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 3D로 가야지. 만들어놓은 리소스 활용하면 안그려도 되는 걸 뭐때매 일일이 그리나요? 하나하나 그리는 게 더 이상함. 오히려 제작시간 단축되면 더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으니 더 좋은거지...

기술발달로인한 당연한 움직임..만약 지금 어색하다고 느끼면 아직 기술이 무르익지 않아서 그런거고 차차 나아질것임...

결국 이거 같아요
무른 부분이 눈에 엄청 띄는데 아직 기술이 부족하면 그 부분은 좀 손을 타야하는데
무른 상태로 그대로 내놓으니까요

뭔 그림에 양심 타령임.
독자입장에서 재미있고 내용전달 잘되면 그만인거지
작가가 힘들고 노동시간 대거 들어가야지만 작품인가?

어쩔수 없는거임 수작업 하는 시대는 지났음.. 솔직히 수작업으로 웹툰하면 절대 마감 못칩니다.

돈 아낄라고 3D 모델 만들어 놓는 건데 쉽지 않을 것..

저는 오히려 사람의 손길이 덜 갈수록 좋은 기술발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레돌려서 옷감만든다거나 개울가가서 손빨래하는것.
기계나 건축 설계할때 감압지에 손수 그려서 설계하는것.

손길이 닿은 작품은 그 나름대로의 진가가 있고 시간이 지나도 빛바래지지 않겠지만
저는 수고스러운 작업은 쉽게 만들고 인간은 창의성만 제공하는 시대를 기대해봅니다.

손수 그린 그림 자체에서 오는 느낌도 있지만
결국은 스토리를 듣고 보기 위함이니
손이 덜 가는 방향으로 진행하는게 독자 입장에서는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이런 방향을 다른 쪽에 비유하자면 포르노에도 3D 캐릭터를 쓰는 방향으로 가는 것과 궤가 유사하죠.

이 글 쓴 이후로 기회가 되어서 관련 내용들을 좀 찾아 봤는데
가만 보니 이 현상의 근본적 이유가 웹툰 서비스들이 부추긴 탓이 제일 크군요

그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화려하게 이펙트, 객체, 이거저거 마구 들어간 그림이 퀄리티 있어 보이고
그런 그림을 고퀄리티 추구라는 이유로 작가들에게 강요하고 (3D 솔루션 있자나~ 그거 써! 이러면서)

작가들은 원하는 퀄리티에 양까지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손그림 대신 3D 리소스들 옮겨다 쓰는 수 밖에 없고

이걸 또 저 같이 이질적이라 인식하는 부류들은 너무 양심없는거 아니냐 느끼는 것이고

반면에 또 너무 공장시스템이라 배경이나 소품이 아닌 메인 케릭터들까지 어설픈 3d캡쳐로 날먹하려는 부류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도구의 도움을 받는 것은 이제 어쩔수 없는 대세가 된지 몇십년이 지났으니까 그거 자체는 뭐라할 것이 아니지만
어설픈 티 숨기지 못할 것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수공의 미는 좀 살렸으면 하기도 함

뭐 미래에는 말만 하면 AI가 알아서 그려주는

아니 아예 AI가 유행 작품들 시류들 분석해서 알아서 그림 다 찍어내는 그런 시대가 올것이 뻔하지만

탑건 매버릭 톰형 대사처럼 아직은
"Not today!"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부분도, 느낌도 분명이 존재하는것도 어쩔수 없다는 심정이구요

예술만화 상업만화 구분해야죠.
아티스트에겐 ㅈ같겠지만 회사는 빠르게 찍어내는걸 원하니.
나도 비슷한 이유로 회사생활 ㅈ같았지만.

작가들 양심 없다 타령 하기 전에, 그들이 연재를 위해 하루에 몇 시간을 그리는지 알아보고 비판해야 하지 않을까?

연재는 매주 그려야 할 컷 수가 정해져 있다.
시간 안에 정해진 그림 양을 뽑아 내야 한다는 거다.
전체 시간에서 1/3 콘티, 1/3 뎃생...
나머지 1/3 펜터치, 채색, 배경, 등등 손이 많이 가는 걸 어시들이 담당한다.
스토리부터 혼자 다한다면 퀄리티는 당연히 떨어지지...
S급 작가 아니면 대부분 혼자 다한다.

아무튼 마감 맞추기가 정말 힘들다.
건강 못챙겨서 죽는 경우도 허다함...

드라마도 좋은 퀄리티 뽑으려면 사전 제작을 하잖아.
마찬가지로 만화도 양질의 퀄리티를 원하면 연재를 없애야 한다.
근데 웹툰 입장에서는 연재를 해야 돈이 되고, 또 돈이 되니까 연재 가능한 작가만 대우해 준다.

어떤만화가 그런가요? 어떤느낌인지 보고싶네요

좋은 스토리 있으면 3D 리소스 가지고 웹툰시장에 뛰어들어보던지.

조금만 지나면 ai에게 교육시켜서 작가들 부담을 줄여줄겁니다...
그만큼 그때부터는 작가들의 창작력을 요구하는 시대가 올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