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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6 17:09
[잡담] 앞으로 건담이나 마크로스같은
 글쓴이 : NightEast
조회 : 4,056  

애니란 예술장르 자체가 앞으로 흥하냐 마냐를 떠나서요

앞으로 건담이나 마크로스같은
거대한 로봇 프렌차이즈?가 새로 나올 수 있을거 같다고 보세요?
프렌차이즈란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뭔 말을 하려는지는 대충 다 이해하시리라고 봐요

아이러니하게도 두 애니 모두 기존의 로봇=히어로가 아닌
철저히 소모품, 병기의 개념으로 등장했는데
그 덕분인지 수많은 파생종과 시리즈를 창조할 수 있었는지도 (물론 시대설정이 잘 잡히고 건져먹을게 무한해서 그런거지만요)

고로 지금처럼 계속 칼라풀하고 총칼휘두른는게 아닌
뭔가 새로운 개념으로 흥행성까지 확 잡을 수 있는 로봇 디자인이나 발상, role이 등장한다면 가능할까도 보는데
음 이미 세상과 취향이 너무 변해서 씨알도 안먹힐거 같기도 하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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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17-02-26 18:52
   
건담은 계속 나오죠,프라모델 팔아먹어야는데요
에어로 17-02-26 19:01
   
재미있게 만들면 가능하겠죠.
하얀사람 17-02-26 19:06
   
그러고 보니 새로운 로봇 프렌차이즈는
얼마 없군요가 아니고 진짜 아예 없네요...*.*
날자꾼 17-02-26 20:03
   
음...제가 글을 제대로 이해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거 로봇작품은 리메이크나, 멀티플랫폼 또는 오마쥬 형태로 꾸준히 재생산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단지, 슈퍼로봇물 주 생산국가가 우리나라가 아니니, 한국사람입장에서는 피부로 느끼기 힘든 것 같아요.
 한가지, 혼란스러운 점은 모 커뮤니티에서 국내 생산 애니메이션이 상당수 제작되어 방영예정이라는 정보를 본적이 있는데, 상당수 로봇물이었다는 점이죠.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이 잘 서질 않고 있습니다..^^;;
국내 작품들은, 완구판매와 상호 작용에 의한 아동대상컨텐츠가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수퍼전대시리즈나, 트랜스포머의 아류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양적팽창이 생각이상으로 이뤄지고 있는듯 해서, 이것 잘만하면 미소녀물에 편중되어 정체되어 있는 일본의 수퍼로봇물의 계보를 한국에서 이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살짝 생기려고 하긴 하는데, 물론 탁상공론일 뿐이죠..^^
 일본내에서도 소소하게 제작되는 리얼계 수퍼로못물의 리메이크를 제외하면, 뭐, 메이저급으로 기획되는 대다수 애니메이션은 이제는 거의 미소녀 컨셉과 합쳐지는 경향이 많은지라, 당분간은 옛날에 피를 끓게 했던 열혈물이나, 인류애를 다뤄서 뭔가 애틋함을 자극하던 리얼계 로봇물은 안 나올것 같긴 합니다..
     
근두운 17-02-27 04:56
   
우리나라 애니계에 깊이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알고있는 (매일 라면 끓여먹으며 열심히 하고있는) 업계사람이 제 이 글을 발견하면 노발대발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청소년이나 성인을 상대로한 애니가 흥할 가능성은 무척 낮습니다.
일단 인구 규모만 보아도 시장 형성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반정도인 대만이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만들겠다고 떠든다면 별로 현실성이 없게 느껴지겠죠?
마찬가지로 일본 인구의 반도 안되는 우리나라에게도 쉬운일은 아니죠.

