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을 맞이한 청순 걸그룹의 리더가 있다. 에이핑크(Apink) 박초롱이다.
매우 유명하다고까지 표현하는 건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긴 하지만 에이핑크(Apink) 완전체 앨범에 있어 박초롱은 팀의 대표 작사가다. 가장 많은 작사를 한 멤버일뿐더러 가장 오래한 멤버이기 때문이다. 에이핑크(Apink) 박초롱은 정규 1집 ‘UNE ANNEE’에서 데뷔 1주년 팬송 ‘4월 19일’을 작사했다.
또한 ‘미스터츄’로 유명한 미니 4집 앨범 ‘Pink Blossom’의 수록곡 ‘So long’과 ‘사랑동화’ 두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후 미니 5집 ‘Pink LUV’의 수록곡인 ‘Wanna Be’, 정규 2집 ‘Pink MEMORY’의 수록곡 ‘데자뷰’, 정규 3집 ‘Pink Revolution’의 수록곡인 ‘네가 손짓해주면’과 ‘To. US’의 작사에 참여하며 그 실력을 선보였다. 최근 스페셜 앨범 ‘Dear’에서는 손나은과 함께 수록곡 ‘흔한 일’의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작사 참여는 단순히 횟수만으로 그 의미가 상당할 수 있다. 다만 박초롱이 에이핑크(Apink)의 리더라는 관점에서 보면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특히 팬송인 ‘4월 19일’, ‘네가 손짓해주면’과 멤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To. US’의 경우엔 담겨진 가사가 ‘무겁다’고까지 평할만하다.
‘4월 19일’의 가사에는 ‘My love 또 시작이야 우리가 함께 할 시간 이제 더 보여줄게 받은 사랑보다 더’와 같은 가사가 담겨 있다. 또한 ‘네가 손짓해주면’애는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는 듯이 오늘도 부른다 나는 노래한다’라며 팬들을 향하 메시지를 던진다. 전자인 ‘4월 19일’은 2012년에 나왔고 ‘네가 손짓해주면’은 2016년에 나왔다. 년차로는 약 4년이 자닌 시간이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했고 오히려 더 강해졌다.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준 정상급 걸그룹임에도 ‘나의 맘을 다해 언제나 널 향해 소리쳐 부른다 나는 노래한다’라고 다짐하고 있으니 어찌 강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
또한 멤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To. US’는 뭉클함을 더욱 배가 한다. 이 노래에는 ‘추억이라는 마음의 상자 속에 빛바랜 모든 것들을 담아 가끔 그리워질 때 꺼내봐 줄래’라는 가사가 있다. 이는 언젠가 활동이 종료될 수 있는 에이핑크(Apink)의 미래를 상징한다. 그리고 그는 이 가사 뒤에 ‘힘든 시간 속 우리가 만들어놓은 빛바랜 모든 것들이 그땐 아마 지금보다 더 빛날 것 같아’라는 내용을 덧붙인다. 이는 언젠가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함께 쌓은 시간들은 후일 더욱 빛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팬이든 팀이든 활동이 종료될 미래는 그다지 예상하고 싶어 할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 있을 수 있는 그 미래를 담담히 생각하며 혹여 그렇게 되더라도 현재의 우리는 후일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어떤 직업이라도 비슷한 위험이 있긴 하지만 연예인은 처음 먹은 마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인기에 취하면 그 인기가 팬에게서 온다는 것을 쉽게 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에이핑크(Apink)와 리더 박초롱은 적어도 현재까지 예외라고 할만하다. 여전히 친근하고 여전히 장난기 많으며 여전히 청순돌로서 고집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초심이 박초롱의 작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오늘인 3월 3일은 에이핑크(Apink) 리더 박초롱의 생일이다. 그리고 약 한달 뒤가 팀인 에이핑크(Apink)의 생일인 4월 19일이다. 지금까지 에이핑크(Apink)의 전통을 생각하면 이때 쯤 새로운 팬송이 나올 수도 있다. 만약 실제로 팬송을 발매하게 된다면 그 곡은 어떤 메시지와 멜로디일 것인지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다. 아직 공개된 정보는 없고 나온다고 해도 이번 역시 박초롱이 작사를 할 것이라는 장담은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어떤 형태와 방법이 됐든 지금까지 쌓아온 그와 그들의 진심은 이번에도 더욱 커져 있을 것이고 당신은 그 마음에 다시 감동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 에이핑크는 ♡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