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애니 게시판
 
작성일 : 22-05-07 15:27
[일본애니] 뒤늦게나마 적어보는 신극장판 에바 후기
 글쓴이 : 아스카
조회 : 3,591  

밑에 글 보고 생각나서 적는건데
구극장판 때부터 그랬지만 깊이 내용 보면서 이해하지 않고
그냥 화면 스토리상 흐름대로 이해하며 보는 편이라
뭣보다 어릴때부터 재밌게봐서 그런지
2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화려한 연출로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성우들도 현실 나이를 먹어서 노쇄했음에도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투혼을 발휘해 연기한 것 같아서 한편으론 측은했습니다
그림이야 옛날처럼 똑같이 그릴 수 있지만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우들은
이게 해당 캐릭터를 연기하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보는 내내 뭔가 복잡 미묘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건 역시나 스토리였는데요
감독 메세지 같은건 넘겨두고 딱 눈에 보이는 것중에서
구극장판이나 구작에서 쓰던 패턴을 그대로 사골 재탕하는
스토리도 있어서 아직도 옛날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들면 레이가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배워갈무렵 항상 증발하는 패턴이 있는데
이게 지겹도록 계속 반복 된다는 점
구작 애니에서도 그랬고 구극장판에서도 그랬고
심지어 신극장판 바로 전편에서도 그랬는데
마지막에서도 또야?하게끔 만드는 식상함이 있었습니다
아니 식상함을 넘어서 뻔한 내용 전개
이젠 레이 얼굴만 봐도 응 저렇게 나오다가 또 없어질거야~ 예상이 되더군요
자꾸 보여줬던 식상한 패턴은 좀 다르게 바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엔딩도 해피엔딩이지만 그냥 아무나 남겨 놓고
이건 해피엔딩입니다하는 느낌
마리가 신지랑 남아서 실망한게 아니라
마리랑 신지가 어떤 연결고리같은게 있었나?
그런 것도 없이 대뜸 이런 엔딩입니다 하는 느낌이어서 엔딩도 별로더군요

따지고 보면 레이나 아스카가 더 신지와 연결고리가 있는데
아스카도 대뜸 복제인간 뉘앙스로 끝나버리고

차라리 인류절멸되서 아스카랑 신지만 남겨 놓고
끝나는 충격적이지만 인상적이었던 구극장판이 신극장판 엔딩보담
더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이래서 신극장판은 계속 파고들면 이상한 것 투성일거라
그냥 대충 화면만 보고 추억팔이로만 끝내는게 좋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끝으로 신극장판들은 구극장판처럼 OST가 좋았습니다
마지막편에서도 레이가 부른 노래라던지
엔딩곡 우타다 히카루 원 라스트 키스라던지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더 나오지도 않을테지만 에바 사골은 이제 그만나왔으면 하는 바램

총평(별 5개 만점)
시각적 연출 별 5개
OST 별 4개
성우 별 3개
스토리 별 2개
총점 별 3.5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4,01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애니게시판 운영원칙 (19) 가생이 04-08 156513
4010 [잡담] 드디어 장송의 프리렌 1기가 끝났네요.(28편) 일중뽕싫어 03-23 459
4009 [잡담] 미야자키 하야오 아카데미 두번째 수상 초록소년 03-11 1070
4008 [일본애니] 드래곤볼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 68세로 별세 급성… 유니언츠 03-08 864
4007 [일본애니] 한국감독이 만든 액션이 지리는 신작 애니(영상) 샌디프리즈 02-28 1600
4006 [잡담] 마이데몬 강추 (1) 다케시마 01-16 1656
4005 [국산애니] 나혼자만 레벨업 (4) 다케시마 01-16 3253
4004 [일본애니] 2024년 개봉이 기대되는 타입문 원작 극장판 애니 (2) 샌디프리즈 01-07 1375
4003 [일본애니] 장송의 프리렌 이거 재미있는것맞음? (10) 기억의책장 12-27 2584
4002 [기타] 넷플릭스 제작 기동전사 건담 예고편(영상) 샌디프리즈 12-13 2096
4001 [OP/ED] 원피스 이번 25 op 너무 좋네 (1) 초록소년 12-13 2097
4000 [일본애니] 코타로는 1인가구 보세요 (1) 기억의책장 11-29 1275
3999 [일본애니] 마이데몬 보세요 우와 (1) 기억의책장 11-26 2686
3998 [잡담] 애니겔이 폭망한 이유. (2) 마왕등극 11-11 1728
3997 [일본애니] 애니갤 폭 멸망 (1) 온니디쁠 11-09 2452
3996 [일본애니] 한 화에 4억조회수 찍었다는 애니 추천 (2) 샌디프리즈 10-30 2464
3995 [일본애니] 스트레이독스 잼남 기억의책장 10-24 2270
3994 [일본애니]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작, 국내개봉일 확정 (3) 초록소년 09-30 2706
3993 [추천애니] 2023년 넷플릭스 일본애니 추천작 샌디프리즈 09-02 4461
3992 [일본애니] 여러분 혹시 귀멸의칼날 보셨나요?? 달나라2 07-07 2779
3991 [일본애니] 저가 코스프레 근황 (4) 초록소년 05-23 10148
3990 [일본애니] 소공녀 새라 ost 정여진 (4) 냉각수 05-18 3310
3989 [일본애니] 너의 이름은 더빙판 5월에 대개봉 예고편 샌디프리즈 04-05 4017
3988 [잡담] 오랜만에 사쿠라 대전을 다시 봤는데... 마왕등극 03-30 3217
3987 [잡담] 저번 주 금요일날 슬램덩크 보고 왔는데 간단한 … 스텐드 03-10 3905
3986 [기타] 혹시 애니 제목좀 알 수 없을까? (1) 간지러워 03-08 4644
3985 [일본애니] 신카이마코토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국제 베를린… 샌디프리즈 02-23 4494
3984 [일본애니] 최고 기대작 "플루토" 초록소년 02-18 372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