일본내에서 조차도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오타쿠'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요.
극장가에서도 흥하는 것은 지브리 같은 주류작, 원피스같은 대중적인 작품, 혹은 포켓몬이나 코난처럼 초중생들이 열광하는 작품정도이고 그 외에는 그냥저냥입니다.
TV판의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저임금의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해야하는데다가
그마저 벅차면 급하게 중국등에 외주를 주면서 작화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제작중단이 되는일이 벌어지고,
'스튜디오 지브리'조차도 제작비 대비 수익이 크지 않은데다 몇몇 기대작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문을 닫았죠.
(지브리는 초기부터 직원을 뽑기 위해 내놓은 공고 만화에 '우리는 많은 돈을 줄 수 없다'는 부분을 넣기도 할 정도였죠)
이게 우리보다 인구가 훨씬 많고 '오타쿠'의 활동이 활발한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과거에 대작이 쏟아져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일본이 하늘 모르고 치솟던 버블기에 넘쳐 흐르는 자금이 애니메이션쪽으로도 투자가 많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 당시에는 집 몇채를 살 수 있을정도의 팁을 술집 아가씨들의 가슴팍에 팍팍 꽂아줄정도로 현금을 주체하지 못하는 부호들이 많았습니다)
빵빵한 총알로 장전된 제작진들이 원하는 시도를 다 할 수 있었고,
또 이를 소비할 수 있는 시장도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하지만 순식간에 거품이 꺼지면서 애니메이션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애니메이션은 이제 사양 산업이다'라는 말이 카우보이 비밥 감독 입에서 나오기도 했죠.
그래도 요즘에도 꾸준히 수작이 나오는 것은, 우리나라의 연예계 사정과 조금은 닮았다고 볼 수 있어요.

연예계는 전체적으로 박봉입니다.
한순간에 대박났다가 쪽박 차는 경우도 있고요.
그 와중에도 SM, YG 같이 꾸준히 성장하는 곳들도 있어요.
최근에 이 메이져 기획사들의 성장에 기여한 것은 해외 시장덕이 크죠.
YG의 경우는 소속 연예인들을 거의 일본에서만 뺑뺑이 돌릴 정도이고,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에 대한 댓글을 보아도 한글은 찾기 힘들죠.
외국인들이 국내에서의 부족한 수익을 어느정도 커버 쳐주고 있다는겁니다.
큰 회사들은 자금이 유입되니 양질의 컨텐츠를 뽑아낼 수 있고,
작은 회사들은 소비자들에 눈높이에 맞춰서 무리하게 컨텐츠를 뽑아내고..
이러면서 최소한의 수준의 품질이 유지되는데다 이따금 대박인 컨텐츠도 나타나는거죠.
하지만 알다시피 연예계 전체가 꽃길을 밟고 있다는 뜻은 아니며,
최고의 기획사중 하나인 SM 만 하더라도 게임과 같은 다른 산업의 수익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죠.
이와 비슷한 분위기가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계에 깔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애니메이터를 갈아넣은듯한 작화를 보면서 감탄할 때
일본의 애니메이터들은 라면 하나로 끼니를 떼우면서 갈아먹히고 있는 경우가 많죠..
영양실조로 쓰러지거나 과로사한 경우도 있어서 일본 내에서도 말이 많았죠.
몇몇 스튜디오나 네임밸류 있는 스타들을 제외하곤 매일 꾸역꾸역 살아가는겁니다.
좋아하니까, 혹은 할줄 아는 일이 그것밖에 없어서 그냥 하는거죠..
심지어 안노 히데아키 같은 실력있고 유명한 사람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작품을 하기위해서 얼마나 힘든 여정을 겪어야하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일본은 그저 '여건이 좋은 한국'일 뿐이라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제작비를 줄이기위해서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이라는 제작 방식을 전세계에서 최초로 채택한 것도 일본이고,
매회 반복적인 변신씬이 난무하는 것에도 제작비를 줄이면서 러닝타임을 늘리려는 이유가 없지 않습니다.

일본도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작품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미 검증된 베스트셀러 만화를 애니화하거나, 완구 회사에서 돈이되는 '상품'을 작품화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일본이 이럴진데, 우리나라는 더 암울하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업계 사람들이 술만 마시면 '정부탓'을 합니다.
하지만 전 아니라고 봅니다.
픽사가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제작비가 얼만지 아시나요?
제작기간도 어마어마하죠
그 스튜디오가 한국 회사라고 칩시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온 작품이 지금 우리의 작품이라 칩시다.
성공했을까요?
아니요. 그 회사는 여러번 문을 닫아야 했을겁니다.
역대 국내 관객수를 확인해보면 답 안나옵니다.
'겨울 왕국'은 그나마 많이 봤지만, 여전히 수익 내기는 커녕 제작비 회수도 못할 지경입니다.

