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불리한 패였을까?
홍유경 복귀를 외쳤지만 정말 "유경이가 탈퇴를 원하는 거였을 수도 있다"
라는 조그만 의문이 남아있었다.
만약 에이큐브의 말대로 유경이는 자진탈퇴가 맞고
현재 논란자체가 그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였다면
에이큐브에게 면담보다 더 좋은 패는 없었다.
면담 성사 자체만으로 팬들과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회사 이미지가 올라가게 될거고
떠난 팬이든, 남아있는 팬이든 모두가 가지고 있는
회사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릴 기회였지.
거기다가 오해까지 불식시킬 수도 있고.
그래서 내가 면담을 신청했던 것도
면담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
"정말 자진탈퇴가 맞는가" 라고 에이큐브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결국 면담은 에이큐브에서 거절했고 이제 한치의 의문도 가지지 않고
이번 일이 어떻게 일어난거 였는지 알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