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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지난달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마무리될 때쯤 취재진 앞에서 자신들의 고객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역설했다. KBO리그 최고 타자이자 2022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이정후(25‧키움)도 마찬가지였다.
보라스의 어조에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다. 당시 보라스는 이미 메이저리그의 절반 가까운 팀들이 이정후 영입을 문의했다고 밝히면서 "메이저리그에 K팝을 가져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당시는 공식적인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절차가 개시도 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이정후를 지켜봤고, 입찰에 임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