미국은 3억이 넘는 인구를 가졌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도 개방적이고,
상대적으로 불법 복제에대한 성숙된 국민 의식도 있고,
미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강점도 있죠.
드림웍스나 디즈니와 같은 세계적인 배급사도 있어서 마케팅과 배급도 잘 이루어지죠.

이에비해 우리나라는 암울하죠.
이런 소리 하기는 싫지만, 인건비와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어떤 신기술이 나와서 아이디어만 툭툭 던지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세상이 되지 않는한 우리나라에서 양질의 성인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KPOP 이나 K드라마가 그나마 흥할 수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 짧은 기간으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도 적고, 빠르게 찍어낼 수 있죠.
소속 연예인이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뜨거나 이슈만 잘 만들면
국내는 물론 중국 TV 에서도 CF 를 통한 부가 수익도 낼 수 있고..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이런게 어렵죠.

실패를 하든 평생 빚을 지고 살든 상관없으니 한번 불태워서 대작을 만들어보자며 제작진들이 의쌰의쌰하고,
거기에 정신나간 투자자가 눈 딱감고 큰 자금을 대준다면 한번쯤은 그럴듯한 작품이 나올 수 는 있겠지만,
결과가 아주 좋아봐야 손익분기점 겨우 넘길 수준일테고 중박 이하의 흥행이면 100% 마이너스입니다.
한번에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는데, '원더풀데이즈'가 그랬듯이 한번 혹독한 실패를 겪으면 시장 전체 분위기가 냉랭해집니다.
투자자 자체가 완전히 사라져버려요. (원더풀데이즈 감독도 제게 그러더라고요.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대박을 낼 기회조차 거의 없고, 혹 대박을 내더라도 다음 작품에 대한 기회가 또 주어질지 미지수인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다들 안전하게 유아용으로 가려는거죠.
그나마 투자도 잘 이루어지고, 저예산으로 빠르게 제작이 가능하고, 소비자층도 명확하고, 추후에 수출도 노려볼만한 시장이요.
다들 젊을땐 안그러려고 하는데 나이먹고 애낳고하면 현실 타협의 길을 걷더라고요ㅠ
평범한 직장인들이 점차 공무원으로 눈길을 돌리듯이요..
          
날자꾼 17-02-27 16:39
   
최근 그다지 재미를 느끼는 애니메이션의 수가 적어져서인지, 본문에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기에 쓴 글에 이런 장문의 리플이 달리다니..^^; 조금 당황스럽군요..
 말씀하신 국내외 애니메이션업계에대한 문제는 비록 업계종사자는 아니지만 조금은 이해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외국환경은 일단 제외하고, 국내작품들만 봤을 때, 스토리텔링, 연출 자체에 어떤 연구라든가 고민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외면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재미가 없어요. 혹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게 또 도돌이표가 되어서 투자와 시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돈과 시간을 들인 작품이라도,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나름데로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시청 연령을 나눌 때, 유아, 아동, 소년, 청소년, 성인 등등으로 나눈다고 예를 든다면, 어린애들은 너무 어리게만 보고, 성인들은 또, 너무 난해하게만 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초등학교 저학력의 아이들도 섹드립을 친구들끼리 농담을 하며, 어른들도 도라에몽이 재밌다고 보는사람들이 실재로 많다는 점이죠.
 이 말을 다시 생각해 보면, 뽀로로나, 터닝메카드를 어른들이 봐도 어느정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뭐 그 외에 말씀하신 인구나, 시장, 관람자들의 학업, 노동외 여가시간, 게임이나, 웹툰, 소설 등과의 경쟁, 기타사회단체들의 태클... 등 생각할게 많지만, 그런 부분은 여기서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한가지, 최근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일본애니보다는 미국애니인데요, 엔딩 크래딧에 한국이랑 일본인 이름이 많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과거 일본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미국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느껴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특히 최근 제작된 “볼트론” 같은 경우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 있는 중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국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로써 고생하고 계신다는 말씀에 제가 참..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국내애니시장을 활성화 시켜라, 한국도 양질의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이야기를 이제는 못하겠더군요. 그냥 뭐, 명작들은 이대로 일본과 미국에서만 나와도 좋다고, 요새는 뭐,....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두운 17-02-27 19:40
   
