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함장 테일러 ova 마지막 부분이라면 아슈란 공국 에피소드를 다룬 지상에서 영원으로 겠네요
나온지 20년 이상 지났기도 해서 후속 애니가 나올 가능성은 한없이 제로에 가깝...10주년 20주년때
기대해봤었지만...리마스터링 나올 때 대담형식의 라디오 몇 편만 나왔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ova 뒷부분을 알고 싶으시면 소설을 보시는 방법 뿐이죠 소설과 애니의 테일러의 설정 자체가 좀 많이
틀리긴 하지만 기본 줄기는 비슷하게 가긴 하죠 물론 초반에 죽는 캐릭터도 있고 유리코 스타의 캐릭터도
상당히 다르죠 소설하고 애니가...시아 하스 같은 경우도 돔의 부관이 아니라 우주해적이였던가 그랬던...
단순 착각물이라고도 볼 수는 없는게
애니 기준으로 마지막 에피소드(그 전까지는 착각물인줄 착각 ㅋ)인 대함경례는 상당한 정치적 노림수로 계산되어진 행동이라는 것이죠.
싸워서 이기건 지건 제국의 주전파가 득세하게 되고 여왕의 세력은 완전히 꺾이게 되는데
마침 제국 결전함대의 총사령관이 여황제파의 수장이고 테일러에 의해 세뇌 된 비선?도 있었으며 정상회담 및 실무자 회담?도 한 사이라는 것이죠. ㅋ
상대 황제파 사령관 돔의 경우도 여황을 위해서라면 싸우면 안되는 입장이라는것을 테일러가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 지지 않을 수 가 있다고 자신했던거죠 ㅋ
자신이 행성연합군의 결정권자라면 제국함대와 싸우지 않기만 하면 되니깐요 ㅋ
사실 그 전에 호전파 돼지가 테일러에 의해 미리 제거? 된 것도 상당한 밑밥을 제공하게 되구요.
의도치 않은 '큰그림'이 그려졌다는것도 재미있습니다. ㅋ
장군 레벨은 용장 < 지장 < 덕장 < 운장
이라는 것을 아주 잘 보여준 애니였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장수도 운빨 앞에서는 장사 없다는거 ㅋㅋㅋ
그런데 테일러는 머리도 좋았단 말이죠 ㅋㅋㅋ
사실 따지고 보면 저 4가지 요소를 모조리 다 가지고 있는 괴물이었습니다. ㅋ
"운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운이 아님 사실은 큰그림이었음 ㅋ 님들 놀랐지? 주인공의 대단함을 찬양ㅇㄹㄴㅇㅁㄻ;ㅣ아ㅁㅔㅐ댜ㄱㄹㅇㄹ..."
이러는데
테일러는 그냥 그건 운 이라는것을 아주 여과없이 보여주죠.
특히 돼지 잡을 때 말이죠 ㅋ
사실 나중에 다시 보고 깨달았지만 대함경례 다음으로 소름이 돋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맹장이 운장을 만나면 거품을 물고, 지장이 운장을 만나면 멘붕이 온다는 장군레벨 이론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었기 때문이죠.
주인공 위주 주인공 찬양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사실 그게 더 손쉽고 감정 이입하기 쉽지만)
애니가 나와도 잘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면 명작이 되는데
마지막 대함 경례에서 클래식 음악을 쓰면서 까지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것을 보면 이건 그냥 명작이 아니라
우주명작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은하영웅 전설도 그렇고 성계 시리즈도 그렇고
과거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애니들은 말초적 쾌감 이상의 무엇을 추구하는게 있었는데
진짜 요즘 우주 배경물은 정말이지...
아 그래도 플라네테스는 괜찮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