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어린나이에 마이너에서 출발한 선수고 류현진은 고액에 영입된 한국 최고의 투수죠. 시대적인 부분도 있고 입지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 사이에 20년이라는 시간차이가 존재하는게 그 시간동안 서구사회도 문화적인 부분에서 많이 변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위상도 많이 변했구요.
뚱이는 강철 멘탈이라기 보다는 순간 필요한 집중력이 높고 잡념이 없다는 게 더 맞을 듯...
그리고 박선수 경우 한국 사람으로 처음이라는 부담감도 있고
자신의 나라인 한국의 문화적인 비아냥을 듣지 않기 위해 더 그런 부분은
민감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쓰럽죠,, ㅡㅡ''
그런 비아냥 들으면 자신이 나라를 욕먹인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합니다
뚱이 경우는 외국인과 접할 기회도 많고 한국에 대한
자부심도 꿇릴 게 없는 세대이니 그만큼 적극적인 메이저 생활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둘을 비교하는 건 무의미 하다고 봅니다.
박찬호는 유망주에서 높은가격으로 스카웃 된거고 류현진은 KBO 지배자로 거액 트라이 아웃 구매로 가는거니까 대우가 다르겠죠. 예를 들면 유망주가 프이그 처럼 날아댕기지 않는 이상 감독이나 구단주는 몸값 높은 선수부터 쓸수 밖에 없습니다. 쓴 돈 회수해야하니까요. 그 당시 박찬호는 흔한 루키중 한명이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오는 용병들도 왠만하면 트리플 A급에서 최상위층인데 처음 우리나라 올때는 트리플A밑으로 뛴 국내 선수들은 아는척 정도만 하는데 메이져리그 뛴 국내 선수들은 경외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깍듯이 존경한다고 들었습니다. 딱 그 차이로 보면 될듯하겠습니다.
박찬호는 1994년 1월 17일 LA다저스에 입단 하였음
1994년 1월 이란 시대적 배경을 보면 국내에서는 노태우 정권에서 김영삼 정권으로 바뀐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이였으며
외국에서 동양인을 보면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 라고 물어 봤으며 한국에 대해서는 88 서울 올림픽이 있었지만서도 대부분이 모르던 시절이였음
하긴 요즘 대만인들이 해외 나가면 한국인이냐 라는 질문을 워낙 많이 받게 되어서 열폭 중이란 소문이..ㅋㅋ
박찬호가 LA다저스 입단 하였을때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KBO에 동남아 선수 (태국이나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등)가 입단 한 것과 비슷했다고 보면 됨
일단 실력을 떠나서 무조건 깔보는게 습관화 되어 있었고.. 일부 인종 차별도 자행 되던 시절이였음..
특히 동양인 이라면 중국인이나 일본인들 밖에 모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는데 한국인 박찬호에 대한 깔봄은 엄청 났을 듯..
대표적인 인종차별 폭동 이였던 LA 흑인 폭동 사건이 1992년에 벌어 진 거였으니..
박찬호가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차별은 상당했을 거라 생각됨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강산이 두번이나 바뀐 다는 20년이 지나면서 한국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엄청나게 올라 갔음
대표적인게 2002년 월드컵과 한류 붐 및 싸이 효과에서 비롯 되었으며..
야구에서도 일본 선수들의 선방으로 일본과 한국 선수를 미국에서 영입할 때 포스팅 시스템이란 걸 적용 받게 됨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포스팅 시스템 적용된 케이스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적지 않은 금액으로 영입했고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는 점과
특히 20년 전과 비교해서 미국 야구계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대폭 줄어 들었다는 게 중요함
일단 팀에 적응을 빨리할수있었던 이유가 다저스선수들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더군요 현진이 말로는 굉장히 엄숙함과는 거리가 멀다더군요
꽤 조용하고 엄숙한 팀들도 많은가 보더군요 굉장히 민감한 선수도 많듯이
아마 그런팀으로 갔음 지금처럼 적응못했을수도 있다더군요
저번에 허구연 해설자 이야기 들어보니 락커에서 진짜 조용히 책읽는 선수도 꽤 많다더군요
그리고 유리베나 크루즈인가 여튼 두선수에 굉장히 고마워하더군요
제가볼땐 위에 박찬호 초창기땐 그냥 마이너에서 올라온 동양인 선수고
같은 동양인 노모선수는 인기많았다잖습니까 그당시 일본 제품 하면 혹하던 시절이라 팬으로 받은 전자제품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하니 인기가 좋았고 박찬호선수는 초반에 좀 무시를 약간 받은상태였겠죠
후반 문장들은 제 글에 대한 내용인 듯 한데..
저도 위에다 적어 놓았듯이 당시 한국인에 대한 위상이란게 별로 없었으나 (흑인폭동으로 LA에서 인식 최저였음)
중국인과 특히 일본인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대우를 해 주는 분위기 였음
요즘 류현진이 한류붐의 영향으로 조금 대우를 받듯이
일본인 노모가 다저스 입단 했을때는 일본의 전자 제품 붐에 의해서 노모도 혜택을 본 것이지
노모가 국적 관계 없이 혜택을 본것은 아닌 거임
ps.. 이렇게 적어 놓으면 또 오해 하는 사람 생길지 몰라서 몇 마디 더 추가하자면
노모가 일본 전자 제품 붐에 의해서만 혜택을 본것은 아니고 (이건 윗님이 전자제품을 언급하였기에)
당연히 일본에서의 프로 성적과 해외에서의 일본에 대한 위상(세계 경제 2위 대국) 및 해외 일본인 거주자들의 관심 등이 쏠리면서 노모 역시 성적으로 결과를 산출 하였기 그랬던 것이고..
박찬호의 경우는 완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였음
그 당시가 약물 시대란걸 감안하면 지금보다 공 한구한구 던지는데도 더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었죠. 류현진도 그 시대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한 압박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했을겁니다. 박찬호가 아시안 게임에서 멘탈 문제나 제구력 문제로 지적받은적이 없죠.
바로 저번 경기에서 1회에 실점을 많이 내주니까 1회부터 전력 피칭하는 모습을 류현진이 보였는데 약물시대였다면 그런 전력 피칭을 경기 내내 꾸준히 해야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