어.. 음..
오해가 있었네요^^
날자꾼님께 뭐라 하는 얘기가 전혀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당황스럽게 만들어 드려서 죄송합니다~
날자꾼님에대한 답글은 아니었고 그냥 국내 현실이 떠올라서 혼자 주저리 떠들어보았던거랍니다.

아주 오래전에 애니메이션 전공을 했었고, 한때 현장에 있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많은 지인들이 현장에 몸담고 있어서 답답한 얘기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긴 해요.
이미 장문의 글을 썼고, 딱히 다른 분들도 관심을 가질 것 같지 않기에 더이상 이야기 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업계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가 않아요..^^

말씀하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훌륭한 연출..
옳은 말씀이시고, 제가 학생이었던 시절들의 사람들, 그리고 현재 전공을 하는 재능있는 젊은이들 모두 그런 생각으로 뛰어들게 된거죠.
'내가 그걸 해내고 만다. 이 업계를 바꾸겠다!'라는 자신감과 사명감.
하지만 현실은.. 참 복잡해요^^
그 명작은 돈이 없으면 만들지 못하고, 만든 이후에도 또다시 돈이 문제입니다.
저 역시 타겟층 선정에 대해서 불만이 있습니다만,
국내 업계의 실질적인 시장 조사, 수익 규모등을 철저히 분석해보시면 어느정도는 납득이 되실거예요.
1년간의 직원 연봉과 R&D, 기획, 프로덕션, 회사 운영비에 100억이 든다면, 막연히 '있을 것 같은 시장'을 노리기 보다는 확실한 DB 가 확보된 시장을 목표로 하는게 안전하니까요.
이 역시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는 있지만 듣기 지루하실테고 원치 않으실테니
'섹드립'을 하는 초등학생에 대해서만 언급하자면,
그 초등학생이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라서 어렵다라는 것입니다.
초등학생 스스로의 소비 능력이 없으므로 부모의 지갑이 열리기를 기대해야하는데,
부모들은 자녀의 교육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 합니다.
부모를 의식하면서 나온게 뽀로로죠.
그런데 뽀로로는 초등학교 4학년쯤 되면 바로 흥미를 잃습니다.
그 윗 연령대는 터닝마카드와 같은 애니를 좋아하죠.
이런식으로 추적해보면 신기할정도로 분명하게 연령층이 구분되더라고요.
그리고 중고등학생쯤 되면 매니아를 제외한 일반 청소년들은 영화적인 내러티브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보통이고 파생 상품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경제적 능력도 없고, 더이상 부모가 상품을 사다주는 일도 없어서 돈되는 타겟층은 아니죠.
(연예인들의 오빠부대를 떠올리 실 수 도 있겠지만, 방탄이나 EXO를 이길만한 애니를 만든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거기다 제작비와 제작 시간은 연예인 육성보다도 훨씬 더 드는데..^^ 또한 사춘기에는 외모에 더 관심이 많기에, 볼트론보다는 설현을 택하기 쉬운게 현실)
그리고 다시 돈되는 연령층들이 20대후반, 30대후반의 키덜트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보통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달래는데 주로 투자를 하기에 어려운 대상입니다.
도라에몽, 포켓몬, 건담, 마징가, 볼트론.. 이런 것들이 여기에 속하는데, 한순간에 만들어지는게 아니죠.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서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충분한 제작비를 모으기 위해서 미국 등지에서 외주를 따와서 작업하다가 망하고를 반복하고 있는게 국내 현실이라서 참 안타깝죠..
말씀하신 한국인 크레딧도, 아마도 그런 외주팀중 하나였을겁니다.
실제로 제 지인중 한사람도 볼트론에서 3D 애니를 맡기도 했죠.

