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세기 건담이 아닌 경우... (비우주세기건담은) 올드건담 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 건담시드, 건담시드데스티니, 건담더블오, 건담G, 건프라배틀 시리즈 등이죠.
우주세기건담이 좀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지구연방과 지온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며
많은 작품들이 나오면서 세계관이 공유되고 있기 대문입니다. (물론 지구연방 내전이나 지온이 네오지온이 되는등... 조금씩 바뀌는 부분은 있어요)
건담과 아무로레이가 처음 등장하는 기동전사건담은... 내용도 길고 너무 옛날 작품이라 작화가 별로에요
만화책으로 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동전사건담 디 오리진' (요즘 애니로도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주인공인 아무로가 속한 지구연방군도 마음에 들 수 있으나, 지온공국군의 캐릭터들도 많은 팬들이 있을정도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죠. 란바랄이라던지, 샤아, 검은삼연성, 도즐 등...
건담과 z건담은 매우 인기를 끌었고, zz건담은 애들만화로 만들어서 무지하게 욕을 먹고... 나중에 분위기 완전 비극적으로 바꾸면서 더 엉망이 된 작품이구요. F91이나 주머니속전쟁, 건담0083 도 재미있습니다. (다 연결고리가 있거든요) 가장 추천하는 작품은 '역습의 샤아'인데요. 80년대 만든 작품이 맞나 싶은 수준입니다.
비우주세기건담은... 우주세기 다 접한 후 경험해보셔도 좋을듯요 ㅎ
첫번째 건담이 가장 낫죠.
그것도 tv판입니다. ㅋ
건담이 로봇이라고 하지만
원래 건담 시리즈의 진짜 정체성은 연합군vs독일군 이라는 2차세계대전.
시리즈의 정수는 오데사 작전이라고 봅니다.
압도적인 재래식 병기로 밀어버리는 와중에 건담이라는 일개 전술 병기의 전략급 활약 ㅋ
이 때가 아마도 가장 건담이라는 애니의 초심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우주로 가서 각성? 하기 전까지 이무렵 대놓고 뉴타입이란 말이 안나오는것도 그렇고
그냥 아무로 이놈은 좀 특별한 거 같은 수준? 이렇게만 끝나는게 마음에 들구요
(극장판에서는 중간부터 뉴타입 어쩌구를 끼어넣으려고 눈이 시뻘개 보여서 별로 ㅋ)
후에 나오는 온갖 시리즈들은 전쟁의 톱니바퀴에 불과한
건담이라는 놈의 정체성을 애써 무시하고
그 멋진 모습에 심취해 전쟁 자체가 아닌 건담이라는 도구를 중심으로
억지로 스토리를 만들고 짜다 보니깐 전쟁이라는 판과 시야가
건담과 소수의 빌런들? (지구를 떠나 우주급 배경으로 커졌는데 전쟁의 규모는 작아짐 ㅋ) 의 일기토급 전투로 초점을 맞추기 위해 좁아지고
결국에는 슈퍼로봇물이 되는 요상한 설정들이 난무하구요.
거기에 장난감 회사마저 끼어드니
그 건담이라는 시리즈가 제대로 맛이 갔다고 봅니다. ㅋ
차라리 건담이 아닌 다른 시리즈로 내면 괜찮을 작품이 대부분이죠 ㅋ
가급적이면 작품발매 순서대로 보는게 가장 좋죠.
전 우주세기 팬이고 비우주세기는 건담이 아니라 다른 메카닉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는타입입니다.
퍼스트건담은 작화는 떨어지지만 (사실 보다보면 또 익숙해져요) 뭔가 세계대전 보는 느낌으로 볼수있어서 흥미롭구요 z건담은 작화도 괜찮고 스토리도 좋아요.
ova로 나온애들은 외전격이라 볼륨도 적당하고 스토리 완결도 깔끔하게 내놓습니다. 세계관을 흔드는 설정들이 나오긴 하지만 건담덕후가 아니면 별로 신경쓰이진 않아요.
그러니까 질문의 답은 퍼스트건담 보다가 하차할것같으면 스킵하며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퍼스트건담 극장판을 보신후 z건담을 보다가 이것도 아닌데 싶으면 z건담 극장판을 보시면 됩니다. 두 작품의 극장판이 스토리 요약판이거든요. z건담은 리마스터.
메카닉과 스토리로만 따지면 Z건담인데....작화가 좀;; 리메이크 한거는 좀 애매하구요.
스토리와 작화, 메카닉 종합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0083이 제일 좋았네요.
주인공이 찌질하긴 했어도 성장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납득이 가고
막판에 법정에서 인생 쓴맛 다 볼때는 좀 울컥했심. 주인공 먼치킨이 아닌 리얼리티 적인 요소가 좋았음.
작화야 최상급이고, 메카닉 쪽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GP02가 있다는.
다만 위의 모든 장점을 덮어버리시는 발암 여주때문에 캐안습....
진짜 니나 암플턴만 아니었으면 주저없이 최고의 건담 시리즈라고 꼽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