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정은지의, 정은지에 의한, 정은지를 위한 영화다. 스크린 데뷔작으로 손색없는, 정은지에게 딱 맞는 영화가 탄생했다.
중심에는 정은지가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정은지는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절제된 연기로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앞서 정은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주연을 시작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트로트의 연인’, ‘발칙하게 고고’, ‘언터처블’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연기돌이다. 쌓은 경험을 발판으로, 외형적인 연기가 아닌 내면 연기로 승부수를 걸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정은지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정은지는 첫 스크린 데뷔에 첫 공포물 출연인데도, 마치 제 옷을 입은 듯했다. 웃음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은 ‘우리가 알던 정은지가 맞나?’ 머리를 갸우뚱하게 했고, 영화 후반부 악령에 맞서는 정은지의 모습은 소름까지 돋게 했다. 한 영화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 일. 이제는 ‘연기돌’이 아닌 ‘정통 배우’ 정은지라 소개해도 될 만큼, 적재적소의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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