우리 애니메이션 산업도 언젠가는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당장은 그게 어려워보여서 갑갑할 따름이네요.
그래서 그냥 혼자 주저리 떠들었던건데,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바볼랏 17-02-26 21:54
   
우리나라 애니는 저연령층 실리위주입니다

사실 선입견때문에 그렇지 애니 수출액이 우리와 일본이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슨말인고 하니 더이상 성인대상 애니는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말씀하신대로 일본쪽도 8-90년대 만큼 고퀄의 애니가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크로스-사랑기억하시나요 와 건담0083을 최고로 꼽습니다.

그 이후작도 꽤 재밌게 봤지만 예전만큼은 열정은 없더라고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성인애니는 좀 기대하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근두운 17-02-27 05:38
   
네, 맞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쌓아온 컨텐츠와 기술도 있고, 나름의 팬층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테지만 그 이상은 되기 어렵죠.

품질을 개선하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그 얘기는 그만큼 수익이 발생해야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품질과 수익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서 아이러니하게도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이 우습게

볼법한 저품질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고품질 성인 애니메이션보다 큰 돈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있죠.

국내에서 학원이나 유아용 사업을 하면 쉽게 망하지는 않는다는..

어떤 분야에서든 절대적인 지지층이 얼마나 넓은가가 성패를 좌우하는데,

그런면에서 보편적인 유아용 애니가 매니아 성향의 성인용 애니보다는 든든한 지원군이 훨씬 많은 편이죠.

소니의 PSP 를 닌텐도 DS 가 가볍게 누를 수 있었던 이유도, 여성을 포함한 일반 대중을 타겟으로 잡았기 때문이죠.

소수의 매니아는 다수의 대중을 이기기 어렵습니다.

일본의 애니가 다시 황금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수가 매니아가 되거나, 일본 경제가 다시 부흥이 되어 애니메이션으로 자금으 흐르거나..

아니면 (드래곤볼이나 진격의 거인처럼) 출판 만화쪽에서 역사적인 기획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흥행몰이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과거와 같은 수작은 당분간 없을듯 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국내의 경우에는 더더욱...
          
해고링 17-02-28 12:08
   
근두운 // 저 개인적으론 근두운님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 황금기를 언제로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예시로 언급한 드래곤볼이나 진격거를 들면서 하시기엔 동시대 작품군중에 못 뛰어

넘은 작품은 없다고 보는편인지라...드래곤볼 자체는 일본내에서더  흥행하긴했지만

일본외 세계로 흥행이 더 큰게 역대급 작품이 된경우이고 진격거는 글쎄요...

흔히들 원나블로 대표되는 저 3작품이 버티고 있는이상 언급 될수가...그리고

진격거 정도 되는 흥행되는 작품은 매해 꾸준히 나오긴 했어요...메가히트

작품이 없을뿐이지...

전 오히려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예전보다 많이 죽은 이유는 오리지날 작품이

많이 줄어든게 주된 이유중 하나라고 봐요...2000년초반까진 그럭저럭 메가히트되는

작품들은 오리지날 작품이 많은데 그이후로는 미디어믹스가 심하게 이뤄지고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업계는 리스크를 줄일려는 생각때메 기존의 만화,장르문학,미디어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만을 애니메이션화 하여 수익을 거둘려는 움직임을 보이다보니 예전

만큼의 파급력이 안올라오는거 같아요..이미 겪은 소재를 다시 재탕(?)해서 겪다보니

임펙트가 너무 떨어지는거 같구요..

흔히 언급하시는 건담,마크로스 이런작품은 거진 오리지날로 애니메이션 내놓는 경우고

이후에 미디어믹스를 하여 만화책이나 소설로 전개하는경우라..
               
