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바둑을 두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둔 거 처럼 보이던 첫 수가 나중엔 게임을 역전시키는 수가 되다니.
얘들 머리는 어떻게 된 건가 싶더군요.
물론 소설다운 조금 지나치다 싶은 설정들도 있었습니다만, 작 중에 나오던 끝말읽기 게임이나 서로의 존재 자체를 걸고 하던 오셀로? 라거나.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와 일러스트가 동일인물이라는 것도 흥미로웠구요.
기회가 된다면 그분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