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얘기입니다만 이대호 선수가 일본시절 가장 호성적을 기록한 시즌은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임팩트야 시즌중 31홈런을 기록하고 재팬시리즈 MVP까지 차지한 2015시즌이 강하긴하지만 개인적으론 일본진출 첫해인 2012년이 가장 좋은 성적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다만, 여기서 얘기하는 성적이라는 것은 외형상 수치가 아니라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하였을때 가장 좋은 성적이 어떤시즌이었냐는 관점으로 접근한 것입니다.
일본은 2011년부터 통일구로 바꿨습니다. 그로인해 홈런수, 평균타율이 급감했죠. 이후 지나친 투고타저현상을 보이자 2013년에 슬쩍 통일구의 반발력을 높여놓았습니다.
이대호의 2012년 성적은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 OPS .846으로 외형상의 성적은 2013년이나 2015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 통일구로 인한 성적보정을 한다면 타율 0,310~0.320 홈런 30~35개 타점 110타점 이상정도의 수치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오릭스의 2012년 1번 ~ 3번의 출루율은 극악이었죠. 그상황에서 타점2위던 나카무라 다케야보다 13타점이나 높은 수치로 타점왕을 차지했으며 전년도 3할타자이던 사카구치, 고토의 부진 슬러거 T.오카다의 부상으로 인해 극심한 견제를 받았다는점. 그해 4월 일본야구 적응기를 거치는통에 극심한 부진을 딛고 5월부터 본격적인 방망이를 가동했다는 점등을 감안해보면 실로 놀라운 성적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고로 전 이대호가 일본시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시즌을 꼽으라면 2012년을 1순위로 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