근두운 17-02-28 13:16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들이 견인했다는게 아니라 다시 황금기를 가질 수있는 경우중 하나가 드래곤볼과 같은 세계적인 임팩트가 있는 '출판만화'가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가 아닐까라고 말한거랍니다^^
드래곤볼과 진격의 거인은 각각 90년대 초반, 2000년대에서 세계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대표적인 사례라서 언급한 것뿐입니다.
저역시 잘 알고있습니다, 수작이 많다는걸요.
하지만 상당수는 애니 매니아들 사이에서의 수작입니다.

아무리 예술적으로 뛰어나고 국내에서 유명한 아티스트라도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KPOP=강남 스타일'을 떠올리는게 현실이듯이요.
어떤 분야든 국내 장사는 큰 돈이 안됩니다.
삼성이 거대 기업인 이유가 글로벌 사업을 하기 때문이고, 세계적인 임팩트가 있는 사업이면 투자 자금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본은 우리나라에비해 내수만 봐도 될정도로 인구가 많은 편이고, 버블기에 넘쳐흐르는 자금덕을 톡톡히 보았죠.
이때가 제가 말하는 황금기입니다.
하고 싶은 실험적인 애니를 다 해보던 시기,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을 쏟아내던 시기,
'아키라'의 경우처럼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정도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던 시기,
캐릭터 상품등을 크게 염두에 두지않고 애니메이션을 작품 그자체로써 다양한 시도하던 시기,
TV판, OVA만큼 극장용 애니도 자주 만들던 시기,
'Japanim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기며 세계적인 열풍이 일던 시기..

현재는 일본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내수만 바라보기엔 애니메이션 산업 전반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국내외 팬층과 높은 기술 수준으로 현상 유지를 하고 있을뿐, 예전같은 거대한 투자는 꿈꾸기 어렵습니다.

선뜻 납득이 안가신다면 '소니'를 떠올려보시면 돼요.
호황기때의 소니는 이런저런 갈라파고스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도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세계시장에서도 비싼 가격을 책정하며 '사기 싫으면 사지마'라는 배짱 장사를 했죠. 국내에서도 충분히 잘 팔렸으니까요.
꾸준히 유입되는 자금에 큰 투자가 가능했고, 지속적인 품질개선으로 세계시장에서도 인기였죠.
하지만 자국에서 안팔리는 시점부터 크게 뒤쳐지기 시작했고, 일본 상위 메이커 10곳의 매출을 합쳐도 삼성 하나에도 못미치게 되었죠.
누군가 반론을 제기할 수있습니다.
아직 오디오, 비디오, 카메라, 게임 산업에서는 건재하다고.
네, 이게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을 바라보시는 것과 비슷한 관점입니다.

여전히 잘 만들고 있고, 세계적으로 팔리는 상품들도 많아요.
하지만 위에서 바볼랏님께서 언급하셨듯이, 그 수출규모는 우리나라 유아용 애니 수출액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좀 못한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검증된 출판물 컨텐츠에 의지하여 안전하게 가거나,
반다이 같은 완구사의 기획으로 출발하는게 많죠.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고 싶어하는 꿈나무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이죠.
그 유명했던, 저또한 유학할 예정이었던 요요기학원 같은 곳은 망한지 오래이고
원동화 하는 사람들의 처우는 20년전과 다를바 없거나 더 나빠졌고,
스튜디오 지브리같은 큰 회사는 사라지고 있고,
오리지날 애니메이션 기획을 할 기회는 거의 없고,
대규모 자금으로 극장판을 만들기도 힘들고..

그런면에서 소니의 황금기가 지났듯이 아니메의 황금기도 지났다고 봅니다.
이따금 한번씩 대작이 나올 수는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김연아 선수가 나타난것 처럼 그 분야의 황금기랑은 별개로요.
선괴 17-02-26 23:39
   
그런 걸 찾는게 힘든것 뿐.

다시나오겠죠.

건담도, 마크로스도 결국
이전에 없던 것들이 새로 출연을 해서 지금까지 이어온것이고...
앞으로 그런 작품들이 새로 등장하지 말란법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미래란 아무리 예상해도 어느새 예상한 것 자체를 뛰어넘지요.
그만큼 불확정요소가 많다는 뜻이되겠지만.
그리고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니....
결국 어느순간,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작품이.
에어로 17-02-27 09:52
   
건담. 마크로스 성공이후로 수많은 로봇병기 프랜차이즈 시도가 있었습니다.

