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편은 드래곤볼이라는 제목에 가장 걸맞던 때가 아닐까 싶군요.
뭐 피콜로 대마왕부터 시작해서 천진반 야무차 크리링 부르마 무천도사 등 주요 등장인물들이 첫등장하고 주인공 손오공의 어린시절을 보여주는 게 오리지널이죠. 처음엔 개그로 시작했지만 인기가 너무 없어서 급 액션배틀로 노선을 변경, 천하제일 무투대회라는 격투기 대회의 등장으로 인기가 오르게되죠.
여기까진 지구라는 곳에 한정된 세계관 내의 이야기였지만, Z라는 타이틀때부터는 전 우주로 세계관이 확장되었습니다.
우주의 제왕 프리더와 미치광이 과학자가 만든 궁극의 인조생명체 셀, 그리고 신조차 두려워했다는 마인부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카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시 텔레비전에 등장하기 시작지만, 새로운 내용은 아닙니다.
모든 애니가 그렇듯 드래곤볼또한 연재당시 애니가 만화책 분량을 따라잡아 이후 연재분이 더 쌓일때까지 땜빵용으로 집어넣은 원작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내용들이 들어가게 되었고 이게 나루토의 과거회상씬 우려먹기와 맞먹는 수준이었죠.
카이는 바로 이 땜빵용을 모조리 제거한 채 원작의 내용만 충실히 담은, 말하자면 재탕입니다.
성격이 좀 급하신 분이라면,
오리지날을 보신 뒤 카이로 바로 넘어가는 편이 낫죠.
Z나 카이나 결국 같은 내용이니까요.
그리고 GT는
원작 완결 이후의 내용을 담고있으며 원작자가 크게 관여하진 않았습니다. 즉, 만화로는 마인부우편까지가 끝이었고 GT는 애니만의 이야기이죠.
하지만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드래곤볼이라고 하는 물건의 지나친 남용에 대한 부작용이 어떤것인가에 대한 것을 담고있고
전 우주로 확장한 세계관을 잘 나타내어주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지요.
그리고 원작이 완결된 지 근 이십년만에 원작자의 손길이 닿은 슈퍼가 나온겁니다.
그리고 이제 세계관은 하나의 우주에서 다중우주로 우주가 총 12개가 되어서 어마어마하게 넓어졌습니다.
슈퍼는 현재 방영중에 있으며
마인부우와의 대전이후 주인공인 손오공의 손녀 팡이 무도대회라는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의 내용을 담고있으며,
원작자의 손길이 닿은 슈퍼가 나왔기에
원작자가 크게 개입하지 않았던 GT는 극장판용처럼 외전의 형식으로 가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