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름 파는 건 개인의 가치관이고 작품의 개연성을 살려주니까요. 김전일 할아버지가 저명한 탐정이 아니었으면 김전일이가 소년탐정을 할 일도 없고, 탐정학원 Q에서 큐의 아버지가 탐정이기에 큐도 이를 동경하고(후반에야 밝혀지지만) 중학생의 나이에 탐정질을 하죠.
엘리트 주의는 저도 부정적입니다. 영국 사회만 봐도 그 폐해를 잘 알 수 있죠. 남 좋은 일 하는 사람은 진짜 소수이고, 그가 엘리트일 확률은 더욱 희박하죠.
우리는 잘 이해하기 힘든 문화가 있는건 사실이에요
학원물로 예를 들면 공부잘하고 예쁜 애들이 있으면 그게 그 어린나이에도 벌써 계급화가 진행되서
주위 일반아이들이 대놓고 선망하고, 친위대짓을 하며, 가난한애들이 말도붙이면 큰실례인 특권계급으로
취급되는게 흔하죠
또 핏줄을 어찌나 따지는지 모든 만화(레알 거의대다수)의 주인공은 알고보니 부모가 누구누구..알고보니
할아버지가 누구누구..하는식이고 주인공은 대~~~단한 가문의 후계자로 등장하죠
원피스 나루토 등 한번 돌아보세요 나열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자수성가 주인공자체가 거의 없죠
우리나라는 '과거'제도를 들이면서 고려시대때 사라진 '봉건'(영주의 자식이 그지방 다음 토착영주가 됨)문화가
1800년대까지 유지됐던 영향이 아닌가해요
일본은 현재도 국회의원의 아들이 해당 지역구를 넘겨받고있습니다.
아소 다로,아베 신조 등 자민당 민주당 할것없이 일본 정치인 대부분은 가세 혹은 가독를 물려받은 정치인들 입니다. 현대판 봉건영주죠
다들 아시겠지만 어떤 주인공이 떡하니 나타나서 한시대를 풍미한다던지 한 정된 공간에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기에 뿌리와 전통만한게 없다고 봐요. 그런게 스토리상 이끌어나가는 기본적 바탕 거름이 되고 주인공이 행하는 모든일에 타당성과 근거로 작용되기 떄문이겠죠.
그냥 어디서 '똭'하고 등장하는 주인공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인물도 다 거슬러 올라가면 뭔가 있는거죠.
어디선가 떡하니 나타나서 앞뒤없이 주인공이 된다는건 스토리상 설득력도 떨어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개인이 혼자서 무쌍을 찍는 경우는 찾기 힘들고
자수성가 타입은 스토리 전개에 한개가 있고 시리즈로 이어나가기 힘들죠. 그러다 보니 뭔 비기닝 이런식으로 계속 살을 만들잖아요~
코드기어스...인기 너무 많고 팬층 두터워서 시즌 2까지 참으며 보다가보다가, 도통 정이 안가서 접음ㅋ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은 그냥 믿고 보는데...
스토리 전개가 병맛이고 중2 스러운 애니는 영 적성에 안맞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왠지 대작만 보게 됨ㅋㅋ
이누야시키나 센과 치히로 같은 건 진짜 여러번 봐도 재밌음. 일본 사회를 그 자체를 투영하는 애니메이션 그리고 그 명작에 마음이 움직이는 일본인의 반응도 볼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