던바인, 드라고너, 레이즈너. 바이팜, 엘가임, 모스피다, 오거스, 보톰즈...... 열거하기도 어려울정도로 건담과 유사하거나 다른 세계관의 일회성 병기 로봇 또는 거대로봇물이 나왓지만 건담과 마크로스 정도로 대박나지 못하고 중박이나 쪽박을 차고 사라졌죠. 그러면서 용자물도 탄생을 하고 특촬물의 거대 히어로 로봇만 완구와 함께 살아 남았습니다.

많은 실패가 있어서 거대자본의 위험을 안고 더이상 건담류는 나오지 않았고. 새로 기회되는 애니는 건담이라는 이름으로 건담 외전 사이드스토리 형식으로 만들어지기만 했죠.
아무로레이 17-02-27 11:19
   
시대를 앞서는 멋진 작품이 나온다면 계속 컨텐츠 재활용이 될겁니다.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전에 비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죠.
(건담이 나온 시기는 당시 로봇물이 거의 없었으니 눈을 사로잡기 수월했습니다.)
뽐뿌맨 17-02-27 13:59
   
당연히 나옵니다.
유사한 스타일도 있을 수 있고,  케산같은 사이보그 쪽이 뜰 수도 있습니다. 

과거 힘들거나 부족했던 디테일이 기술의 발전으로 올라가면서 생각하지도 못한 놈이 나올 수 있고요.
아니면  로봇의 발전으로 동작이 되는 소형로봇위주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올 수도 있는 거죠.
탈곡마귀 17-02-27 15:41
   
은근히 그런 개념의 작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스타크레프트의 테란도 상당한 수의 2족보행 로봇이 양산형으로 등장하고 말이죠.
아무로레이 17-02-27 17:34
   
뭐 로봇은 인간이 탑승하는 개념이 아니라고 합니다.
리모트 컨트롤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로봇이고요. (혹은 스스로 움직임)

인간이 탑승하는 것은 로봇이라기 보다는 모빌슈트라고 하네요
뭐 건담이나 마크로스 같은거죠
     
znxhtm 17-02-27 22:56
   
아..
이 대사 '20세기 소년'에서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
'철인28호야 말로 진짜 로봇이다.' 뭐 그런 얘기로 이어졌던 것같은...
G마크조심 17-02-27 17:55
   
강수지가 린 민메이 컨셉으로 데뷔했었는데(보라빛 향기) 벌써 30년이 흐르고 이제 50살 아줌마가 다되가네요.. ㄷㄷㄷ
선괴 17-02-28 00:00
   
로봇에 탑승해 조종해보는것도 어린시절 로망이었는데.
 케이캅스에서 정일이가 죽은? 데커드를 조종하며 싸우는 모습은 정말 기억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아망 17-03-03 12:54
   
솔직히 국내 스튜디오에서
유아용 애니메이션은 제작 하지만
성인 / 청소년대를 대상으로 애니를 제작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20대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30대들은 거의 대부분 만화=애들이나 보는 것 이라는 공식 속에서 살고 있고 ...청소년 층으로 내려가면 정상적으로 공부하고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소모할 수 있는 TV시청시간은 아예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이유로,
애초에 국내 스튜디오면서 국내 시장을 포기하고 수출만 노리면  청소년/ 성인 컨텐츠를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그나마도 수출시장만 노리고 제작을 결정할 수 있는 배급력이나 소위 이건 최소한 중박은 친다하는 시도가 아닌 안되면 쪽박 되면 대박식의 도박을 걸어볼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회사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애당초 한국에서는 메카를 소재로하는 신 '시리즈' 제작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하고
일본 시장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 일본은 '건담' '마크로스' 같은 시조급 리얼 계열 로봇물들이 아직도 리메이크 시리즈 등을 계속 찍어 내는 와중에 그 시장에 뛰어들 어리석은 용기를 지닌 제작사는 없다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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