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크라임씬3’의 정은지가 기대 이상의 ‘스마트’함과 연기력을 과시했다.
28일 밤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추리게임 크라임씬3’(이하 '크라임씬3')은 5인의 플레이어 장진, 박지윤,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 게스트 송재림이 플레이어로 ‘대선후보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은지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정동필 의원의 아내로 분해 사건현장 증거를 포착하는 동시에 연기에 열을 올렸다. 정은지는 대기업 세련그룹의 자제이자, 이복 오빠의 불편한 관계 정황에 관해 정동필에게 약점이 잡혀 하릴없이 그와 결혼한 것으로 드러났다. 둘은 사실상 서로의 치명타를 무기로 이용하며 이해관계에 얽히고설킨 쇼윈도 부부였던 것이다.
정은지는 이복 오빠 청부살인 대목을 추궁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의연하게 대처하며 “죽진 않았다. (이복 오빠는) 숨은 쉬고 있다”라고 답했다. 극중 설정이라고 한들, 정은지라는 배우의 타고난 배짱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정은지는 남편에 대해 “제가 남편으로 받아들이기에 턱 없이 부족한 사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연기였지만 마치 실제 인터뷰와도 같았다. 정은지는 배우 경력이 있는 아이돌답게 이러한 극적 상황을 웃음기를 싹 뺀 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크라임씬3'의 몰입도를 견인했다.
정은지는 이번 ‘크라임씬3’에 정식 멤버로 첫 합류, 안정적인 멘탈과 연기력으로 다른 멤버들과 비등비등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은지의 방송 감각과 연기 내공은 과연 탄탄한 '실체'였다. 이제 막 시즌3가 첫 발걸음을 뗀 상황에서 그가 향후 어떤 비상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까. 그의 맹활약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