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선택 2012 최고 드라마는 '응답하라 1997'
▲여대생 선택 2012 최고 드라마는 '응답하라 1997' ⓒ노규민 기자
<뉴스웨이>는 올 한해 방송됐던 드라마 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거나 화제를 모았던 10개 작품을 선정,
오후 1시 부터 6시 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참여 인원 제한 없이 '2012 최고의 드라마'를 뽑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이화여자대학교 학생 273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총 53표로 전체 응답자
중 1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이어 KBS 2TV '착한남자'가 (16%·44표)로 2위, SBS '신사의 품격'과 MBC '해를 품은달'은
(15%·43표) 동률을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으며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11%·32표) 뒤를 이었다.
또한 SBS '옥탑방 왕세자'(6%·18표), KBS 2TV '각시탈'과 SBS '추적자'(5%·15표), MBC
'빛과 그림자'(2%·6표), KBS 2TV '적도의 남자'(1%·4표)가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여대생이 뽑은 최고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에이핑크 정은지, Mnet '슈퍼스타K1' 우승자 서인국,
그룹 인피니트 호야,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 신소율 등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인급 배우들을 캐스팅해 방송 초반 적지 않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주·조연 배우들의 의외로 탄탄한 연기력과 신원호 PD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많은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지난여름 인기리에 방영됐다.
결과적으로 에이핑크 메인 보컬임에도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정은지는 일약 스타로 떠오르며 뮤지컬, 드라마
등에서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게 됐으며 서인국 역시 급 호감을 얻으며 수많은 여성 팬을 보유,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연이어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이처럼 '응답하라 1997'이 화제작인 것은 사실이지만 설문 결과에서 지상파 3사의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