통점은 한 때 세계 패권을 꿈꿨던 국가들이죠.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 과정의 롤모델이 비스마르크 시절의 프로이센(훗날의 독일)이었던 게 바탕이지만...
약간 우스갯소리를 덧붙이자면, 일본어 발음상 영어보다는 독일어가 원음대로 발음하기 편한 것도 이유일듯요.
(예컨대, Energy 같은 경우... 영어 '에너지' 보단 독일어 '에네르기' 가 일본어로 발음, 표기하기 훨씬 쉽습니다.)
물론 괴테, 뮌헨 같은 경우는 어렵지만... (괴테는 게테 또는 교에테, 뮌헨은 뮨혠으로 표기... 일어의 한계죠.)
그래도 영어보단 훨씬 쉽다는 얘기지요.
(MacDonald의 경우, 영어론 '맥더널(드)' 우리말은 '맥도날드', 일본어론 '마쿠도나루도' ... 다들 아시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