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보니 이대호선수보다 발디리스가 더 타점이 많은 이유가 이대호선수는 테이블세터진이 삽을 퍼서 이대호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하기 때문이고 이토이,이대호선수가 오히려 발디리스에게 더 많은 찬스를 줘서 발디리스가 타점이 많은거라는 의견이 있군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기록을 보니까 좀 생각을 해 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대호선수는 득점권타율도 좋고 홈런도 발디리스보다 훨씬 많음에도 타점이 발디리스보다 적은데.. 단순히 테이블세터진의 문제는 아닙니다.
기록을 보면 이대호선수앞에 주자는 지금까지 204명이 나갔습니다. 발디리스선수앞에는 주자가 총 176명이 나갔습니다. 득점권주자로 한정하면 이대호선수는 103명이고 발디리스선수는 94명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타점은 발디리스선수가 61타점으로 이대호선수보다 오히려 7타점이 더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이대호선수는 득점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한 단타위주의 컴팩트한 스윙을 한 반명 발디리스선수는 주자가 있을때 오히려 더 장타를 치겠다는 장타위주의 스윙으로 주자를 더 많이 불러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표본을 넓히기 위해 현재 타점1위인 아사무라선수의 주자수를 세어보니 총 206명의 주자가 나갔고 득점권주자는 총 104명이었습니다. 이대호선수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지극히 올해로만 본다면 이런 타점의 차이는 운이나 기타몇몇변수들이 존재하겠지만 크게는 선수스타일의 차이로 나타난 결과로 봐야지 테이블세터진의 부진으로 볼 문제는 아닙니다.