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시즌초보다 좋아진 결정적인 이유는 직구의 로케이션에 있습니다
사실 구속 자체만 놓고보면 시즌초나 별 차이가 없죠
그런데 시즌초와 다른점은 시즌초에는 카운터 초반부터 무조건 강속구만 던지던 직구 로케이션에서...
지금은 투스트라이크 이전까지 구속은 좀 줄이는 대신에 재구에 신경을 써서 맞춰주는 식으로 카운트를 잡은 다음...
투스트라이크 이후부터는 전력 투구하는 방식으로 타자들 타이밍을 뺒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간간히 던지는 슬라이더로 추가적으로 타이밍을 뺒는 투구를 하고 있죠
이런 로케이션이 먹혀 들어서 지금은 제 컨디션을 회복한 것 같네요
이런 로케이션이 코치진의 주문에 의한 결과인지 아님 오승환 스스로 체득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일본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체득한 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구속을 좀 줄이더라도 제구에 신경 쓴 작전이 주효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