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7명의 친구 덕분에 행복했는데,
정작 우리는 이 7명이 위태로울때, 마음아파할 때 결국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이제 7명을 추억할수 있는 수단인 각종 닷컴들, 팬페이지는
5월 1일을 기해 김남주닷컴이 문을 닫으며 모두 사라졌습니다.
제 손에 있는 음반들, 판다1기 카드와 엽서들, 그리고 유경양이 적었던 "찐빵찐빵한 팬더야"라는 종이....
이것들을 바라보면서 이것들만이 7명의 에이핑크를 기억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되지 않기를
정말 간절히 바랬습니다.
정말 울고싶네요.
이제 이 불쌍한 7명의 친구들은 이제껏 했던 모든 것을 백지로 돌리게 되었고
신인, 아니 그것보다 못한 상태로 냉혹한 현실에 내던져지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몰라요"는 없습니다. "My My"는 없습니다.
"Hush"와 "Bubibu"도 이젠 영영 무대에서 들을 수 없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가족의 탄생", "에이핑크 뉴스"를 볼 때마다 유경양을 생각하며 눈물짓거나,
그 프로그램들을 점차 잊게 될 것입니다.
전 이 7명의 아이들 덕분에 지난 2년동안 너무나 행복했기에 지금 너무나 슬픕니다.
오늘 하늘공원에 가서 마침 떠 있던 무지개를 보며,
저 7개의 색깔이 저렇게 하나가 되듯 우리 너무나 소중한 7명의 에이핑크, 다시 비상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 마음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최진호씨 이하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여러분,
언젠간 그 대가를 반드시 치루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