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드라마 출연 3편 만에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을 꿰차며 출연료까지 덩달아 껑충 뛰었다.
정은지는 오는 6월 중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연출 이재상 제작 제이에스픽처스)에 여주인공 최춘희 역을 맡아 출연한다.
2012년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주인공 성시원 역을 맡아 연기 데뷔, 이후 2013년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지상파 데뷔 후 2년 만에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을 맡게 됐다. 전문 연기자가 아닌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초고속 성장'인 셈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은지의 출연료.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은지는 이번 '트로트의 연인'에 기존에 받던 출연료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받고 출연한다. '트로트의 연인'은 총 16부작으로, 정은지의 회당 출연료는 1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 데뷔
3년차 만에 제대로 인정받으며, 미니시리즈 주인공까지 맡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
더욱이 정은지가 이번에 맡게 되는 최춘희는 큰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97' 못잖게 정은지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캐릭터다.
극중 최춘희는 아버지와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억척 소녀가장. 까칠한 최고 톱 가수 장준혁(지현우 분)을 만나면서 트로트가수로 거듭나게 된다.
밝고 쾌활한 캐릭터에 가수로서 본인의 노래 실력도 맘껏 뽐낼 수 있는 배역이라 정은지 입장에서는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연기자 정은지'를 안방극장에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8&aid=000230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