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디트로이트가 새감독으로 아스무스를 임명했습니다.
브래드 아스무스...타격은 그저그랬지만 수비능력이 좋았던 명포수죠. 아마 골든글러브도 3번인가 받았을겁니다. 이분은 선수시절부터 은퇴하고 감독하면 잘하겠다는 평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로 치면 박경완 선수같은 그런 느낌이죠. 우연히도 두사람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감독으로 취임하네요. 어쨌든 젊은 감독이라서 그런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디트로이트 오기 전에 이미 휴스턴과 시카고 컵스에서 감독제의를 받았죠. 그런데 본인이 우승가능한 컨텐더팀을 지휘하고 싶다고해서 2팀 모두 까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뭐 디트로이트에 왔으니 본인이 원한건 제대로 이루었네요ㅋㅋ 이번 아스무스의 감독취임은 디트로이트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디트로이트 재정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 구단주인 일리치옹이 일갈하면서 또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것 같네요.
디트로이트의 행보는 추신수 선수에게도 엄청 중요하죠. 몇일전 CBS에서 존 헤이만을 필두로 추신수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입성을 전망했습니다. 남아도는 돈을 써야하는 휴스턴 입장에선 현재 나와있는 FA들 중에서 추신수가 가장 구미에 맞는 선수죠. 돈도 있고 팀사정도 그렇고 하니 추신수와 링크된거 같은데 2~3년을 내다봐야하는 약팀이라서 팬들은 물론 선수본인도 그다지 별로인 팀입니다.
하지만 최근 루머인 오늘자 MTR에서는 추신수의 디트로이트 행을 언급했습니다. 아스무스의 감독취임과 함께 디트로이트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죠. 새감독에게 아주 쌈박한 좋은 선물을 안겨줄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디트로이트 핵심멤버들의 계약을 생각해보면 내년이야말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기위한 최적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주전 우익수인 토리 헌터의 후임도 생각해야하는지라 추신수를 충분히 지를 수 있습니다.
추신수의 디트행이 현실화된다면 제가 꾸준히 원해왔던 그림이 완성됩니다. 잭슨-추-미기-필더-빅마-헌터로 이어지는 미친 타선...정말 토나올겁니다. 추신수가 디트로이트의 약점인 출루율을 높여주는 금상첨화인 타선이 완성되죠. 팬들과 추신수 본인이 원하는 강력한 컨텐더팀. 음...좋네요ㅋㅋ 무엇보다도 디트로이트가 뛰어들면 휴스턴의 입장도 급해지죠. 하위권팀인 휴스턴이 디트로이트와 경쟁해서 추신수를 데려갈려면 보다 많은 계약기간과 보다 많은 금액이 전제되어야 가능합니다. 7년 1억4000만불 이런 미친 계약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역시 이번 FA시장은 돈이 차고 넘쳐나서 선수들에게는 완전 최고네요. 대박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